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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은 30여년 전 대학생 때, 그리고 90년대 초에 몇번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등산의 의미(?) 같은 건 모르고 그냥 정상까지 올랐다 내려오는 것이 목적이어서 그다지 즐거운 산행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작년부터 등산을 시작하면서 다시 한번 가봐야지 하는 산들 중에 하나였는데 이번에 형이랑 다녀왔습니다.

인천에서 아침 일찍 출발한 덕분에 크게 막히는 구간없이 잘 도착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월악산을 오르는 코스는 대체로 보덕암에서 출발해서 정상인 영봉까지 오른 다음 덕주사로 하산하거나 반대 코스로 산행하는 걸 많이 추천하네요. 어찌할까 잠깐 고민해 보다 일단 보덕암에서 출발하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도로에서 벗어나 마을을 지나 보덕암 앞 주차장까지 가는 길이 좁은 외길이어서 마주 오는 차량을 만나면 큰 어려움을 생긴다고 하는데 등산객들이 별로 찾지 않는 계절에 눈이 내린다는 날씨까지 예고되어 있어서인지 문제없이 잘 도착했습니다.

벌써 등산을 시작한 분이 있나 봅니다. SUV 한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주차공간이 많이 넓지 않은 곳이라 혹시라도 다른 차량들이 많이 찾아온다면 복잡해질 것 같아 옆차랑 줄맞춰 세웠습니다. 지금 주차한 곳 위에도 차를 세울 만한 공간이 더 있습니다.

 

주차장 옆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영봉까지 오르는 동안 화장실은 없으니 일단 들렀다 갑니다.

 

등산화를 갈아 신고 스트레칭을 잠깐 한 다음 등산을 시작합니다. 보덕암은 저 언덕 위에 살짝 보입니다.

 

탐방로 안내판을 보면서 오늘 걸어야할 등산 코스를 짐작해 봅니다. 흐릿한 기억으로 옛날에 왔을 때는 아마도 송계계곡에서 올랐던 것 같습니다. 내려오면서 덕주사를 봤던 건 기억이 납니다.

 

보덕암을 지나기 전에 영봉 탐방로 안내판이 있습니다.

 

응? 문이 닫혀 있어서 못 들어가나 걱정했는데 알림이 있는 문을 옆으로 밀면 열리네요. 오전 5시가 지난 시간이니 입산제한시간은 아닙니다. 2월부터 산불방지를 위하여 입산이 통제되는 등산로가 많은데 다행히 월악산은 아닙니다.

 

영봉까지 4.1Km라고 하네요. 계단길로 등산을 시작합니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오늘도 반달이는 편안하게 가방에 매달려 힘들지 않게 등산합니다. 작년 여름부터 코오롱 스포츠의 중등산화인 2744를 주로 신었는데 오늘은 새로 구입한 트라이포드 미드 등상화를 신었습니다. 같은 회사에서 만든 제품이지만 오늘은 그리 긴 거리를 걷는 것이 아니어서 2744보다 가벼운 이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금방 보덕암이 보입니다. 하지만 오늘 방문은 등산이 목적이니 일단 그냥 지나칩니다.

 

전망대처럼 보이는 작은 쉼터가 있습니다. 등산을 마치고 내려올 때 일행을 기다리기 좋은 곳일 것 같습니다.

 

저 멀리 충주호가 보이고, 아래쪽으로 주차장이 작게 보입니다. 일기예보에 오전에는 눈이 내린다고 했는데 벌써 하늘에는 많은 구름이 낮게 깔려 있습니다. 보덕암에서 등산을 시작하는 이유가 영봉까지 오르는 동안 발아래로 충주호를 바라보는 풍경을 마음껏 감상하기 위해서인데 눈이 내리거나 날씨가 흐려진다면 그런 기대는 접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아직은 그런대로 괜찮아 보입니다.

 

또 계단이 나오네요. 대체로 평탄한 곳을 지나고 나서야 계단이나 경사로를 오르는데 월악산은 초반부터 계단과 경사로인가 봅니다.

 

아직 많이 걷지 않았는데 계단을 많이 만납니다. 하지만 이런 시설이 없다면 등산은 더 힘들어지겠지요.

