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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구] 황령산 봉수대

한감자 2022. 1. 30. 09:51

송도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송도 구름산책로 스카이워크까지 걸은 다음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해운대 오면 자주 들렀던 금수복국 해운대점을 찾았습니다. 주차장에 차량이 많지 않아서 오늘은 손님들이 많지 않나 싶었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1층은 자리가 거의 다 찼네요.

 

은복국을 맑은탕과 매운탕으로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매운탕은 그리 맵진 않고 시원한 국물맛입니다.

 

맑은탕은 시원하면서도 살짝 단맛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맑은탕이 낫네요. 다음에 오면 맑은탕으로 주문해야겠네요. 예전에 왔을 때도 맑은탕이 낫다고 했던 것 같은데 얼큰한 걸 먹고 싶었나 봅니다.

 

아무튼 복국을 맛있게 잘 먹고 숙소로 들어가기 전에 달맞이언덕 근처에 있는 '호랑이젤라떡'이라는 곳에 잠시 들렀습니다. 젤라떡이라니 재미있는 이름의 가게네요. 아무튼 인터넷에서 유명한 곳이라길래 들렀습니다. 이미 만들어진 동그란 아이스크림 중에서 원하는 맛을 말하면 거기에 얇은 찹쌀떡을 씌워줍니다.

 

매장 안에서는 먹을 수 없다는데 포장은 안 됩니다. 이렇게 작은 대나무 받침 위에 올려줍니다. 작은 대나무 포크도 하나 줍니다. 그걸 들고 밖으로 나와서 먹어야 합니다. 찰떡 아이스라는 아이스크림이랑 비슷한데 떡과 안에 들어있는 아이스크림이 더 말랑말랑한 게 다르네요. 물론 가격도 다르고요.

 

가게 밖에서 인증샷을 찍고는 바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호랑이젤라떡 가게에서 숙소까지 10분이 넘지 않는 거리라 다행입니다.

 

잔뜩 기대하고 맛을 봅니다. 음...... 찹쌀떡은 부드러워서 식감이 좋은데 안에 있는 아이스크림은 젤라또처럼 찐득하면서도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은 아니네요. 젤라떡의 형태를 유지해야 하니 안에 들어가는 아이스크림이 조금 단단하긴 해야겠지만 기대했던 쫀득한 젤라또의 맛이 아니어서 조금 실망했습니다. 디저트로는 그리 나쁘지 않으나 포장이 안 되는 상황에 알아서 먹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또 찾을까 싶네요.

 

숙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황령산 봉수대라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부산여행을 간다고 하면 추천받던 곳이었는데 드디어 이번에 방문합니다.

내비게이션 안내를 따라 운전하면 바로 아래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주차장이 넓지 않아 먼저 도착한 차량들로 만차라 다시 아래로 내려와 길가에 세우고 올라갔습니다. 

 

주차한 곳에서 전망쉼터까지는 경사진 길이어서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거리가 멀지 않아 땀이 날 만할 때쯤 도착합니다. 낮 동안 따뜻했던 날씨가 밤이 되고 높은 곳에 올라오니 춥네요. 옷을 따뜻하게 입고 오길 잘했습니다.

 

전망쉼터에서 바라보는 남천역과 광안리 방향의 야경입니다. 음...... 미세먼지로 인해서 뿌연 날씨가 지금까지 이어지네요. 사진이 선명하지 않습니다.

 

광안대교는 황령산과 이어진 금련산 줄기로 인해서 아래 부분이 가려집니다.

 

초점이 안 맞은 것이 아니라 미세먼지 때문에 뿌옇게 찍힙니다. 많이 아쉽네요......

 

전망쉼터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봉수대가 있습니다.

 

봉수대 아래에도 전망대가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서면역 방향의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조금 전에 전망쉼터에서 봤던 남천역 방향의 야경보다 더 화려한 불빛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역시나 뿌연 대기상태로 인해서 사진이 또렷하지 않습니다.

 

오늘이 지는 맑은 날이면 아주 멋진 야경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대한 만큼의 야경은 아니지만 이후에 더 들를 곳이 없으니 마음껏 사진을 찍어봅니다.

 

부산여행을 하면서 꼭 한번 가봐야지 하던 곳을 드디어 방문했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해 뿌연 대기상황이 아쉽기는 하지만 편안하게 잘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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