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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멘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함부르크로 이동합니다. 여행안내 인쇄물을 보니 버스로 대략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브레멘에서 본 것이 벌써 생각나지 않으려 하는데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는 중입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여전히 넓은 평야지역입니다. 구름은 많지만 맑은 날씨가 계속됩니다. 다행입니다.
함부르크 시내에 들어왔나 봅니다.
버스에서 내려 저 뒤로 보이는 높은 종탑이 보이는 곳까지 걸어갑니다.
도로 건너편으로 아주 높은 교회 첨탑이 보입니다.
첨탑의 높이가 꽤나 높아 보이는데 132m나 된다고 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첨탑 꼭대기에 오르면(유료) 함부르크 시내를 전망할 수 있다고 합니다만 내부 관람은 이번 일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성 미카엘리스 교회(Hauptkirche St. Michaelis)는 1669년 바로크 양식의 카톨릭 성당으로 지어졌으나 종교개혁 이후에 개신교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함부르크에서 가장 큰 교회로 2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교회 서쪽 출입문 위에 사탄을 무찌르는 대천사 미카엘의 동상이 있습니다.
교회 건물 모퉁이에 종교 개혁가 마틴 루터의 청동상이 있습니다.
제사장의 예복을 입은 채로 왼손에는 성경을, 그리고 오른손은 옷깃을 꽉 움켜쥐고 있습니다.
교회 북쪽 출입문 앞에는 많은 동판들이 있습니다만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교회 안에는 엄청나게 큰 파이프 오르간이 있고, 내부가 꽤나 화려하다고 하는데 들어가 보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성 미카엘리스 교회를 구경한 후 다음 목적지로 걸어가려는데 교회 외곽에 레몬을 판매하는 여인의 청동상이 있습니다. 손가락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말이 있어서인지 왼손 검지 손가락이 빛납니다.
자를 대고 선을 그어서 만든 듯한 느낌의 교회도 있습니다.
저 뒤로 아까 본 성 미카엘리스 교회의 첨탑보다도 더 높아 보이는 건물이 보입니다. 첨탑의 높이가 147m나 된다고 하니 조금 전에 본 성 미카엘리스 교회의 첨탑보다 높습니다. 1863년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 교회였는데 만들 당시 세계에서 제일 높은 건축물이었다고 합니다. 2차 세계대전 중인 1943년 공습 중에 파괴되었지만 복구하지 않고 그대로 두고 전쟁의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장소로 성 니콜라이 기념관(St. Nikolai Memorial)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함부르크는 독일에서 가장 큰 항구도시로 베를린 다음가는 독일 제2의 도시라고 합니다. 엘베강이랑 연결되는 운하들이 많나 봅니다. 자주 보입니다.
도심 빌딩 사이를 흐르는 운하는 우리나라보다는 일본에서 많이 본모습 같습니다.
기차역인가 보네요.
응? 스타벅스가 있네요.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생각나지만 지금은 다음 목적지를 향해 걸어가는 중이라 들를 수 없습니다. 다른 곳에서도 스타벅스가 자주 발견됩니다.
왠지 독일과 잘 어울리는 것 같은 건물 모습입니다. 근거는 없습니다.
함부르크 시청사를 향해서 계속 걸어갑니다. 이 동네 분들은 햇살이 따가울 텐데도 양산은커녕 모자로 잘 쓰지 않네요.
함부르크 시청사에 도착했습니다. 구 시청사가 화재로 소실되어 1897년에 네오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은 새 시청사라고 합니다.
시청사 안으로 들어갑니다.
함부르크 시청 안뜰에 아름다운 분수가 있습니다. 히기에이아 분수(Hygieia-Brunnen)라고 합니다. 분수 중앙에 그리스 건강의 여신 히기에이아(Hygieia)의 동상이 있습니다. 1892년 함부르크에서 발생한 콜레라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멋지네요...... 궁정만큼이나 화려한 외관입니다.
