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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마지막주 토요일, 서울 대방역 가까운 곳까지 아내를 데려다준 다음 기다리는 동안 어디를 들러볼까 생각하다 관악산을 찾았습니다. 갑작스럽게 선택한 곳이어서 인터넷으로 등산코스를 검색해봤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결국 주차할 수 있는 곳과 등산코스를 고려해서 과천향교에서 오르는 코스로 결정했습니다. 대방역에서 과천향교까지 거리는 멀지 않지만 막히는 구간이 있어서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리네요.

과천시청 옆 공영주차장을 지나 과천향교로 걸어갑니다. 단풍시즌이 지나서인지 주차장은 많이 붐비지 않네요. 기온이 많이 내려간 덕분인지 하늘은 맑고 가시거리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불지 않으니 생각보다 날씨는 춥지 않았습니다. 천천히 걷기 좋은 날씨입니다.

 

구세군 과천양로원요양원을 지나 과천향교에 도착했습니다.

 

과천향교 앞에 119 구조차량이 세워져 있네요. 시동이 걸려있지 않은 걸로 보아 대기하는 상태인가 봅니다.

 

과천향교를 지나 등산로를 따라 걸어갑니다. 과천향교에서 연주대까지 3.2Km 라면 그리 멀진 않네요.

 

응? 경찰차량도 있네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계단길로 올라갑니다.

 

계단길 초입에 등산 안내도가 있습니다. 국립공원에서 보는 등산 안내도랑 많이 다르네요. 현재 위치를 나타내는 눈 모양의 아이콘이 상당히 특이합니다. 등산로에 화장실과 쉼터 등이 많네요.

 

계곡 옆길로 올라갑니다. 하지만 계곡에는 물이 거의 흐르지 않고 있습니다. 비가 내린지 오래되어서 그런가 봅니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 갑니다. 등산을 하는 동안 이런 다리가 여러번 나옵니다.

 

단풍 시즌이 지난지 오래되니 나뭇잎들이 대부분 떨어졌네요. 지금도 보기 좋지만 단풍 시즌에는 더 예쁜 길이었을 걸로 생각됩니다.

 

점심시간이 지나서인지 올라가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경관촬영지점'이라는 안내가 있어서 사진을 찍었는데 기대한 만큼의 풍경은 아닙니다.

 

아직은 경사가 그리 높지 않으니 조금 빠른 걸음으로 꾸준히 올라갑니다. 오늘은 등산스틱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연주암까지 550m 남았네요. 많이 올라왔습니다. 

 

낙엽이 많지만 등산객들이 많이 다녀서인지 등산로에는 많이 쌓여있지 않아 다행입니다. 

 

응? 연주대까지는 900m를 더 걸어야 하는군요.

 

쉼터가 있습니다만 아직 힘들지 않아서 그냥 지나칩니다.

 

조금 긴 돌계단길이 나왔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한칸한칸 올라갑니다.

 

이번에는 나무계단이네요.

 

연주암에 도착했습니다. 산 위에 이렇게 넓은 평지가 있다니 놀랍습니다.

 

오늘은 등산객들이 많지 않나 봅니다. 전망이 좋은 곳 같은데 북적거리지 않습니다.

 

연주암을 잠깐 구경하고 연주대로 향합니다.

 

아래로 가는 길은 사당역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인가 봅니다. 지도를 찾아보니 이 아래에 관악사가 있네요.

 

목적지인 연주대로 올라갑니다.

 

저 동그란 건물은 기상대인가 봅니다.

 

등산로가 험하지 않아서인지 아이들과 등산하는 가족들이 다른 산에서보다 자주 보입니다.

 

계단 위로 푸른 하늘이 보이는 걸 보면 거의 다 올라왔나 봅니다.

 

아, 아직 정상이 아니라 연주대가 잘 보이는 전망대네요.

 

오호! 연주대에는 관악산 정상석에서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줄이 길게 서있습니다. 하지만 오래 기다리지 않을 것 같아서 줄을 섰습니다.

 

과천향교에서 올라오는 동안은 바람이 불지 않았는데 정상은 다르네요. 바람이 불면서 추워집니다. 배낭에 넣어놨던 점퍼를 꺼내 입고 기다렸습니다.

 

정상석이 경사진 큰 바위 중간쯤에 있어서 사진 찍기에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아래에서 위로 올라다보고 찍어야 하고, 떨어져서 찍어야 하니 카메라를 줌인해야 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사진 찍는 분이 교체되면서 정상석 앞이 비어 있는 순간 몇장 찍었습니다.

 

실제 날씨보다 하늘이 지나치게 파랗게 나왔습니다.

 

뒷분에게 사진을 부탁드렸습니다.

 

인증사진을 찍고 연주대 주변의 풍경을 구경했습니다. 과천향교 반대편은 서울대학교에서 올라오는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이쪽 방향에서는 바람이 세게 불어오네요.

 

미세먼지가 있지만 롯데월드타워까지 보이네요.

 

정상석 사진 촬영을 위한 줄은 꾸준히 이어집니다. 인증석 주변에도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아차! 반달이 사진을 빼먹었었네요. 배낭에서 빼서 정상석 옆으로 슬쩍 비켜서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하산을 시작합니다. 능선길을 더 걷고 싶지만 주차장으로 돌아가야 하니 어쩔 수 없습니다.

 

정상에서보다 여기에서 보는 풍경이 더 멋집니다.

 

관악산에도 케이블카가 있네요.

 

과천향교에서 연주대로 오르는 등산로에는 대피소가 있습니다. 산이 높지 않고 그리 험하지 않아서 대피소가 필요할지 모르겠습니다.

 

다 내려왔습니다.

 

갑작스럽게 오른 관악산 등산입니다. 과천향교에서 오르는 등산로는 그리 힘들지 않아 여유있게 천천히 오르기에 좋은 코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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