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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산 등산을 마치고 영남알프스 8개의 산 중에서 마지막 산인 고헌산으로 이동했습니다. 영남알프스 8개의 산을 오르는 순서는 정해진 것이 없지만 고헌산이 그중에서 제일 낮은 산이라 조금 덜 힘들지 않을까 싶어서 마지막으로 미뤄뒀습니다.

고헌산을 오르는 등산로 중에서 경주시 산내면에서 오르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나중에 지도를 살펴보니 고헌사에서 오르면 거리가 거의 절반으로 줄어드네요. 아무튼 등산로 입구 건너편에 있는 공터에 차를 세웠습니다. 먼저 도착한 분들이 있나 봅니다.

 

주차한 곳에서 위로 오르는 길은 고헌산이 아닌 다른 곳으로 연결됩니다. 경주시 산내면이면 작년에 들렀던 '화랑의 언덕'이 있는 곳이네요.

 

아무튼 도로를 건너 등산로 입구로 다가갑니다.

 

이쪽 등산로 초입은 나무그늘이 드리운 시원한 숲속길입니다. 이런 길 좋아합니다.

 

하지만 금방 계단길이 나타납니다. 꾸준히 올라갑니다.

 

음, 이곳의 이정표는 거리는 알려주지 않고 방향만 안내하네요. 이정표 안내대로 고헌산 정상을 향해 걸어갑니다.

 

숲길과 계단길이 반복되네요.

 

그늘을 벗어나 햇빛이 내리쬐는 길로 들어섰습니다.

 

등산로 바닥에 작은 돌들이 많아서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서 걸었습니다.

 

어? 생각보다 하늘이 빨리 보입니다. 벌써 고헌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가까이 온 걸까요?

 

운문산 방향의 풍경입니다. 능선이 참 깁니다.

 

능선은 아직 멀었네요. 더 올라가야 합니다.

 

계속 올라갑니다.

 

영남알프스 다른 산에서 보던 것과는 조금 다른 풍경입니다. 그때는 높은 봉우리들이 많이 보였는데 이쪽 방향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까 운문산 정상을 오를 때만 해도 안개가 좀 남아 있었는데 지금은 아주 맑게 개인 날씨입니다.

 

저 멀리 고헌산 정상이 보입니다.

 

응? 정상 주변에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곳이 있나 보네요?

 

조금 더 올라가야 합니다. 아래에서는 안 보이던 봉우리들이 가까이 다가가면 나타납니다.

 

봉우리 끝까지 오르지 않은 상태에서 고헌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이 나타납니다.

 

고헌산 정상이 점점 가까이 보입니다. 영남알프스 인증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혹시라도 다른 등산객이 없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생깁니다.

 

그런 걱정은 정상에 도착한 다음에나 신경 쓸 일이고 일단은 열심히 걸어갑니다.

 

쉼터가 있네요.

 

계속 걸어갑니다.

 

실제 걸어야 할 거리는 눈으로 보는 것보다 길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미 능선 위로 올라섰으니 경사가 높은 길은 거의 없습니다. 평지 아니면 계단 정도만 남아 있습니다.

 

드디어 정상이 보입니다.

 

고헌산에도 돌무지가 있네요.

 

다행히 고헌산 정상에 먼저 도착한 분이 계시네요. 저분들에게 사진을 부탁드렸습니다.

 

까만 비석(?) 옆에 다른 영남알프스 산에서 보던 것과 비슷한 모양의 정상석이 있습니다.

 

먼저 도착해서 사진을 찍어주시던 분께서 멋지게 사진을 찍어주셨습니다.

 

반달이도 영남알프스 완등 마지막 인증사진을 찍었습니다. 반달이도 수고(?)란 걸 했다.

 

드디어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을 마쳤습니다. 

 

남쪽 방향에는 어제 올랐던 신불산과 간월산이 보입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제일 높은 봉우리가 천황산인가 봅니다.

 

아침에 들렀던 운문산도 보입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패러글라이딩이 멋지게 등장합니다.

 

영남알프스 등산을 기분좋게 마무리합니다. 

 

내가 올라왔던 길 반대편으로도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이제 하산을 시작합니다. 방문을 예약해 놓은 일정이 하나 남았는데 시간여유가 없어서 잠깐잠깐 뛰거나 빠른 걸음으로 걸었습니다.

 

저 건너편 봉우리까지 가려면 내리막길과 오르막길을 모두 거쳐야 합니다.

 

오르막 경사도가 높지 않아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고헌산 정상이 시야에서 사라지기 전에 한번 더 바라봤습니다.

 

이제부터는 부지런히 내려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바닥에 작은 돌들이 많은 길은 조심해서 내려갑니다.

 

나무그늘길을 걷는 건 언제나 기분이 좋습니다.

 

빠른 걸음으로 서둘러 내려갑니다.

 

다 내려왔습니다.

 

고헌산을 마지막으로 영남알프스 8봉 등산을 완료했습니다.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영남알프스 완증인증 어플에서 인증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3년 준비된 완등 기념품 지급 대상(3만명)은 아니지만 인증서를 보고 있으니 좋은 기분이 유지됩니다.

 

언양읍내로 가서 시원한 밀면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예약한 곳을 방문해서 '배빵'이라는 처음 보는 디저트를 구입했습니다. 크기에 비해서 가격은 좀 나가는 것 같지만 맛있네요.

 

4일 동안의 영남알프스 등산을 마치고 인천으로 무사히 잘 돌아왔습니다. 운전하는 동안 피곤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등산을 마친 후의 즐거운 흥분감이 남아 있는지 졸리지 않아 잘 운전했습니다. 그리고 공휴일(현충일)인데도 의외로 도로가 별로 막히지 않아서 인천까지 잘 도착했습니다.

영남알프스의 멋진 풍경이 기억에 남아서 다른 계절에 또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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