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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부터 등산에 취미를 붙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할 때 근처에 가볼 만한 산이 있으면 들러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경북 영주에 있는 소백산생태탐방원에 숙소를 예약하고 다음날 소백산 등산을 해보기로 생각했습니다.

소백산생태탐방원은 설악산생태탐방원 이후 두번째 이용해 보는 생태탐방원입니다. 영주에 도착해서 저녁식사를 하고 체크인하니 이미 주변은 어두워졌습니다. 간단하게 짐을 정리하고 숙소 주변을 잠깐 구경했습니다. 낮에는 구름이 많았는데 밤이 되니 하늘이 맑게 개었나 봅니다. 낮에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많은 별들을 만났습니다. 어두워지면서 점점 더 많은 별들이 보이는가 싶더니 은하수까지 보였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광각 줌렌즈를 챙겨 올걸 그랬습니다. 24mm 화각으로는 은하수를 사진에 담기에는 조금 부족합니다. 아무튼 기대하지 않았던 수많은 별들을 구경해서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소백산 등산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생태탐방원에서 나왔습니다. 등산은 나 혼자 하고, 아내는 생태탐방원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등산하기 전에 아침식사를 할 곳을 찾아봤는데 검색결과가 마땅치 않습니다.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유명한 산 근처에는 아침부터 문을 여는 식당이 많을줄 알았는데 이곳은 그렇지 않네요.

어제 저녁식사를 했던 곳이 네이버 검색에서는 오전 8시부터 영업을 시작한다길래 시간 맞춰 찾아갔더니 그 시간에 문을 열고 영업 준비를 시작하네요. 언제 식사가 가능할는지 물어보니 모르겠다네요. 결국 풍기역 근처에서 등산 중에 먹을 빵을 산 다음 가까운 해장국집을 찾아갔습니다.

선지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했습니다. 평소에 아침식사를 잘하지 않거나 조금만 먹지만 오늘은 오랜 시간 동안 등산해야 하니 잘 먹어야할 것 같습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희방탐방지원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소백산을 오르는 출발점은 단양에 있는 천동탐방안내소와 어의곡탐방지원센터, 그리고 영주에 죽령탐방지원센터, 희방탐방지원센터, 삼가탐방지원센터 등이 있는데 저는 희방탐방지원센터를 선택했습니다.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고 방문했다면 출발했던 곳과 다른 곳으로 내려올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 원점회귀할 걸 생각해서 등산코스를 살펴보니 희방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서 연화봉을 거쳐 비로봉까지 오른 후에 되돌아오는 코스가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올봄에 국립공원 스탬프투어 여권을 배부했는데 그걸 몰라서 못 받았습니다. 뒤늦게 알고는 많이 부러웠는데 10월 1일부터 다시 배부를 시작합니다. 그래서 탐방지원센터가 문을 여는 9시를 맞춰 찾아갔습니다. 국립공원 스탬프투어 여권은 소백산생태탐방원에서도 수령할 수 있습니다.

 

9시 맞춰 방문해서 국립공원 스탬프투어 여권을 수령했습니다.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챙겨주셨습니다. 그리고 바로 소백산국립공원 스탬프를 찍었습니다. 기분이 참 좋습니다.

 

차를 타고 조금 더 위로 이동해서 희방제2주차장에 주차했습니다. 주차공간이 넓지 않은 곳이고, 먼저 도착한 차량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었는데 운좋게 아래쪽에 한칸 남아 있어서 잘 주차했습니다.

 

국립공원 스탬프투어 여권을 가방에 넣고 기분좋게 소백산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희방제2주차장 바로 앞에서 희방사 문화재 관람료를 지불하고 들어갔습니다.

 

어제 소백산생태탐방원에서 등산안내도를 잘 보고 왔지만 소백산국립공원 안내도를 한번 더 살펴봤습니다. 오늘 날씨는 등산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여름철 무더위는 지나갔지만 아직은 서늘하지 않은 날씨라서 반바지와 반팔 위에 팔토시를 착용하고, 얇은 바람막이를 준비했는데 딱 좋은 복장입니다.

