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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청양] 칠갑산(七甲山) 등산

한감자 2023. 2. 12. 12:41

용봉산을 등산한 다음 세번째 목적지인 칠갑산으로 이동했습니다. 2월 1일부터 시작된 산불방지 통제구간을 피하기 위해 등산코스를 검색하다 보니 장곡사에서 출발하는 코스와 칠갑광장에서 출발하는 코스 두 등산로만 허용이 되나 봅니다. 장곡사에서 출발하는 걸로 결정하고 방문했습니다.

산촌생태마을회관 앞 주차장을 지나 더 올라가면 장곡사 주차장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장곡사 아래 공터에 주차했는데 바로 위에 이런 주차장이 있네요.

'장곡사(長谷寺)'는 통일신라 문성왕 12년(850년)에 창건한 마곡사의 말사라고 합니다. 특이하게도 절이 상·하로 나뉘어져 있어서 대웅전도 상대웅전과 하대웅전이 있습니다. 경내에는 국보 58호인 장곡사 철조약사여래좌상 및 석조대좌, 보물 161호인 장곡사 하대웅전, 보물 제162호인 상대웅전 등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지만 문화재 관람료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주차요금도 없네요.

 

장곡사 상대웅전을 지나면 칠갑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넓은 등산 계단이 나타납니다. 네이버 지도에는 산불방지 통제구간으로 나타나있지만 그렇진 않네요. 조금 더 윗쪽에 있는 다른 등산로가 통제구간입니다.

 

칠갑산 정상까지 2.8km라고 하니 그리 먼 거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계단도 단단하게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계단이 끝나니 평탄한 산길이 나타났습니다.

 

'칠갑산 거북바위'라고 하네요. 안내판을 보니 200m 아래에 거북이 알(바위)가 있다고 하는데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편안하게 산길을 걸어 갑니다. 이런 길이 정상까지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텐데 이다음엔 어떤 길이 나타날지 궁금해집니다.

 

산불방지 통제구간이 나타났습니다. 다행히 이 코스는 칠갑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이 아닙니다. 장곡사에서 출발해서 칠갑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등산로는 산불방지 통제구간이 아닙니다.

 

편안한 산길을 계속 걸어 갑니다.

 

2.0km 남았다고 하네요. 그럼 장곡사에서 0.8km 걸어왔네요. 편안하게 걸은 만큼 많이 오르지는 못했네요.

 

아무튼 걷기 좋은 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나뭇잎이 모두 떨어져서 휑하지만 따뜻한 날씨 덕분에 기분 좋게 걸어갑니다.

 

정상까지 1.3km 남았으니 절반 이상 걸었네요.

 

응? 오랜만에 계단이 나타났네요.

 

계단이 길진 않네요.

 

계단을 오르면 편안한 산길이 다시 이어집니다.

 

0.9km 남았다고 하는데 정상은 보이지 않습니다.

 

계단과 산길이 다시 반복됩니다.

 

오, 바위가 있어서 등산로처럼 보이나 싶었는데 구간이 짧습니다.

 

어? 전망대처럼 보이는 시설이 나타났습니다.

 

'칠갑산 아흔아홉골' 촬영장소라고 합니다. 칠갑산 아흔아홉골은 드라마 제목이 아니라 칠갑산 아흔아홉골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포토존이라고 합니다.

 

미세먼지로 인한 뿌연 대기상황 때문에 아흔아홉골이 모두 보일런진 모르겠지만 정말로 많은 골짜기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칠갑산 아흔아홉골 촬영장소를 지나니 정상까지 0.2km 밖에 안 남았습니다.

 

정상이 가까워지니 계단이 조금 길어졌습니다.

 

응? 계단이 끝이 아니네요.

 

이제 마지막 계단이 나타났습니다.

 

이 계단을 오르면 칠갑산 정상입니다.

 

칠갑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이 꽤나 넓네요. 헬기 착륙장도 있네요.

 

칠갑산 정상석은 매끈한 검은 돌입니다.

 

우리 외에 먼저 도착한 등산객은 한분 분이었습니다. 여유있게 인증사진을 찍었습니다.

 

타임스탬프 앱으로 기록도 남겨봅니다.

 

쉽게 오른 것에 비해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꽤나 멋집니다. 아까 지나온 아흔아홉골 만큼이나 많은 산봉우리들과 계곡이 보입니다.

 

가장자리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도 있네요.

 

우리가 오른 길은 2번 사찰로 입니다. 산불방지 기간 중에는 9개의 코스 중에서 1번과 2번 두 코스만 허가되나 봅니다.

 

정상에 방향 표지판이 있길래 왠지 사진 찍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앗! 그런데 재미있는 일이 생겼습니다. 정상석 앞 벤치에 앉아서 잠깐 쉬는 동안 1번 코스에서 올라온 등산객 중에 한분이 가방에서 국립공원 반달이 인형 여러개와 미우 인형을 꺼내더니 정상석 앞에 세워두고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이야, 대단합니다. 큰 반달이 인형은 가방걸이가 아닙니다. 큰 반달이를 제외한 다은 반달이는 작년 가을에 스타필드 고양에서 열린 국립공원 팝업스토어에서 다 구입했는데 미우 인형은 구입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만나네요. 인형 주인분도 스타필드 고양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을 때 구입하셨다고 합니다.

 

잠시 구경하다 주인장께 허락받고 미우, 반달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재미있네요.

 

반달이들과 사진을 찍고는 왔던 길로 내려갑니다.

 

왔던 길은 알고 있으니 발걸음에 여유가 생깁니다.

 

칠갑산이 오늘 마지막 등산이니 이제는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장곡사까지 편안하게 내려왔습니다.

 

장곡사에서 출발한다면 칠갑산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그리 힘들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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