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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해 예전의 기준으로 계절을 구분하기는 좀 어려워졌지만 여전히 3월은 2026년의 봄이 시작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낮에는 따뜻하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여전히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봄이라고 말하기에는 좀 애매한 시기입니다. 아무래도 꽃을 좀 봐야 봄이 왔다는 것이 조금 더 실감날 것 같습니다. 겨우내 기다렸던 봄꽃 축제가 드디어 시작되는데 애매한 날씨때문에 예전처럼 축제시기와 개화시기가 어긋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진행될 것 같습니다.

인천에서 광양까지 운전해서 이동하기에는 좀 먼 거리이고, 예전처럼 한밤중에 출발해서 아침 일찍 도착해서 축제장을 둘러보는 건 이제는 체력이 안 되는 나이인지라 전날 오후에 출발해서 광양시내에서 숙박하기로 했습니다.

예약한 숙소에 체크인하기 전에 저녁식사를 하러 식당을 방문했습니다. 광양에 왔으니 광양불고기를 먹어야할 것 같아서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찾아갔는데 손님들이 많아서 대기했다 입장했습니다. 식당 건물도 무지 크고 안에 자리도 많은데도 대기해야 하는 걸 보면 꽤나 인기가 많은 식당인가 봅니다. 입장을 대기하면서 기다리는 곳도 아주 넓고 카페처럼 잘 꾸며져 있습니다.

 

한우불고기를 주문했습니다. 예쁘게 양념된 불고기가 나왔습니다. 줄서서 기다릴 만큼 음식맛도 좋아야할텐데 하고 기대됩니다.

 

광양불고기는 양념국물과 함께 먹는 서울(?) 스타일과 달리 얇게 썰어서 양념한 불고기를 숯불에 구워 먹습니다.

오호! 맛있습니다. 얇아서 오래 굽지 않습니다. 매실장아찌, 파절이와 함께 먹으면 맛있는 육즙이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입안에서 활짝 펼쳐집니다. 지난번 광양에 방문했을 때 다른 식당에서 먹었던 광양불고기 맛이 어땠나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이번 불고기는 참 맛있습니다. 이래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나 봅니다. 

 

불고기를 맛있게 잘 먹고 후식으로 김치국과 시래기국을 주문했는데 이것도 맛있습니다. 후식까지 개운하게 잘 먹었습니다.

 

광양매화축제는 2014년에 처음 방문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여러번 방문했는데 축제가 벌써 25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어느 해는 개화상황이 좋을 때 방문해서 아주 기분 좋게 구경한 적도 있고, 날씨의 영향으로 제대로 피지 못한 상황에서 아쉽게 구경한 적도 있는데 올해에는 개화시기를 잘 맞추기를 기대하면서 방문했습니다.

 

☞ 예전(2023년)에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1918

 

[광양] 광양매화마을

많이 춥지 않았던 올해 겨울이 어느새 지나고 봄이 가까이 왔다는 걸 느끼게 하는 요즘입니다. 한낮의 기온이 20도를 넘어간다니 봄까지 후딱 지나가지 않을까 걱정스러울 정도의 날씨가 이어지

hangamja.tistory.com

다음날 아침 일찍 숙소를 체크아웃하고 해가 뜨기 전에 축제장에 도착했습니다. 예전에 주차장이었던 곳은 행사장으로 사용하고, 섬진강변 둔치에 주차장을 두군데 마련했습니다. 일찍 서두른 덕분에 도로에서 줄서서 기다리지 않고 주차고 여유있게 했습니다.

A구간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는 대략 2km 정도 된다고 합니다. 걸어가기에는 좀 먼 거리입니다. 그리고 시작부터 그렇게 걸었다가는 축제장을 돌아보는 동안 힘들 것 같아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셔틀버스는 주차장에 따라서 운행되는 코스가 다릅니다. 지금 타는 주차장(A구역)을 기억하고 돌아올 때도 맞는 버스를 타야 합니다.

이른 시간이라 주 행사장 안의 부스는 모두 닫혀 있습니다. 주 행사장에는 매표소와 종합상황실, 농산물 판매장터, 놀이공간 등의 체험존, 취식존 등이 있습니다. 주차장이 A구간과 B구간으로 나뉘어 있어서 돌아가는 셔틀버스를 탈 때에 도착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주 행사장에서 마을을 통과하지 않는 길로 올라갔습니다. 입구에 '홍쌍리 매실家'라고 쓰인 비석(?)이 크게 서있습니다.

 

아침 일찍 방문한 덕에 아직은 방문객들이 많지 않을 것 같은데 모두들 부지런히 걷고 있습니다. 길 양옆으로 하얗게 활짝 핀 매화꽃이 방문객들을 반겨줍니다.

 

오늘 매화꽃 개화상황은 만개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이른 것 같지만 충분히 예쁘게 핀 상황입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활짝 핀 매화꽃입니다. 참 예쁩니다.