 

연화봉으로 오르는 길은 돌계단으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경사도가 높지 않아 천천히 걷기 좋은 정도입니다.

 

얼마 걷지 않아 희방폭포에 도착했습니다.

 

비가 내린지 좀 오래 되지 않았나 싶은데 폭포수가 많진 않지만 잘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폭포의 높이는 28m라고 합니다.

 

희방폭포 옆에 위로 올라가는 계단길이 이어집니다.

 

희방폭포 위에 있는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갑니다.

 

등산이 아니라 숲길을 걷는 것 같습니다.

 

짧은 다리를 건너면 희방사가 보입니다.

 

희방사는 선덕여왕 12년(643년) 두운조사가 창건한 사찰이라고 합니다. 꽤나 오랜 역사에 비해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월인석보 책판을 보존하고 있다는데 오늘은 등산을 목적으로 방문한 거라 일단은 그냥 지나쳤습니다. 나중에 내려올 때 여유가 되면 구경해야겠습니다.

 

대웅보전과 극락교를 지나갑니다.

 

지금까지 왔던 길보다는 조금 더 경사가 있는 돌계단을 올라갑니다. 바닥이 울퉁불퉁해서 스틱을 써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애매한 계단입니다. 일단 사용해봐야겠습니다.

 

돌계단 다음으로 나무 계단이 이어집니다. 스틱 끝이 계단 바닥 사이로 빠질 수가 있어서 사용하기가 조심스러워집니다.

 

계단을 다 오르고 나면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깔딱고개가 반겨줍니다. 안내도를 보면 이곳이 힘든 구간입니다. '깔딱'이라는 이름값을 하겠지요?

 

꾸준히 발걸음을 옮겨갑니다. 아직 숨이 넘어갈 정도는 아닙니다.

 

어? 나무 뒤로 푸른 하늘이 보이는 것 같으니 벌써 능선이 보이는 건가 하는 섣부른 기대가 생깁니다.

 

역시나 아니네요. 아직은 능선 위까지 오르지 않았네요. 하지만 좋은 날씨 속에서 기분좋게 숲속 길을 걸어갑니다.

 

계단이 또 나오네요.

 

소백산 단풍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른가 봅니다.

 

나무 사이로 다른 산의 능선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월악산 방향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나무 계단이 자주 등장하네요.

 

강우레이더관측소가 있는 제2연화봉이 보입니다. 죽령탐방지원센터에서 올라왔다면 저기를 지났겠지만 그러면 꽤나 많이 걸어야 합니다.

 

어? 많이 이르기는 하지만 단풍이 슬슬 물들기 시작하나 봅니다. 나뭇잎의 색깔이 조금은 변했습니다.

 

또 계단을 올라갑니다. 나무계단은 여러번 만나도 별로 지겹진 않은데 바닥의 틈 사이로 스틱이 빠질 것 같아 신경 쓰입니다. 스틱을 손으로 움켜쥐고 올라갑니다.

 

쉼터가 있네요. 하지만 햇빛을 가려주는 곳이 없어 오늘같은 날씨에 앉아 있기에는 조금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깔딱고개가 아직 끝나지 않았나 봅니다. 하지만 0.2km면 얼마 안 남았네요.

 

이제 능선 가까이 왔습니다. 나무 그늘길에서 벗어났습니다.

 

드디어 능선 위로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연화봉은 아닌가 봅니다. 인터넷에서 많이 봤던 표지석이 안 보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사방이 탁 트인 멋진 풍경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오전 10시 40분이 넘었으니 해가 뜬지 한참 지난 시간인데도 연무가 걷히지 않았습니다. 운해인가 싶기도 한데 오늘 미세먼지 상태가 안 좋다고 하니 그건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어쨌든 눈으로 보이는 풍경은 참 멋집니다. 이 맛에 등산하겠지요.

