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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국립공원(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백운대) : https://hangamja.tistory.com/1837

 

[고양시] 북한산 국립공원 #1(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백운대)

추석 다음날, 형이랑 같이 북한산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 오전 6시 조금 넘어서 도착하니 주차장은 여유 있습니다. 일찍 도착한 덕분이겠지요. 주차장 가까운 곳에 있는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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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대에서 내려와 의상능선으로 향하기 위해서 조금 전에 지났던 백운동암문을 다시 통과합니다. 백운동암문 아래 갈림길에서 대동문 방향으로 걸어가야 합니다. 

 

고개를 들어 조금 전에 들렀던 백운대를 바라봤습니다. 참 멋진 바위 봉우리입니다.

 

우리나라 최대 인구가 모여사는 거대 도시 서울에 이런 산이 가까이 있다니 등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참 좋은 선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백운대 아래에 있는 봉우리는 '원효봉'인데 저기는 어떻게 오르는지 궁금해집니다. 하지만 걸어갈 방향과 반대편에 있어서 이번에는 들르지 않습니다.

 

계단길은 천천히 걸어가면 되니 아직은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스마트폰 어플에서 만경대를 지나고 있다는 안내 음성이 나오는데 만경대는 등산로에서 벗어난 곳이라 올라갈 수 없습니다.

 

눈앞에 바위 봉우리들이 보입니다. 지도 어플을 보니 노적봉과 용암봉이라고 합니다. 저기도 지나가야 하나 궁금해지는데 올라가는 길이 보이지 않는 걸 보면 아닌가 봅니다.

 

바윗길 구간이 나타났지만 아직은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바위가 젖어 있지 않으니 미끄럽지 않습니다. 새로 산 등산화의 아웃솔이 비브람인 덕분인가 봅니다.

 

눈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점점 가까워집니다.

 

봉우리 방향으로 올라가기 위해서 일단 아래로 내려갑니다. 많이 내려간다면 그만큼 다시 올라가야 할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행히 많이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노적봉 정상도 만경대처럼 정상까진 올라갈 수 없습니다. 옆을 지나갑니다.

 

용암봉도 올라가지 않습니다. 의상능선을 타기 위해서 대동문 방향으로 계속 걸어 갑니다. 북한산성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이제부터는 북한산성을 따라 걸어갑니다. 용암봉 가까이에 용암문이 있습니다.  이 문을 지나 아래로 내려가면 백운대탐방지원센터까지 내려갈 수 있습니다. 그 반대편으로 내려가면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가 있는 북한산성계곡길입니다.

 

경사가 심하지 않으니 천천히 트레킹하듯이 여유있게 걸어갑니다.

 

북한산성길은 단체 등산객들이 지나다고 나면 조금은 한산합니다. 하지만 등산객들은 꾸준히 만납니다.

 

아직 의상능선이 멀어서인지 평탄한 길을 여유있게 걸어갑니다.

 

등산로는 북한산성 옆으로 나란히 이어지기도 하지만 조금 떨어진 곳으로 안내하기도 합니다.

 

하늘이 흐려지면서 해가 비추지 않으니 등산하기에는 많이 덥지 않은 날씨입니다.

 

키 큰 나무들 때문에 풍경이 가려진다고 하지만 이런 숲속을 걷는 기분도 멋진 풍경을 보는 것 못지않게 참 좋습니다.

 

빠르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게, 서두르지도 않고 다그치지 않으며 꾸준히 발걸음을 이어갑니다.

 

작은 쉼터가 있길래 들러서 잠시 쉬었습니다.

 

대동문에 도착했습니다. 공사중이어서 옆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대동문 아래로 내려가면 구천계곡이라고 하네요. 그러고 보면 북한산성길은 갈림길이 많네요. 그래서 자신의 체력에 맞게 코스를 선택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대동문을 지나 보국문으로 이동합니다.

 

지금까지 보단 조금 경사도가 있는 길이 이어지네요. 하지만 여전히 아직 힘든 정도는 아닙니다. 등산스틱을 꺼내볼까 하다가도 그냥 천천히 걸을만하고 두손이 자유로운 상태가 좋아서 그냥 걸어갑니다.

 

오호! 이제 슬슬 경사로가 시작되나 봅니다.

 

응? 공사중인 곳이 또 있네요. 옆으로 지나가는 길이 있으니 불편하진 않습니다.

