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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화양식

한감자 2023. 5. 24. 21:28

며칠 전에 애관극장과 가까운 '개항면'이라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차를 세워둔 경동 공영주차장으로 걸어가던 중에 화양식이라는 작은 식당을 봤습니다. 밖에 있는 메뉴판을 보니 음식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음식도 맛있어 보이는 것 같아서  기억해뒀다가 이번에 동인천 지역을 방문할 때 저녁식사 하러 들렀습니다. 

 

☞ 화양식 : 인천 중구 개항로 81 1층(경동 212) / 0507-1348-7897

 

경동공영주차장 건너편인 경동제2공영주차장 바로 옆에 있습니다. 예전부터 있던 건물을 리모델링했나 봅니다. 꽤나 오래된 듯한 외관이지만 식당이 시작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다고 합니다.

 

귀여운 곰돌이 인형이 메뉴판을 들고 있습니다. 메뉴판 위에 오프닝 이벤트 쪽지가 붙어 있습니다.

 

실내는 그리 넓지 않습니다. 밖에서 보는 규모랑 비슷합니다. 평일 저녁이어서인지 먼저 도착한 손님이 없어 마음대로 자리를 정할 수 있었습니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합니다. 카페나 패스트푸드 뿐만 아니라 식당에서도 이런 시스템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식당 입구 바로 옆에 있는 창가쪽 자리에 앉았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메뉴판과 식당 이용방법을 안내하는 종이가 있습니다.

 

주방 바로 앞에 셀프바가 있습니다. 바게트빵과 갈릭버터, 발사믹식초, 올리브 오일 등이 있습니다. 물과 피클도 있습니다.

 

셀프바에서 토스터기에 데운 바게트빵 조각과 피클, 발사믹 식초와 갈릭버터를 가져왔습니다. 응? 갈릭버터를 바른 바게트빵이 의외로 맛있습니다. 사실 빵 맛은 별다를 게 없는데 갈릭버터의 향이 좋습니다. 마늘빵을 먹을 때랑 비슷합니다. 피클은 조금 매콤합니다.

 

손님이 우리뿐이어서인지 오래 기다리지 않아서 음식이 나왔습니다. 지금 화양식을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하면 레몬 에이드 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한 테이블당 하나)

 

봉골레 술찜 파스타입니다. 먹기 좋게 잘 삶아졌습니다. 간도 적당하니 마음에 듭니다.

 

쯔란과 갈비양념을 한 돼지고기 덮밥입니다. 수비드로 반쯤 익힌 달걀을 터트려서 돼지고기, 채소와 같이 비벼서 먹습니다.

 

레몬 에이드는 새콤하면서도 맛있습니다.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SNS 이벤트에 참여하니 오렌지 파나코타가 나옵니다. 맛있는 푸딩과 비슷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소화할겸 주변을 천천히 걸었습니다. 예전에 중고등학교 때 다녔던 시립도서관이 지금은 율목도서관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운영시간이 끝나서 도서관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며칠 뒤 모임이 있어서 한번 더 방문했습니다.

 

이번에는 일행 중 한명이 개항로 맥주를 한병 주문했습니다. 지난번에 방문했던 개항면에서도 이 맥주를 봤는데 운전 때문에 먹어보진 못했습니다.

 

지난번에 먹었던 봉골레 술찜 파스파와 트러플 버섯 크림 리조트, 칠리 가지 탕수를 주문했습니다.

 

칠리 가지 탕수는 처음 먹어보는 것 같은데 맛있습니다. 칠리새우랑 비슷한데 새우 대신 가지가 들어간 정도만 다른 것 같습니다. 요리해서 바로 나온 음식이라 뜨겁습니다. 맥주를 마시면서 먹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트러플 버섯 크림 리조토도 맛있습니다. 크림이 들어간 거라 느끼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담백한 맛있습니다. 다 먹고 나서 생각해 보니 트러플 향은 기억이 안 나네요. 쌀이 잘 익혀서 나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유럽에서 먹은 것보다는 우리나라에서 먹는 리조트가 더 맛있습니다.

 

봉골레 술찜 파스타는 여전히 맛있습니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실 만한 장소를 찾다가 식당 근처에 서점과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개항도시'라는 곳이 있어서 들렀습니다.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카페 안쪽에 있는 서점 공간을 구경했습니다. 오, 아주 멋진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한지에 인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드립커피를 주문했는데 이렇게 도자기에 담아주십니다. 이런 포트와 잔에 커피를 마셔보는 건 처음입니다. 재미있기도 하지만 커피가 맛있어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2층에서는 무료 시민강좌도 하고 있습니다. 격주 수요일마다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데 시간이 맞는다면 한번 들러보고 싶어 집니다.

 

커피를 마신 뒤에 차량을 이동해서 중구청 앞을 잠깐 걸었습니다. 예전처럼 개항로 위로 전등을 켜놨네요. 하지만 평일이어서인지 오가는 사람은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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