풍기 방향의 풍경입니다.

 

능선을 서두르지 않고 여유있게 걸어가며 보이는 풍경을 마음껏 즐겨봅니다.

 

연화봉에 도착했습니다. 큰 돌이나 바위에 봉우리의 이름을 적어놓은 표지석들에 비해서 꽤나 구색을 잘 갖춘 형태입니다. 표지석 뒤로 보이는 곳은 단양입니다.

 

어? 영주군이라고 새겨진 반대편에는 단양군이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소백산이 충북 단양과 경북 영주 사이에 있는 산이라 두 지역이 이름을 공유하나 봅니다.

 

희방계곡에서 올라온 길 옆으로는 죽령으로 이어지는 길이 보입니다. 죽령 방향으로 소백산천문대와 제2연화봉이 보입니다.

 

단양 방향은 이곳에서는 마을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음, 단양이 첩첩산중이었네요. 평지에서는 잘 몰랐던 지형을 높은 곳에 오르니 보게 되네요.

 

죽령주차장은 희방주차장의 거의 두배되는 거리네요. 참 머네요.

 

등산하기 좋은 날씨임에도 생각보다는 등산객들이 많지 않습니다.

 

음, 이건 뭘까요? 소백산천문대가 가까이 있으니 아마도 관련 시설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주변에 태양계 행성 모형들이 더 있습니다.

 

앞으로 걸어가야 할 능선길입니다. 소백산 등산이 처음이어서 비로봉이 어디인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저기에서 제일 높은 곳이겠지요.

 

능선의 맑은 날씨에 비해서 영주시내 방향도 뿌연 상태입니다. 미세먼지인지 연무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 생각없이 보면 괜찮은 풍경입니다.

 

이제부터는 소백산천문대와 제2연화봉을 바라보는 방향과는 반대편으로 걸어가야하니 한번 더 구경하고 출발합니다.

 

소백산천문대 뒤의 봉우리들은 운해(? 미세먼지?)때문에 바다 위의 섬처럼 보입니다.

 

연화봉에서 비로봉까지는 4.3km라고 하네요. 능선길이니 그리 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비로봉을 향하여 기분좋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울퉁불퉁한 돌바닥이긴 하지만 경사가 별로 없으니 그리 힘들진 않습니다.

 

지금 소백산에서는 이 투구꽃이 제일 많은가 봅니다. 다른 꽃들도 조금씩 있지만 이 꽃이 제일 자주 눈에 띕니다.

 

쭉쭉 걸어갑니다. 1.3km를 걸어왔네요.

 

소백산천문대와 제2연화봉이 지금도 보이네요.

 

어? 언덕이 나타났습니다.

 

꽤나 긴 계단이 꼭대기까지 쭉 이어집니다. 서두르지 않고 계속 올라갑니다. 능선 위로 올라오면서 햇빛이 계속 내리쬐는 구간이지만 덥지 않은 날씨여서 다행입니다.

 

계단을 올라가면서 주변 풍경도 여유있게 감상하려고 노력합니다. 삼가야영장 방향이라고 합니다.

 

왼쪽 끝에 있는 봉우리가 제일 높은 것 같습니다. 아마도 비로봉이겠지요?

 

파노라마 사진을 한번 찍어봤습니다.

 

아직 중간 정도밖에 안 올라왔군요. 계속 올라가야겠습니다.

 

봉우리를 넘기 전이니 앞의 풍경보다는 걸어온 방향의 풍경이 더 잘 보입니다.

 

저기 보이는 마지막 봉우리가 비로봉인가 봅니다. 시야에 들어왔으니 걸어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어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삼가야영장에 들렀는데 기대했던 미우 가방걸이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산맥'이라는 게 이런 모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풍경입니다.

 

이제 거의 다 올라왔습니다.