 

오, 계단 경사가 쉽진 않네요. 계단 한칸의 높이가 제 발걸음과 잘 맞아서 다행입니다.

 

겨우 500m 걸어 왔네요.

 

비슷한 등산로가 반복됩니다. 나무계단과 철계단.

 

어쩌겠습니까, 계속 걸어야지요. 등산 초반이니 아직은 힘들진 않습니다.

 

계단이 없는 곳은 조금은 편안한 길입니다. 날씨도 춥지 않고 바닥에 눈이 쌓여있지 않아 다행입니다. 아이젠을 가져오긴 했지만 착용하지 않은 채로 그냥 걷는 게 편하겠지요.

 

두꺼운 책을 쌓아놓은 것 같은 재미있는 바위가 있네요.

 

또 500m 더 왔네요. 대략 1/4 정도 걸었네요.

 

경사로가 계속 이어집니다. 바닥에 눈이 조금 있긴 하지만 미끄럽진 않았습니다.

 

음, 고도가 높아지면서 주변이 흐려집니다. 눈이 내릴 것이라는 날씨 때문인지 아님 해발고도가 높아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상황이면 등산하는 동안 볼 수 있는 충주호의 멋진 풍경은 만나기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보덕암에서부터 오르는 등산로는 갈림길이 거의 없어서 길을 잃을 것 같진 않습니다만 이정표가 자주 나와서 더 안심이 됩니다.

그런데 벌써 내려오는 분을 만났습니다. 디지털카메라까지 매고 있는 걸로 보아 아마도 일출 산행을 하셨나 봅니다. 정상에서는 아무것도 안 보인다고 말씀하시네요.

 

날씨에 상관없이 계속 걸어갑니다. 월악산을 언제 다시 방문할지 모르니까요.

 

하봉을 우회하는 기존탐방로가 폐쇄되고 하봉을 통과하는 새 등산로가 생겼네요.

 

이 안내판을 지나면 경사가 좀 있는 계단길이 펼쳐집니다. 안내판에서 본 걸로는 눈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하봉이 아닌가 봅니다. 안내판에서 하봉까지의 거리가 600m라고 했으니 저렇게 가깝게 보이지는 않을 테니까요.

 

철계단을 오르고 나면 살짝 아래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는 걸 반복합니다. 햇빛이 잘 닿지 않는 곳은 눈이 좀 남아 있지만 아이젠 없이 지나갈만 합니다.

 

음, 충주호가 보이기는 합니다만 아까 보덕암 앞에서 볼 때보다는 많이 흐려졌습니다.

 

저기가 하봉인가?

 

아닙니다. 더 올라가야 합니다.

 

소나무가 멋지게 자리 잡았네요.

 

다행히 아직 눈은 내리지 않고, 충주호도 그런대로 내려다 보입니다.

 

잠시 쉬면서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오! 이런 시설이 있네요. 휴대폰 비상 충전기라고 합니다. 혹시라도 위급한 상황에서 휴대폰 배터리가 떨어진다면 난감할 텐데 그때 아주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무선충전이 된다니 케이블이 없어도 되네요.

 

계속 올라가야 합니다. 계단이 지겨울 수도 있지만 계단이 없다면 등산로가 무지 힘들 것 같습니다.

 

여기가 하봉인가 봅니다. 누군가 이정표에 '하봉'이라고 써놨습니다. 등산 어플에서 알려줬지만 그건 근처에 가면 미리 말해주는 거라 몰라보고 그냥 지나칠 수 있었는데 다행입니다. 하봉에 인증석은 없나 봅니다.

 

음, 안개인지, 구름인지 남쪽에서 바람과 함께 몰려옵니다. 저 뒤로 계속 올라가야 하는데 구름에 가려졌습니다.

 

날씨가 맑았다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날씨가 흐려져도 계속 가야지요. 사진을 찍는 동안 형이 앞장서 걸어갑니다.

 

언제부터인가 국립공원 등산로에서 동호회 리본이 안 보인다 싶었는데 이렇게 리본 게시대에서 잔뜩 만나네요. 등산 동호회를 가입하지 않아서 이런 리본의 의미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나뭇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리던 것보다는 깔끔하게 잘 정리된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하지만 자리가 꽉 차면 더 매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응? 드디어 저 봉우리에 사람이 보이네요. 여기까지 오는 동안 아까 만났던 내려오던 한분 외에는 다른 등산객은 전혀 만나지 않았습니다.

