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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을 떠나 인천으로 향하던 중 임실에 있는 '국사봉 옥정호 전망대'에 들렀습니다. 인터넷 사진 사이트에서 많이 봤던 옥정호 안의 붕어섬을 보고 싶었거든요. 이곳에 도착하기 전에 정자가 하나 보이는데 거기를 지나야 옥정호 전망대 주차장이 나옵니다.

 

음...... 주차장에 차량이 별로 안 보이는 걸 보니 오늘같은 햇빛이 뜨거운 여름, 한낮에 이곳을 찾는 건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닌가 봅니다. 물안개 피는 계절 이른 아침에 오면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겠지만 멀리서부터 그 시간 맞춰 찾아오긴 힘든 일이라 오늘처럼 여행 도중에 기회가 됐을 때 찾아온 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면 일단 눈앞에 보이는 저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나무 아래 그늘로 들어가기 전까지는 땡볕 아래에서 땀 흘려야겠네요. 하지만 그리 길지 않은 계단길이라 천천히 걸어가도 금방 그늘로 들어갑니다.

 

얼마 걷지 않아 첫번째 전망대를 만납니다. 통신 중계기 옆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전망대입니다.

 

오호! 벌써부터 붕어섬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우와! 드디어 사진으로만 봤던 곳을 왔습니다. 맑은 날씨이긴 하지만 햇빛이 너무 강해서 색감이 제대로 표현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햇빛이 정면은 아니지만 비스듬히 앞쪽에서 비추는 시각이라 파란 하늘이 살짝 뿌옇게 보입니다.

 

처음 만나는 옥정호와 붕어섬의 풍경입니다. 알고 있던 것보다 섬이 크고 안에 나무도 많네요.

 

붕어보다는 금붕어 모양이 더 비슷할 것 같습니다.

 

이리저리 방향을 카메라의 돌리면서 여러장 찍어보지만 비슷한 사진이 담깁니다.

 

첫번째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은 다음 더 위로 올라갑니다.

 

나무 계단이 또 나왔습니다.

 

두번째 전망대는 첫번째 전망대보다 공간이 조금 넓은가 봅니다.

 

엇! 그런데 나무들이 시야를 좀 가립니다.

 

전망대 가장자리로 가야 붕어섬의 모습을 제대로 담을 수 있습니다만 아래쪽이 살짝 가려집니다.

 

높이가 더 높아진 만큼 붕어섬이 더 잘 보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네요.

 

응? 섬 안에 큰 집이 한채 있네요. 집 앞에 넓은 정원(?)도 보입니다. 잘 가꿔진 섬 안의 모습이 예전에 TV에서 봤던 거랑은 아주 많이 다릅니다. 상당히 잘 관리되는 개인 섬을 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옥정호 주변의 도로는 구불구불 계속 이어집니다. 이곳에서의 구경을 마치면 저 길로 이동해야 합니다.

 

옥정호 위쪽은 많이 보던 다목적댐을 만들면서 생긴 인공호수의 풍경입니다.

 

조금 더 올라가면 세번째 전망대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들렀던 두 전망대에 비해서 널찍하고, 시야를 가리는 나무 등이 없어 관람하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햇빛을 피할 만한 그늘이 없습니다.

 

오호! 눈앞을 가리는 것이 없으니 옥정호의 붕어섬 풍경이 아주 시원하게 잘 보입니다.

 

거리는 조금 멀어졌지만 경치를 시원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섬이 정말 금붕어 모양으로 보입니다.

 

바라보고 있으면 기분이 차분해지는 것 같습니다.

 

세번째 전망대까지 구경한 다음 멀지 않은 국사봉 정상까지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저 뒤로 보이는 곳이 국사봉 정상인가 봅니다.

 

아까 전망대에서 보기 어려웠던 방향도 더 멀리까지 보입니다.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은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거의 다 올라왔습니다. 정상 바로 아래에는 두 갈래의 갈림길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과 같은 방향으로 계속 이어지는 길입니다.

 

국사봉을 넘어 오봉산까지 이어지는 길인가 봅니다.

 

짜잔! 국사봉 정상입니다. 표지석이 하나 서있습니다.

 

국사봉 정상의 높이는 475m라고 합니다. 주차장까지 구불구불한 언덕길을 올라왔으니 실제로 걸어온 높이는 그리 ㄴ포지 않을 겁니다.

 

국사봉 정상에서는 붕어섬이 잘 안 보입니다. 하지만 아까는 볼 수 없었던 붕어섬 너머의 풍경까지 볼 수 있네요.

 

웬만큼 구경한 다음 하산합니다.

 

구름이 참 예쁜 날입니다.

 

옥정호 상류는 물이 별로 없네요.

 

응? 저 멀리에 두개의 바위 봉우리가 보이네요?

 

오호! 국사봉에서 마이산이 보이는군요. 조금 뿌옇긴 하지만 저 멀리까지 보이는 걸 보면 가시거리가 꽤나 괜찮은 날씨인가 봅니다.

 

내려오다가 첫번째 전망대에 다시 들러서 사진을 몇장 더 찍었습니다.

 

많이 걷지 않아도 금방 땀이 흐르는 무더운 날씨이기는 하지만 구경 잘했습니다. 꼭 한번 들러보고 싶었던 곳인데 드디어 방문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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