 

점점 경사가 높아지네요. 스틱을 꺼내 들고 힘내서 올라갑니다.

 

딱딱한 돌바닥 길을 올라가다 야자매트가 깔린 이런 길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조금 더 걷다 보니 백운대가 잘 보이는 전망공간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전망대처럼 별도의 시설은 아니지만 백운대 능선이 잘 보이는 곳입니다. 백운대에서 내려와 대동문까지 숲속 길과 산성길만 걷다가 백운대 방향을 이렇게 시원하게 바라볼 수 있는 곳을 만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나중에 보니 이런 '산성주능선전망'이 몇군데 더 있네요.

 

안내판을 보니 백운대 뒤로 보이는 다른 봉우리들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수사도북'을 도전해보고 싶어 집니다만 그럴만한 등력은 아니라서 가볍게 포기했습니다.

 

계속 걸어가다 '성덕봉전망대'라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성벽길이 남쪽으로 툭 튀어나온 형태입니다.

 

전망대라고 해도 별다른 시설은 없지만 바위 위로 올라서면 주변 풍경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정릉방향이었던 것 같습니다.

 

의상능선이 시작되는 문수봉 방향의 풍경입니다.

 

북한산성 성곽길을 따라 계속 걸어갑니다.

 

산성주능선전망대를 또 만났습니다. 왼쪽으로 롯데월드타워가 보이네요. 흐린 날씨와 공기중이 살짝 뿌연 것 같지만 가시거리가 그리 나쁘지는 않은가 봅니다.

 

여기에서 백운대를 바라보니 꽤나 멀리 걸어왔나 봅니다. 언제 이렇게 멀리 왔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젠 구름이 많은 흐린 날씨로 바뀌었네요. 계속 걸어가야 할 능선과 인천 방향의 풍경입니다.

 

어? 한양도성길 북악산 코스가 보입니다. 저곳에서 북한산을 여러번 봤었는데 이번에는 반대 위치에서 바라보네요.

 

작은 언덕(?)을 하나 더 지나가 대성문을 만났습니다. 공사중이었던 이전 문들과 달리 이곳은 편안하게 지나갈 수 있습니다.

 

대성문 남쪽 아래는 평창동 방향인가 봅니다. 갈림길이 참 많네요. 북한산성길에 유기견들이 있습니다. 가만히 바라보면 무서운 들개라기보다는 주인에게 버려졌거나 길을 잃은(?) 순한 녀석들로 보입니다. 유기견과 들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지나갈 때 멀리 도망가지 않는 걸로 보아 사람들이 주는 먹이를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그 안내판이 아니더라도 가져온 먹이가 없어서 주지 못했습니다만 가만히 보고 있으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어쩔 도리는 없네요.

 

꾸준한 발걸음으로 계속 걸어갑니다.

 

어? 재미있게 생긴 바위가 있네요. 양쪽 바위 사이에 커다란 바위를 하나 더 얹어 놓은 듯한 형태입니다.

 

통과할 수 있는 길은 아닙니다만 그 너머의 풍경이 궁금해서 한번 구경했습니다. 롯데월드타워가 보이네요.

 

계속 걸음을 이어갑니다.

 

대남문입니다. 조금 전에 지나온 대성문과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지붕 아래 성곽에 앉아 잠시 쉬었다 갑니다.

 

저 아래로 내려가면 문수사가 있다고 하네요.

 

대남문을 지나 문수봉 가까이 도착했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의상능선이 시작되나 봅니다.

 

오~, 백운대와는 다른 멋진 바위 봉우리입니다. 지도를 살펴보니 보현봉인가 봅니다. 언제 저런 곳을 지나왔나 지도를 확인해보니 멀리 떨어진 길로 돌아서 왔네요. 

 

앞으로 계속 걸어가야 할 문수봉과 나한봉, 그리고 그 뒤로 많은 봉우리들이 보입니다.

 

백운대는 아주 멀리 떨어져 있네요. 처음 걸어보는 코스라 어떤 길로 왔는지 가늠이 잘 안 됩니다.

 

한양도성길 인왕산 코스와 북악산 코스가 보입니다.

 

문수봉으로 올라갑니다.

 

오~, 저기 사람들이 보이는 곳으로 계속 걸어가야 하나 봅니다.

