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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등산 둘째날, 오늘의 목적지는 천황산과 재약산 연계산행입니다. 천황산과 재약산 정상은 멀지 않은 곳이라 연계산행을 많이 하는 곳입니다. 천황산이나 재약산으로 오르는 여러 등산로가 있겠지만 조금은 편안하게 등산하기 위해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를 이용했습니다. 오전 8시 30분에 운행을 시작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거의 시간 맞춰 도착했는데도 주차장은 벌써 만차입니다. 탑승장을 지나 호박소 주차장으로 가는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하고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걸어갔습니다.

 

케이블카 운행거리가 그리 짧아 보이진 않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 능선까지 올라가는 거리를 건너뛰겠네요. 참 편안한 등산을 하겠습니다.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 이용요금은 성인 1인 기준 왕복 16,000원입니다. 정해진 탑승인원에 맞게 시간대별로 탑승권을 발권해 줍니다.

 

발권받은 시간에 맞춰 탑승장 입구에서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분들의 복장을 보아하니 등산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분들과 나들이하는 분들이 섞여 있습니다.

 

내리는 분들이 하차한 후에 탑승합니다. 케이블카 두대가 부지런히 왔다 갔다 하니 기다리는 시간은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습니다. 

 

올라가는 케이블카 반대 방향으로 보이는 산세가 꽤나 멋집니다. 어제 들렀던 가지산이 저 멀리 오른쪽에 보이는 것 같습니다.

 

왼쪽 봉우리는 운문산인가 봅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탑승장 2층으로 올라가면 천황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나옵니다. 입구에서 등산 안내도를 보면서 오늘 걸어야 할 경로를 머릿속으로 헤아려봅니다. 위쪽 케이블카 탑승장은 바람이 불어와서 서늘합니다. 배낭에 넣어간 얇은 바람막이를 꺼내서 입었습니다.

 

어제 가지산을 오르는 동안 이정표에서 봤던 능동산이 천황산까지 이어지네요.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천황산으로 걸어가는 등산로는 나무그늘이 드리워진 시원한 숲길로 시작합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능선에 올라선 만큼 등산로가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바닥도 편안하게 고무가 깔려 있습니다.

 

햇빛에 노출된 구간을 지날 때도 아직은 덥지 않습니다.

 

조금 더 걸어가면 전망대가 보입니다.

 

'얼음골 케이블카 하늘정원'이라고 하네요. 풍경을 구경하면서 잠시 쉬어갑니다. 바람이 좀 세게 불었습니다.

 

왼편으로 보이는 곳이 천황봉인가 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가깝진 않네요. 하지만 정상까지 완만한 경사로인 것 같습니다.

 

밀양으로 가는 방향입니다. 아래쪽 얼음골 케이블카 탑승장은 경상남도 밀양시이지만 천황산 정상은 울산시 울주군입니다. 어제 올랐던 가지산처럼 울산시와 밀양시가 맞닿아 있는 곳입니다.

 

천황산을 향해서 계속 걸어갑니다. 천황산 정상까지 2.4km 남았다네요.

 

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걷기 좋은 숲길이 다시 이어집니다. 이런 길을 걸으면 참 기분이 좋습니다.

 

나무그늘길을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햇살은 아직 따갑지는 않아 걷기 좋은 상황입니다.

 

갈림길이 나왔습니다. 오른편으로는 천황산으로 가는 등산로, 왼편으로는 천황산과 재약산 사이에 있는 천황재로 가는 비교적 평탄한 길입니다.

 

천황산으로 걸어가는 등산로를 선택합니다. 이리로 가도 천황재로 갈 수 있다네요.

 

기분좋은 나무그늘길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이곳 철쭉은 다 떨어졌는 줄 알았는데 아주 조금은 남아 있네요.

 

천황산 정상이 보입니다.

 

걱정했던 것보다는 등산객이 많지 않아 보입니다.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한 덕분일 수도 있지만 아마도 어제 가지산에서처럼 영남알프스 완등을 인증하고 받을 수 있는 기념품의 수를 초과해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시원하게 바람이 불어오는 등산로를 기분좋게 걸어갑니다.

 

응? 뒤를 돌아보니 생각보다는 먼 거리를 걸어온 것 같네요.

 

우와! 첩첩산중입니다. 꽤나 많은 산들이 있네요.

 

응? 이정표가 지금까지 본 것과는 좀 다릅니다. 나무가 아니라 스테인리스인가 봅니다.

 

구름이 좀 많은 것 같긴 하지만 오늘 날씨 참 좋네요.

 

정상이 가까이 보입니다.

 

거의 다 왔습니다.

 

정상 인증석이 보입니다.

 

어제 들렀던 가지산보다는 많네요. 하지만 많은 편은 아니어서 오래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주변의 풍경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풍경 참 멋지네요. 여러 산봉우리들이 겹쳐진 멋진 풍경입니다.

 

음, 밀양 송전탑이 생각납니다.

 

오, 저 바위에 올라서 사진을 찍으면 참 멋질 것 같습니다.

 

인증샷을 찍는데 오래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영남알프스 두번째 산인 천황산에 올랐습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참 좋습니다.

천황산 정상은 1,189m네요. 

 

형이랑 같이 인증사진을 찍었습니다.

 

반달이도 찍어주고.

 

강원도랑 가까운 경상북도가 아니라 경상남도와 울산이 이렇게 산이 깊은 곳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참 멋지네요.

 

안내판을 보면서 앞으로 올라가야 할 영남알프스 산들을 찾아봅니다. 북쪽으로는 어제 들렀던 가지산을 제외하면 운문산과 고헌산이 보이네요.

 

내일 오를 예정인 간월산과 신불산, 영축산이 보입니다.

 

역광 방향은 살짝 뿌옇게 보이기는 하지만 대체로 잘 보이는 편입니다.

 

저 앞 가운데에 보이는 봉우리가 재약산인가 봅니다.

 

아, 맞다. Peak Visor 어플이 있었네요. 어플을 실행시키고 주변의 산 이름을 찾아봤습니다. 내일 올라갈 예정인 영축산이 저 뒤로 보입니다.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내려서 천황산 정상까지 오는 동안 걸어왔던 방향에 있는 산들입니다.

 

인증샷도 찍었고, 풍경 구경도 잘 했으니 재약산을 향해서 계단으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방향의 계단길은 참 편안한 길입니다.

 

재약산 아래로 보이는 평지가 천황재인가 봅니다.

 

음, 아까 천황산 정상에서 볼 때만큼 사진이 멋지게 나오진 않네요.

 

아래로 내려가면서도 주변의 풍경을 마음껏 사진에 담아봅니다.

 

까만 토끼 옷을 입은 귀여운 반달이 인형을 배낭에 매단 두분이 앞서 가고 있습니다. 물어보니 새벽부터 줄을 서서 구입하셧다고 합니다.

 

재약산이 점점 가깝게 보입니다.

 

응? 표충사가 멀지 않나 봅니다. 천황산의 정상은 사자봉이고, 재약산의 정상은 수미봉인가 봅니다.

 

천황재에 도착했습니다. 오, 테이블과 벤치도 있네요.

 

천황재에서 재약산으로 오르는 길은 계단으로 시작합니다.

 

천황산에서의 풍경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자꾸만 뒤돌아보게 됩니다.

 

천황산의 멋진 풍경을 머릿속에 담아두고 재약산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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