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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까지 많이 내리던 비가 멈추고 맑은 날씨로 변했습니다. 비 때문에 어제는 계획했던 활동을 못했는데 오늘은 다행입니다. 오늘 계획은 숙소에서 멀지 않은 악어봉 방문입니다.
악어봉은 봉우리에서 내려다보는 충주호 주변의 풍경이 악어떼가 물속으로 들어가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사진 촬영으로 유명해진 곳인데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유명 관광지가 됐습니다. 예전에는 악어봉을 오르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지만 올해 9월 11일 정식으로 탐방로를 개방했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악어봉을 오른 후기들을 인터넷에서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악어봉 탐방로 입구는 '게으른악어'라는 카페가 있는 곳입니다. 탐방로가 개방된 지 며칠 안 되어 한창 방문객들이 많습니다. 주차를 할 수 있으려나 걱정했는데 때마침 나가는 차량이 있어 운 좋게 잘 세웠습니다. 나중에 내려와서 보니 도로변에도 차량들이 길게 세워져 있었습니다. 게으른악어 카페 주차장에는 오토바이들도 많습니다. 전에 이 카페를 방문했을 때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탐방로를 오르기 전에 카페 주변을 잠깐 둘러봤습니다. 게으른 악어 카페는 커피와 음료뿐만 아니라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는 패키지도 있습니다. 재미있는 메뉴입니다.
카페 주차장 가장자리에 악어 모양을 한 재미있는 계단이 있습니다. 포토스팟으로 인기가 많은 곳인데 의외로 한산했습니다. 아마 악어봉을 먼저 오르느라 그런가 봅니다.
충주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좋은 프레임도 비어 있습니다.
오늘 가시거리 참 좋습니다. 어제 하루 종일 내린 비 때문인가 봅니다.
게으른악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악어봉 탐방로로 가기 위해서는 육교를 이용해야 합니다. 조감도에서는 악어 모양의 재미있는 육교였는데 실제로 만들어진 모습은 뭔가 좀 어정쩡합니다.
탐방로는 이미 완성된 걸로 알았는데 육교 때문인지 전면개방이 좀 늦어졌습니다. 추석연휴 기간 이전에 개방한 것만이라도 다행입니다.
육교를 건너가면 계단 정면으로 멋진 전나무(맞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원래 있던 나무인지는 모르겠지만 보기 좋습니다.
탐방로 초반은 계단길을 올라가야 합니다. 어제 하루 종일 비가 내려서 탐방로가 미끄럽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경사도가 높은 코스에 계단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탐방로 총 길이는 0.9km라고 합니다. 긴 거리는 아닙니다만 방문객들이 아주 많아서 걷는 일이 편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계단을 다 오르면 흔한 산길이 이어집니다.
계단이 또 나왔습니다. 경사가 높은 코스는 계단을 만들었나 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구간도 있습니다.
음, 0.6km 남았으니 1/3 밖에 안 걸었네요. 올라가는 사람들보다는 내려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덕분에 악어봉 전망대가 좀 덜 붐비지 않을까 하는 희망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잠깐 동안의 평탄한 탐방로가 나왔습니다.
중간쯤에 악어섬(?)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보는 풍경도 좋습니다만 고도가 더 높아지면 더 멀리까지 잘 보일 겁니다.
거의 다 왔습니다. 단체 방문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정표 바로 위가 악어봉 전망대입니다.
악어봉 전망대에는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걱정했던 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줄 서서 오래 기다려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여기까지 올라오는 동안 단체로 내려가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 덕분인가 봅니다.
인증사진을 찍고는 악어섬의 풍경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정말로 악어가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풍경입니다. 이름을 참 잘 지었습니다.
방문객들은 꾸준히 이어집니다.
오늘 가시거리 정말 좋습니다. 충주호 건너편까지 아주 잘 보입니다.
한참을 구경하다 하산을 시작합니다. 방문객들은 많진 않지만 꾸준히 이어집니다.
게으른악어 카페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보다는 차량들이 조금 줄어든 것 같지만 그래도 많습니다.
멋진 구경 잘 했습니다. 정식으로 탐방로가 개방되었으니 당분간은 방문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 방문을 계획한다면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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