 

잠깐 내려갔다가 오르막길이 다시 이어집니다. 쉽지 않은 등산로인가 봅니다.

 

힘들긴 하지만 계단 덕분에 조금 편하게 오른다고 생각하면서 걸었습니다.

 

절반 넘게 걸었네요. 하지만 영봉까지 1.9Km나 남았다니 앞으로도 많이 걸어야 합니다.

 

등산로가 봉우리를 우회하지 않고 넘어갑니다. 그야말로 제대로 올라가네요.

 

이제 충주호는 잘 안 보입니다. 뿌연 날씨가 아니어도 하봉에 많이 가려진다고 합니다.

 

봉우리 사이를 이렇게 다리처럼 건너가기도 합니다.

 

정상 방향은 완벽한 곰탕입니다. 여기에선 보이지도 않네요.

 

상고대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부족한 것 같지만 솔잎에 눈과 서리가 달라붙기 시작합니다.

 

하봉을 넘어가는 신규 탐방로가 끝났습니다. 지금부터는 중봉을 향해 걸어갑니다.

 

봉우리를 넘어가는 계단길이 또 나타났습니다. 조금 전에 하봉을 넘어올 때와 비슷한 등산로입니다. Up, Down을 반복합니다.

 

경사로 때문인지 걸음에 비해서 이동한 거리는 생각만큼 많지 않습니다.

오, 저런 바위로도 올라가네요. 보통은 등산로를 옆으로 우회하게 만들지 않나요?

 

계단을 오르는 재미(?)를 제대로 느끼게 만들어주는 등산로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힘들게 오르면 눈 아래로 보이는 풍경이 멋질 것 같은데 그걸 만나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바위 경사로 앞으로도 계단이 이어집니다. 숨어 있던 봉우리가 자꾸만 나타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오호! 망원경이 있는 전망대입니다. 여기가 중봉일까요? 이름을 알려주는 안내판 등은 없네요. 안내판 옆에 월악산 콜택시 명함이 끼워져 있네요. ^^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많이 나오는 분의 연락처인가 봅니다.

 

망원경 옆에는 월악산의 깃대종인 산양을 찾아보라고 하는 안내판이 있는데 오늘 같은 날씨면 산양은 밖으로 안 나오고 집에서 쉴 것 같습니다.

 

여기에도 산행리본 게시대가 있네요. 아까 하봉에서 본 것보단 조금 적은 것 같습니다.

 

잘 보이지 않는 풍경을 감상하면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멀리에선 안 보이던 봉우리가 하나씩 등장합니다.

 

구름이 조금 걷히려나 싶지만 큰 기대는 안 되네요.

 

오! 영봉까지 500m 남았습니다. 거의 다 왔네요. 하지만 지금까지 걸어 왔던 것처럼 오르락 내리락을 몇번 반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예상대로(?) 걸어갑니다. 다시 나타난 계단길!

 

응? 계단길을 지나도 내리막길이 안 나오네요. 그렇다면 이대로 영봉까지 쭈욱 올라가는 걸까요? 계속 눈이 내리고 있지만 양이 많지 않고 그나마도 싸라기눈이어서 바닥에 별로 쌓이진 않았습니다. 기존에 내린 눈이 녹지 않은 곳이 있지만 그다지 미끄럽진 않았습니다.

 

경사로를 오른 다음 계단길이 다시 이어집니다.

 

능선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런 길에서는 산 아래에서 불어오는 바람때문에 살짝 추워집니다. 후드를 뒤집어씁니다. 

 

월악산은 계단 맛집인가 봅니다.

 

계속 올라갑니다. 반달이도 힘내자.(응?)

 

우와, 이런 바위에도 등산로가 이어지네요. 봉우리 하나하나 허투루 생각하지 않나 봅니다.

 

솔잎에 달라붙은 것이 지금 내리고 있는 싸라기눈인지 서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보기에 좋습니다.

