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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

한감자 2022. 7. 13. 11:27

갑작스럽게 포천에 있는 국립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예전 기억으로는 인터넷 예약이 가능한 날 시간에 맞춰 접속하지 않으면 예약이 어려웠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많이 여유로워졌습니다. 아마도 1일 입장객 수(4,500명)를 많이 늘려서 그런가 봅니다. 하지만 차량을 가져올 경우에는 주차를 예약하지 않으면 차량 진입이 불가하니 꼭 예약해야 합니다. 아무튼 방문 전날 오후에 예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과 관람 모두 여유가 있었습니다.

 

☞ 국립수목원 웹사이트 : https://kna.forest.go.kr/

 

국립수목원

 

kna.forest.go.kr

장마철 평일이라서인지 주차장은 한산했습니다. 날씨가 많이 흐리긴 하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자, 이제 수목원 관람을 시작합니다.

 

응? 광릉수목원 표지석(?) 앞에 투명 아크릴판을 하나 더 설치했네요? 둘이 서로 겹쳐서 글씨가 잘 안 보입니다. 왜 이렇게 설치했을까요......

 

인터넷으로 관람을 예약하고 받은 문자 메세지 안에 있는 QR코드를 찍고 수목원 안으로 들어섭니다.

 

다리를 건너면 왼쪽으로 '숲이 오래'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키즈 아카데미가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재미있는 조형물들과 시설들이 보입니다.

 

수목원 안은 길 양옆으로 우거진 나무들로 숲속에 들어온 기분이 듭니다.

 

시계방향으로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가까운 숲길로 들어갔습니다. 잘 정비된 숲길이 참 좋네요.

 

습도가 높은 편이라 생각만큼 상쾌하지는 않지만 초록 숲속을 걷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번 수목원 관람부터 같이 다니게 될 '반달이'라는 국립공원 인형입니다. 가방걸이용으로 딱입니다.

 

길지 않은 숲길이라 천천히 여유있게 걸었습니다.

 

첫번째 숲길을 나오면 '숲생태 관찰로'가 이어집니다.

 

조금 전에 걸었던 야자매트가 깔린 숲길과 달리 바닥이 나무 데크입니다. 관찰로를 주변에는 많은 안내 팻말들과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따라다니는 작은 벌레들로 신경이 쓰여서 쉬지 않고 걸어갔습니다.

 

숲생태 관찰로를 다 걷고 나면 육림호 앞에 카페가 있습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는 잠겨 있던 시설인데 지금은 카페로 운영하네요.

 

일단 카페 안으로 들어가서 주스와 에이드를 주문했습니다. 뭔가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창문 밖으로 초록숲을 보면서 쉬기에 좋은 곳입니다.

 

카페 밖으로 나와 육림호 주변을 구경했습니다.

 

장마철이긴 하지만 육림호 안에는 물이 많지 않네요.

 

지금처럼 습도가 높지 않고, 조금 전에 카페를 들르지 않았다면 앉아서 쉬고 싶은 쉼터가 보입니다.

 

육림호 주변의 숲도 숲생태 관찰로 만큼 걷기 좋은 숲길이 이어집니다.

 

육림호 주변을 걸은 후에 넓은 길로 나왔습니다. 침엽수원을 지나갑니다.

 

침엽수원을 지나면 '전나무숲'이 이어집니다. 오대산 월정사의 전나무 종자를 증식하여 조림하였는데 수령이 80년 이상이라고 합니다. 안내 팜플렛에 따르면 200m나 되는 우리나라 3대 전나무 숲길 중 하나라고 하는데 나머지 한곳은 어디일까요...... 전나무 숲 안으로 들어가 보면 좋겠지만 그러지는 못합니다.

 

전나무 숲길은 언덕길입니다만 경사가 높지 않아 천천히 걷기 좋습니다.

 

전나무 숲길을 지나면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예전에 백두산 호랑이가 있던 '산림동물 보전원'이 보입니다.

 

예전에 여기에서 백두산 호랑이를 본 적이 있는데 백두대간 수목원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다른 동물들도 보이지 않습니다.

 

산림동물 보전원을 지나 천천히 내려갑니다.

 

수목원 안에 화장실이 부족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응? 뭔가 시설물이 보입니다.

 

'산림곤충 스마트 사육동'이라고 합니다. 일반인들의 관람시설은 아닌가 봅니다. 입구가 닫혀 있습니다.

 

방문객들이 많지 않은 날이라 여유있게 천천히 걷기 좋습니다.

 

길 옆으로 비비추 꽃이 피어 있지만 더 많이 피어야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SF영화에서나 볼 것 같은 형태의 거대한 유리 온실이 보입니다.

 

건물 옆으로 이어지는 길이 예쁩니다.

 

경사로를 따라 걸어가 봤지만 위쪽에는 입구가 없습니다.

 

'열대식물자원 연구센터'라고 합니다.

 

연구센터 앞에 있는 네모난 작은 연못에 수련과 연꽃이 몇개 피어 있습니다.

 

칸나도 연꽃처럼 물속에서 자라나요?

 

입구가 가까운 아열대식물 전시관부터 구경했습니다.

 

아카시아 나뭇잎입니다. 흔히 알고 있는 아카시 나무의 잎이랑 많이 다릅니다.

 

건너편은 열대식물 전시관입니다. 하지만 정비 중이어서 출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 관람을 마치고 산림박물관으로 걸어갑니다.

 

'양치식물원'에서는 별다른 구경거리가 보이지 않습니다.

 

'산림생물 표본관'이라고 하는데 개방하는 시설이 아니라고 합니다.

 

산림박물관 앞에 산수국 꽃이 있습니다만 많이 피어있진 않았습니다.

 

산림 박물관 입구에 예쁜 조형물이 있습니다.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과 식물 중에 Aster 속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Aster라는 이름은 '별'을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라고 합니다.

 

초록색 가득한 숲길을 걷는 것도 좋지만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실내를 구경하는 것도 좋습니다......

 

산림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국립수목원 안에는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식수들이 있습니다. 산림박물관 앞에는 김대중 대통령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건너편에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식수가 나란히 있습니다.

 

국립수목원 밖으로 광릉숲길이 있는데 보고 있으면 저절로 걷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기는 멋진 숲길입니다.

 

산림박물관에서 수목원 입구로 걸어가며 '덩굴식물 & 수국원'을 지나갑니다만 꽃은 별로 안 보입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수국 꽃이 많이 필 건가 봅니다.

 

국립수목원 관람이 거의 끝나 갑니다. 

 

수목원 입구를 지나가기 전에 주차요금을 결제했습니다.

장마철이라 습도가 높긴 하지만 방문객들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구경 잘했습니다. 아마 반달이도 잘 구경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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