 

매화문화관이 보입니다. 낮이 되면 기온이 올라 따뜻해진다고 하지만 이른 아침에는 좀 춥습니다. 일찍 방문할 예정이라면 옷을 따뜻하게 입고 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매화문화관 앞에 주무대가 있습니다. 공연과 개막행사 등이 열리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그다지 넓진 않습니다.

 

주무대 옆 공간에 포토존이 있습니다. 홍매화가 활짝 피어 있습니다.

 

매화나무의 수령이 많아지니 가지도 무성하고 그만큼 꽃도 많습니다. 참 화려한 모습입니다.

 

유료관람존 안으로 들어가면 매화꽃을 실컷 구경할 수 있을텐데 눈앞에 먼저 보이는 매화꽃에 자꾸만 시선을 빼앗깁니다.

 

매화꽃 아래에서 기분좋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들이 보입니다.

 

입구 앞에 도착했습니다. 저 기와집은 방문할 때마다 쓰임새가 달라져서 이번에는 뭘로 이용할는지 궁금해집니다.

 

특별한 안내는 안 보이네요.

 

광양매화축제 입장은 유료입니다. 성인 기준 1인 6,000원이고, 지역상품권으로 되돌려줍니다. 축제장 내 부스와 주변 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활짝 핀 홍매화 앞에 도착했습니다. 지금까지 방문했던 중에 가장 화려하게 피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사진을 찍으려면 줄서서 기다리던 곳인데 줄이 조금 더 길어졌습니다.

 

인증사진을 찍고 길을 따라 위로 올라갑니다. 일찍 도착한 덕분에 오래 기다리지 않았습니다만 시간이 조금 지나니 점점 줄이 길어집니다.

 

올해에는 매화꽃 개화상황이 예전과 조금 다릅니다. 홍매화가 대부분 떨어진 이후에야 다른 매화꽃들이 활짝 핀 걸 봤는데 올해에는 개화상황이 모두 괜찮습니다. 그래서 붉은색과 하얀색 매화꽃이 함께 피어있는 장면을 자주 만납니다.

살짝 초록빛이 보이는 걸 보면 청매화인가 봅니다.

 

이 정도면 거의 만개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에 방문할 계획이었다가 인터넷 등을 보고 일주일 앞당겨 찾아왔는데 잘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매화마을을 화려하게 조망할 수 있는 정자에 도착했습니다. 전망이 좋은 곳이라서 역시나 사진을 찍으려면 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줄이 점점 길어지니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는 없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순서를 지키면서 사진을 찍으려고 앉아 있는 분들 옆으로 비집고 들어오는 사람이 있네요. 뭐라고 하는 사람들의 말이 들릴 텐데도 못 들은 척 사진을 찍습니다. 이런......

 

앉아 계신 분들 옆 칸에서 사진을 몇장 찍었습니다만 여기도 사진을 찍으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멀리 아주 많은 사진사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이 좋아지면서 한동안 디지털카메라를 휴대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는데 오늘 여기에는 아주 많은 사진사들이 카메라를 들고 다닙니다. 투바디를 휴대하는 사람들도 많네요. 나도 사진 찍는 걸 좋아하지만 카메라를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예의에 어긋난 행동을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자에서 사진을 찍고난 후 갈림길에서 아래길로 걸었습니다. 올해에는 홍매화 개화상황이 참 좋네요.

 

방문객들이 점점 많아지니 사진에 안 나오게 찍기가 어려워집니다. 적당히 비켜서 찍거나 찍은 후에 사진에서 잘라내거나 모자이크 처리해야겠네요.

 

기와집 아래에 있는 작은 연못도 인기가 많은 포토존인데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자리 잡고 있네요.

해가 뜨고 나니 햇살이 닿는 곳과 그늘진 곳이 밝기가 많이 차이 납니다.

 

개화상황이 참 좋습니다.

 

참 좋네요.

 

응? 이번에는 이 초가집이 의외로 인기가 많지 않네요. 하지만 지나가는 방문객들이 많아서 사진 찍기가 편하진 않습니다.

 

이것도 줄 서서 사진 찍던 곳인데 비교적 수월하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길을 따라 걸어가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감탄이 거듭되지만 매화꽃이 너무 예쁘게 피어서 비슷한 장면이지만 자꾸만 사진을 찍게 됩니다.

 

단체로 출사라도 나오셨는지 삼각대를 갖추고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역광 방향은 눈으로 보이는 것만큼의 멋진 풍경이 사진에는 담기지 않습니다. 필터와 삼각대 없이 빛이 고르게 담긴 풍경을 담기는 어렵습니다.

 

역광 방향만 아니라면 괜찮은데 말입니다. 올해에는 카메라를 가져온 분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궁금합니다.

 

파란 하늘이 괜찮은 맑은 날씨였는데 역광이라 하늘이 하얗게 날아갑니다.

 

전망대처럼 보이는 넓은 공간에 아주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아까 지나온 정자에 더 많아진 사람들이 보입니다. 

 

드론들도 많이 떠있습니다. 예전에는 드론 소리가 꽤나 신경에 거슬렸는데 이제는 소리가 많이 줄어들었나 봅니다. 많이 시끄럽지 않네요.