시청사 내부 관람을 하지 않고 밖으로 나갑니다. 이따 자유관람시간에 가능하면 구경해 봐야겠습니다.
시청사 북도 쪽에 넓은 광장이 있습니다. 이 커다란 봉(?)은 뭘까 궁금한데 모르겠습니다.
시청사의 시계탑은 112m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고층 빌딩 같은 건물들은 잘 안 보이지만 높은 첨탑이나 시계탑은 많이 보이네요.
청동상 아래에 있는 이름을 보니 대천사 미카엘인가 봅니다.
시청사 북동쪽에 호수와 연결되는 운하가 있습니다.
백조들이 있네요. 사람들이 주는 먹이를 받아먹나 봅니다. 사람들에게서 멀리 떨어지지 않네요.
사랑의 열쇠일까요?
명품샵들이 있는 거리인가 봅니다.
이제부터 자유관람시간입니다. 아까 지나온 곳들 중에서 시청사를 먼저 살펴봤습니다.
시청사 내부로 들어가 봤습니다. 1층 로비는 개방되어 있습니다만 더 많은 걸 보려면 다른 절차가 필요한가 봅니다.
로비만으로도 꽤나 멋집니다. 으리으리합니다.
시청사 잠깐 구경하고는 밖으로 나왔습니다. 시청사 주변을 걸어 다니며 구경했습니다.
쇼핑몰인가 봅니다. 한번 들어가 봐야겠습니다.
'Europa Passage'라는 이름의 쇼핑몰입니다.
쇼핑몰 안으로 들어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기 위해서 스타벅스에 들렀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려다 스파클링 워터가 들러간 걸로 주문했는데 맛 특이하네요. 그냥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낫습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시원한 커피 음료를 쭈욱 들이켰습니다.
시청사 주변을 구경하다 모임장소인 시청사 안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다 모인 후 버스에 올라 두번째 날의 숙소가 있는 베를린으로 이동합니다. 버스로 대약 2시간쯤 걸린다고 합니다.
고속도로 위에 차량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추월할 때 말고는 1차선은 비워두네요.
숙소로 들어가기 전에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서 다른 호텔에 들렀습니다.
이런 곳에 있으면 호텔이 운영되려나 싶은 꽤나 한산한 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야외 테이블에 있는 몇몇 손님 말고는 실내는 아직 테이블이 비어 있습니다.
지역맥주를 주문했습니다. 흑맥주는 아니고 라거 중에서 다크로 주문했는데 점심때 먹은 벡스 맥주보다는 이게 더 맛있습니다.
수프가 먼저 나옵니다. 저는 잘 먹었습니다.
메뉴 이름을 까먹었습니다. 음식을 별로 가리지 않는 식성 덕분인지 잘 먹었습니다. 하지만 저런 파스타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버스가 출발하기 전까지 주변을 잠시 둘러봤습니다. 날씨가 선선하니 참 좋습니다.
이번 여행에 데려온 국립공원 굿즈 중에서 소백산 깃대종인 여우 미우 열쇠고리입니다.
다들 식사를 마치셨나 봅니다. 버스에 타야 할 시간입니다.
유럽의 여름은 낮이 깁니다. 해가 오후 8시 30분이 넘었는데 지금에서야 해가 넘어가네요.
우리 버스가 달려가는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해가 넘어가서 노을을 구경할 수는 없습니다.
버스는 잘 달려갑니다.
아침에 볼프스부르크에서 브레멘까지 1시간 30분, 브레멘에서 함부르크까지 2시간, 그리고 함부르크에서 베를린까지 2시간. 오늘 하루 버스로 이동하는데 걸린 시간이 대략 5시간 30분입니다. 하루 여행하는 시간을 거의 절반을 이동시간으로 소비합니다. 여행 장소가 달라지는 것이니 어쩔 수 없는 이동시간입니다만 관람시간만큼이나 많은 이동시간은 좀 아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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