 

풍경이 멋진 곳에서는 인증사진을 찍어봅니다.

 

문수봉을 지나 조금 걸어가면 청수동암문이 있습니다.

 

청수동암문을 통과하면 비봉 방향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의상능선으로 걸어야 합니다.

 

저기 산성이 톡 튀어나온 곳이 나한봉이라고 합니다.

 

나한봉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능선이 이어집니다.

 

나한봉에 도착했습니다.

 

아까 내려온 문수봉 방향의 모습입니다.

 

아직 많이 남긴 했지만 의상봉이랑 점점 가까워집니다.

 

증취봉에 도착했나 봅니다.

 

전망이 좋은 곳이 나오면 부지런히 인증사진을 찍습니다.

 

걸어가야 할 봉우리가 또 보입니다. 지도를 보니 용혈봉인가 봅니다.

 

등산화의 비브람 메가그립 아웃솔이 참 좋네요. 이 정도의 경사는 미끄러짐 걱정없이 그냥 올라갑니다.

 

용혈봉에 도착했습니다. 공간이 넓지 않아서인지 다른 봉우리에 비해서는 북적이지 않습니다.

 

용혈봉 다음은 용출봉입니다. 중턱에 계단이 보이는 걸 보면 봉우리를 넘어가야 하나 봅니다.

 

용출봉 다음 봉우리가 의상봉입니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니 배트맨을 보는 것 같습니다.

 

저 멀리 있는 백운대에서부터 지금 서있는 곳까지 어떻게 걸어왔는지 짐작이 잘 안 됩니다. 나중에 한번은 더 걸어봐야 코스를 감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로 구입한 등산화 덕분에 낮은 돌계단은 가볍게 올라갑니다.

 

용출봉으로 올라갑니다.

 

이렇게 능선만 보고 있으면 서울이 아니라 강원도 산속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이 생깁니다.

 

용출봉 정상에 올라왔습니다. 지금까지 들렀던 다른 봉우리들에 비해 정상에 소나무들이 많네요.

 

왼쪽에 보이는 봉우리가 의상봉입니다.

 

이제 저 봉우리까지만 걸어가면 의상능선 코스가 끝납니다. 지금까지 지나온 다른 봉우리 사이의 거리보다는 조금 멀게 보이네요.

 

의상봉 뒤로 보이는 봉우리는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랑 가까운 곳에 있는 원효봉인가 봅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뒤돌아 봤습니다. 꽤나 많이 걸어온 것 같습니다.

 

반달이도 인증사진을 찍어줍니다.

 

용출봉에서 잠시 쉬면서 파노라마 사진도 한장 찍었습니다.

 

드디어 의상봉에 도착했습니다. 의상능선의 다른 봉우리들에서보다 백운대가 더 가깝게 보입니다.

 

이제는 내려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저 아래에 북한산성입구 주차장이 보입니다.

 

어? 재미있게 생긴 바위를 만났습니다. 이름이 있을 것 같은데 별다른 안내판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의상봉에서 아래까지 내려오는 길은 능선길이 아닌 하산길이라 거리가 좀 되네요.

 

의상봉을 마지막으로 오늘의 북한산국립공원 등산을 마쳤습니다. 중간에 일시정지를 해제해주는 걸 잠깐 깜빡한 구간이 짧게 있었지만 전체 등산거리는 대략 15.5km 정도네요.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으니 큰 무리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땀 흘리고 난 뒤라 시원한 막국수가 먹고 싶어 검색해서 찾아간 밀면집입니다. 밀면과 해물칼국수가 유명한 식당인가 봅니다. 대략 40분 정도 기다렸다가 먹을 수 있었습니다. 곱빼기를 주문했는데 맛있습니다. 기다린 만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번 북한산 등산에 사용한 코오롱스포츠 중등산화 2744입니다. 조금 무게가 있지만 외피가 튼튼하고 바닥이 단단해서 오래 걷는 동안 발바닥이 피로하지 않았습니다. 울 양말을 신고 걸은 것도 도움이 됐겠지만 무직한 만큼 미끄럼 없이 든든하게 걸을 수 있어 꽤나 만족스러운 등산화입니다. 처음 신고 걸었는데도 발가락이 까지거나 하는 트러블이 없었습니다. 몇번 더 신어봐야 확실하게 알겠지만 나랑 잘 맞는 등산화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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