 

저 많은 사람들은 어떤 장면을 사진에 담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응? 예쁘게 옷을 차려입고 바위 위에 앉아서 사진을 찍는 분들이 있네요. 아까 올라갔을 때는 안 보이던 분인데 한참을 저기에 자리 잡고 앉아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아마도 준비하고 방문한 분들인가 봅니다.

 

여기도 사진 찍기 좋은 곳인데 한산하네요...... 하지만 왔다 갔다 하는 분들이 많아서 원하는 사진을 담기가 쉽지 않아서 지나치게 되네요.

 

저분 꽤나 오래 동안 저기에 앉아 계시네요......

 

아주 많은 방문객들로 붐비는 매화축제장에 비해서 축제가 열리지 않는 섬진강 건너편은 아주 조용합니다.

 

우와, 올해는 홍매화 개화상황이 아주 좋습니다. 화려하게 활짝 피었습니다.

 

평소에 아침식사를 잘하지 않지만 일찍부터 일어나 움직이니 살짝 배가 고파지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화려하게 핀 매화꽃 아래에 앉아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기회는 여기 말고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자리를 잡고 앉아서 해물파전이랑 굴전을 먹으면서 잠시 쉬었습니다.

 

음식을 먹으면서 적당히 쉬었다가 계속 걸으면서 구경을 이어갑니다.

히어리꽃도 일찍 피네요.

 

방문객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 조금 벗어나 매화마을 위쪽으로 걸어갑니다. 이쪽을 방문객들이 적습니다.

 

지금까지 보던 매화꽃이랑 조금 다르게 꽃이 피었습니다. 굵은 줄기에 잔가지가 뻗어서 꽃이 핀 것이 아니라 얇은 가지 여럿이 많이 하늘을 향해 자라면서 꽃이 매달려 있습니다. 같은 매화꽃이지만 이렇게 하늘을 향해서 피어 있는 모습을 보니 느낌이 조금 달라집니다.

 

응? 예전에는 방문객들이 별로 없던 길인데 오늘은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발길이 이어지네요.

 

저 위에 보이는 집은 풍경 명당에 자리 잡고 있네요. 꽃구름 위에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집주인은 축제기간에는 많은 방문객들로 외부로 드나들기가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방문객들이 많지 않은 곳이라 꽃사진을 여유있게 실컷 찍었습니다.

 

예전에 방문할 때마다 자리 잡고 앉아서 매화꽃 풍경을 즐기면서 쉬던 곳인데 이제는 찾는 사람들이 없는지 바위 위에 덩굴식물들이 뻗어 올라왔네요. 깔고 앉을 자리도 준비하지 않았으니 사진만 찍으면서 잠시 머물렀습니다.

 

매화나무를 심은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확 차이나네요.

 

다시 아래로 내려가면서 매화꽃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꽃사진을 찍을 때마다 마크로 렌즈가 있으면 좋겠다 싶지만 그때뿐인 생각입니다. 여행 중에는 24-105mm 렌즈가 제일 편합니다.

 

꽃핀 풍경이 화려하니 생각과 다르게 걸음이 느려집니다. 서두를 필요가 없으니 괜찮습니다.

 

조금 전에 들렀던 곳과 반대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파란색 지붕은 우사인가 봅니다. 근처를 지날 때 소똥 냄새가 좀 납니다.

 

예전에는 흙길과 나무데크였던 곳인데 지금은 시멘트 콘크리트로 바뀌었습니다. 덕분에 바닥이 탄탄해져서 안전해진 것 같지만 딱딱한 바닥때문에 걷기는 좀 불편합니다.

 

예전보다 더 넓어져서 전망대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전망이 보이진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해가 더 높이 올라가니 동쪽 방향의 풍경을 사진에 담기에 조금 나아졌습니다.

 

대나무숲길로 걸을까 하다 대나무와 홍매화가 어울린 풍경이 예뻐서 그 윗길로 걸었습니다.

 

대나무 키가 참 큽니다만 잎도 참 푸릅니다.

 

얼굴바위가 있는 곳으로 걸어갑니다.

 

응? 얼굴바위 위로 올라가는 분들도 있네요? 저기에 올라가면 더 특별한 풍경이 보이는지 궁금해집니다만 그럴 것 같지 않아 되돌아갑니다.

 

적당히 구경을 했으니 청매실 농원으로 돌아갑니다.

 

시간이 지난 만큼 방문객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올라옵니다.

 

청매실 농원 앞에 있는 많은 항아리를 볼 때면 나도 모르게 사진을 찍게 됩니다.

 

우와, 방문객들이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인증사진을 찍기 위한 줄도 아주 많이 길어졌습니다.

 

사람이 들어가지 않은 예쁜 풍경을 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이른 시간부터 서두르느라 조금 피곤하지만 일찍 방문한 덕분에 좀 더 여유있게 관람했습니다. 올해 매화꽃 개화상황은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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