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기지포해변

담양에서 식사를 마치고 인천으로 돌아가던 중 충남 보령군과 원산도를 이어주는 보령해저터널을 지나가 봤습니다. 보령해저터널은 작년(2021년) 12월에 개통되었다고 합니다. 안면도와 충남 보령군은 거리상으로는 멀지 않지만 바다를 건너야 도착할 수 있는 곳이어서 자가용을 이용하면 꽤나 먼 거리를 돌아가야 했는데 이 터널이 개통되면서 금방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로 바뀌었습니다. 보령해저터널은 상하행이 2차로 분리된 구조인데, 총길이는 9,927m라고 합니다. 통행료는 무료입니다.

보령해저터널을 지나 원산도에 있는 '바이더 오'라고 하는 바다전망이 좋은 대형 카페에 들렀습니다. 주차장을 못 찾아서 카페 아래 공터에 세우고 올라갔는데 나중에 보니 카페 앞에 넓은 주차장이 있네요.

 

3층 건물에 루프탑까지 있네요.

 

바다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어서 전망이 아주 좋은 카페입니다.

 

카페 안에는 주말이어서 손님들이 무지 많아서 빈자리를 찾기 어렵습니다. 일단 1층에서 주문을 한 다음 2층에서 빈자리가 나기를 기다렸다가 운 좋게 창가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전망이 참 멋지네요. 이 자리에 앉아서 노을이 지는 풍경을 본다면 아주 멋진 장면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카페에서는 오카스테라가 유명한가 봅니다. 맛있습니다. 핸드드립 커피도 나쁘지 않네요.

 

커피를 다 마시고 카페를 구경했습니다. 카페 1,2층은 실내이지만 3층은 실외공간입니다. 날씨가 따뜻한 계절에는 인기가 많을 것 같은데 오늘은 그렇지 않습니다.

 

3층에서는 원산도 주변의 바다를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습니다. 난간을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서 시야를 가리는 것이 없어 멀리까지 잘 보입니다.

 

원산도에서 안면도로 이어지는 다리가 보입니다. 이따가 저기로 건너갈 예정입니다.

 

 루프탑에는 뭐가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응? 그네가 있네요? 하지만 안전 때문인지 바닥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사진을 찍으면 멋질 것 같지만 결과물은 조금 애매합니다.

 

카페 구경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돌아갑니다.

 

원산도를 출발해서 안면도로 가는 도로는 해저터널이 아니라 원산안면대교를 건너갑니다. 안면도를 가로질러 계속 올라가다 국립공원 스탬프투어 여권에 스탬프를 찍기 위해 기지포해변에 들렀습니다. 

기지포탐방지원센터 밖에 있는 스탬프를 찍었습니다. 태안해안국립공원은 국립공원 스탬프투어 여권 시즌1과 시즌2(섬+바다) 두가지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곳입니다. 일단 국립공원 스탬프투어 여권 시즌1에 태안해안국립공원 스탬프를 찍었습니다.

 

그리고 국립공원 스탬프투어 여권 시즌2에 기지포 해변 스탬프를 찍었습니다. 기분이 2배로 업되네요.

 

스탬프를 찍은 후 기지포 해변 구경을 시작합니다. 오후 늦은 시간이어서인지 방문객들은 별로 안 보입니다.

 

국립공원에서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캔 등을 수거하고 모바일 쿠폰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해변으로 걸어 갑니다.

 

해변이 꽤나 넓어 보입니다. 바람이 세게 불어오나 봅니다. 파도가 많이 밀려오네요. 하지만 춥진 않습니다.

 

모래가 꽤나 곱습니다. 발이 빠지지 않아서 걷기 좋습니다.

 

멍하니 구경하기에 좋은 풍경입니다.

 

해변 구경을 잠깐 한 다음 해변길을 걸었습니다.

 

걷기 좋게 바닥에 데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어? 재미있는 캐릭터가 있네요.

 

해변길을 계속 걸어가면 꽃지해변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너무 멀어서 조금 더 걷다가 되돌아왔습니다.

 

저녁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조금씩 어두워집니다. 서둘러서 집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