 

지도를 보면 정상이 가까워진 것 같은데 지금까지 걸어왔을 때처럼 저 계단 너머로 또 다른 봉우리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오호! 안내판이 보이는 걸 보면 저기가 영봉인가 봅니다. 중봉을 지나왔으니 이제 나타날 건 영봉 밖에 없습니다.

 

오호! 드디어 정상입니다. 우리보다 먼저 도착한 두분이 계시네요. 아마도 반대방향이나 다른 코스로 올라오셨나 봅니다.

 

영봉 주변이 좁진 않지만 그리 넓지도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 복잡해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월악산 영봉 앞에는 우리를 포함해서 4명밖에 없으니 인증사진 촬영은 아주 여유롭습니다.

 

먼저 올라오신 분이 사진을 정성스럽게 많이 찍으시네요.

 

월악산 등산 인증사진을 찍었습니다. 조금 더 멀리에서 찍으면 좋을 것 같은데 공간이 그리 넓지 않으니 줌을 사용하지 않은 초점거리로는 이 정도가 최고입니다. 뿌옇게 흐린 날씨이지만 이 정도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 걱정했던 것보단 조금 낫네요.

감마 LT 참 좋네요. 아주 추운 겨울 날씨가 아니라면 등산하는 동안 입기에는 최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더 좋은 옷들도 많겠지요.

 

영봉을 지나서 덕주사 방향으로 내려가는 방향에는 앉을 수 있는 벤치 등이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앉아서 쉬어가긴 힘들 것 같습니다.

 

영봉 남쪽은 낭떠러지입니다. 짙은 안개(구름인가?)때문에 보이지 않습니다.

 

정상에서 여유로우니 깜빡했던 반달이 사진이 생각났습니다. 반달이 고리 무게 때문에 힘들긴 하지만 경사로를 잘 맞추면 잘 서있습니다.

 

세우다가 넘어져서 눈이 붙었습니다. 잘 어울리네요.

 

영봉을 넘어서 덕주사까지 가면 좋을 것 같은데 오늘 같은 날씨면 그리 기대할 풍경은 못 만날 것 같아 차량이 있는 보덕암으로 원점회귀하기로 했습니다.

왔던 길로 되돌아갑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내리막길보다는 대부분이 오르막길이었으니 내려가는 길은 조금 쉽겠네요.

 

바람이 불지 않는 곳에 자리 잡고 정상에서 먹을까 했던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핫앤쿡 라면애밥 김치찌개맛인데 괜찮네요. 김치사발면에 밥알이 조금 더 들어간 것 같은 맛입니다. 하지만 단단한 용기에 들어있는 것이 아니어서 들고 먹는 건 컵라면보다 불편합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런 길을 지나왔었나 싶지만 다른 길이 없으니 그 길이 맞습니다.

 

중봉에 도착했습니다. 중봉에도 휴대폰 비상충전기 있는데 아까는 못 보고 그냥 지나쳤나 봅니다.

 

으음, 왠지 판타스틱(?)한 길을 걷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살짝 듭니다.

 

오르락내리락 길이 반복되는 구간이 있으니 내려가는 길도 이렇게 계단길을 올라가야 합니다.

 

왔던 길을 뒤돌아보니 영봉은 벌써 구름에 갇혀버렸습니다.

 

슬슬 충주호의 풍경이 시야에 들어오는 걸 보니 하봉이 가까워졌나 봅니다.

 

내려가는 길이니 발걸음 가볍게 걸어갑니다. 바람이 불어와 후드를 쓰고 걸어갑니다.

 

월악산에서도 휴대전화는 잘 터집니다.

 

점점 아래로 내려갈수록 충주호가 잘 보이네요. 날씨가 맑았으면 참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만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이제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다 내려왔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국립공원 스탬프투어 여권에 월악산 방문 도장을 찍기 위해서 제일 가까운 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를 찾아갔습니다.

 

스탬프를 찍을 수 있고 잠깐 주변을 구경했습니다. 영봉의 생김새가 실제랑 비슷하네요. 하지만 실제로 하봉과 중봉의 정상석은 없습니다.

 

날씨가 맑았다면 등산하는 동안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오르락내리락 길을 반복하면서 즐거운 산행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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