 

'제1연화봉'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아까 들렀던 연화봉처럼 정상석이나 인증석 등의 시설은 없나 봅니다. 게다가 정상을 넘어가는 게 아니라 옆길로 지나갑니다.

 

제1연화봉을 지나갑니다.

 

저 멀리 비로봉이 보입니다.

 

이제부터는 내리막길입니다. 그렇다면 되돌아올 때는 오르막길로 만나겠네요.

 

소백산 정상인 비로봉까지 이어지는 멋진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니 기분이 참 좋아지는 멋진 풍경입니다.

 

연화봉에서 걸어온 거리보다 비로봉까지 남은 거리가 더 적습니다. 많이 걸어왔네요.

 

영주 방향이나 단양 방향이나 여전히 안개가 걷히지 않고 있습니다.

 

능선에서 단양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길래 궁금해서 가봤는데 끝이 막혀 있습니다. 전망대 역할을 하는 곳은 아닌 것 같은데 이정표나 별다른 설명이 없으니 용도를 잘 모르겠습니다. 철쭉꽃이 필 때 구경하는 곳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단양읍내 방향 풍경인데 꽤나 많은 산들이 보입니다. 가운데에서 조금 오른쪽으로 뾰족한 봉우리는 어디일지 궁금해집니다.

 

제1연화봉에서부터 이런 길을 걸어 내려왔습니다. 경사도가 그리 높지 않아서 천천히 걷기 좋습니다. 게다가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와 기분도 상쾌합니다.

 

내려온 길과 비슷한 정도의 오르막길이 이어집니다.

 

이번에는 돌계단을 올라가네요.

 

뒤를 돌아보나, 앞을 바라보나 참 멋진 능선길입니다.

 

뭔가 신기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풍경입니다.

 

저 멀리 비로봉 정상에 사람들이 보입니다.

 

비로봉까지 1km 밖에 안 남았습니다.

 

능선 위라 햇빛에 노출되기는 하지만 오늘의 날씨라면 걷기에 참 좋은 등산로입니다.

 

이제 0.5km 남았습니다.

 

두툼한 철망으로 된 바닥 위에 야자매트를 깔아놔서 걷기 좋습니다.

 

쉼터인가요? 능선길 옆으로 공터가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비로봉 정상까지 쉬지 않고 쭈욱 걸어갑니다. 지금까지 봤던 등산객들보다 많은 사람들이 비로봉을 향해 걸어가고 있습니다. 정상석 앞에는 인증사진을 찍기 위한 줄이 길 걸로 예상되니 걸음을 서두르게 됩니다.

 

역시나 정상석 앞에는 줄이 있네요. 하지만 많이 길진 않은 것 같습니다. 정상에서 기다리는 동안 바람이 불어와서 얇은 바람막이를 꺼내 입었습니다.

 

일단 줄 서서 기다리면서 정상 주변의 풍경을 구경했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인데 이렇게 여유있게 바라보니 참 멋집니다.

 

15분 조금 넘게 기다려서 인증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앞에 서계셨던 두분을 사진 찍어드리고 제 사진도 부탁드렸습니다. 잘 찍어주셨네요. 오늘의 날씨에 아주 잘 맞는 등산복장이었습니다.

비로봉 정상이 생각보다 높네요. 오대산과 치악산에 이어서 세번째 만나는 비로봉입니다.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니 정상석 앞에서 반달이를 꺼내서 사진 찍기 미안해서 옆으로 비켜서서 찍었습니다.

 

정상석 인증 줄이 점점 길어지는 것 같습니다.

 

비로봉 정상 주위에는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사람들이 많아도 요란스럽거나 시끄럽지 않으니 좋습니다.

 

저리로 계속 걸어가면 국망봉까지 갈 수 있나 봅니다. 갔다가 되돌아오기에는 너무 멀게 보입니다.

 

저기 앞에 보이는 작은 바위들이 있는 곳은 어디일까 궁금해서 지도를 검색해보니 국망봉과 어의곡탐방지원센터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네요.

 

계획을 바꿔서 비로봉에서 삼가주차장까지 내려가서 택시를 타고 희방탐방지원센터로 가볼까 생각해봤는데 국망봉까지 들르는 것이 아니라면 큰 구경거리는 못 만날 것 같아 처음 생각대로 왔던 길로 되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시간에 쫓기지 않으니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건 마음이 편해집니다. 그래서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주목나무 군락지라고 하네요.

 

기분좋게 내려가다 갑자기 생각이 났는데 정상석 앞에서 인증사진까지 잘 찍어놓고는 블랙야크 100대명산 인증을 신청하는 걸 깜빡했네요. 이런! 내려왔던 길을 되돌아서 서둘러 올라갔습니다. GPS 인증이 가능한 곳까지 뛰어가서 신청한 후 다시 내려왔습니다. 더 멀리까지 가서 생각났다면 포기할뻔 했습니다.

 

능선길 옆 공터(?)에 앉아서 아침에 구입한 빵과 캔커피를 마시면서 기분좋게 쉬었습니다.

 

점점 더 등산객들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는 비로봉의 풍경을 한번 더 머릿속 기억으로 남기고 왔던 길로 되돌아갔습니다.

 

'용담'이라고 하네요. 아까 많이 봤던 투구꽃처럼 진한 남색이 인상적입니다.

 

룰루랄라 즐겁게 걸어갑니다.

 

이런! 산 아래 보이는 풍경은 연무가 아니라 미세먼지인가 봅니다. 뿌연 흙색처럼 보입니다.

 

비로봉에서 멀어지면서 등산객들을 뜨문뜨문 만납니다. 하지만 꾸준히 올라오십니다.

 

제1연화봉을 지나갑니다.

 

아까 걸어갈 때는 그냥 지나쳤던 이른 단풍 풍경도 사진에 담아봅니다.

 

아까 내려왔던 길이 이제는 언덕길로 바뀌었습니다.

 

연화봉 바로 아래에서 소백산 천문대 방향으로 걸어봅니다.

 

이 길을 따라 죽령탐방지원센터까지 걸어갈 생각은 없고 소백산천문대가 있는 풍경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구경하고 싶었습니다.

 

소백산천문대 안의 시설 등이 궁금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서 운영상황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몰라서 방문하지는 않았습니다.

 

연화봉 위에 태양 모형이 있는데 이곳에는 수성이 있네요. 금성과 지구 등 다른 행성은 어디에 있을지 궁금해집니다만 진지한 궁금증은 아닙니다.

 

연화봉 앞에서 셀카를 찍으려고 하니까 먼저 도착해서 쉬고 계시던 분이 사진을 찍어주셨습니다.

 

연화봉을 지나면서부터는 능선길이 끝나고 아래로 내려가는 경사로입니다. 올라오는 것보다는 힘이 덜 들겠지요.

 

발걸음 가볍게 경사로를 내려갑니다.

 

희방사 바로 위에 있는 등산로 차단기(?) 앞을 지나갑니다.

 

돌아가면서 보는 풍경은 아까 지나오면서 여러번 봤으니 사진을 덜 찍었습니다.

 

희방사까지 걸어왔습니다.

 

희방사를 지나 희방제2주차장으로 향합니다.

 

희방폭포를 다시 지나갑니다.

 

희방2주차장이 보입니다.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소백산 등산을 마칩니다. 그런데 트랭글 사용 중에 실수로 GPS 설정을 변경하니 운동정보 기록이 끊겼나 봅니다.비로봉 아래에서 쉬면서 빵을 먹을 때까지만 기록됐습니다. 오늘은 애플워치 운동기록 체크도 깜빡했는데 스마트폰 어플까지도 말썽이네요.

 

아무튼 처음 방문한 소백산 등산을 무사히 기분좋게 잘 마쳤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한 정보로는 능선 바람이 꽤나 세다는데 오늘은 등산하기 참 좋은 날씨였습니다. 운이 좋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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