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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 유명산자연휴양림

한감자 2021. 5. 2. 23:15

스타벅스 더양평 DTR점을 떠나 유명산 자연휴양림으로 향하는 중에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이런...... 여행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건은 날씨인데 비가 내리다니...... 하지만 늘 그렇듯이 날씨는 어쩔 수 없는 대상입니다.

휴양림 입구에서 숙소 예약을 확인하고 쓰레기 봉투값 500원을 지불한 다음 열쇠를 받고 이동합니다. 매표소에서 숙소까지는 차량 차단기를 몇개 지나야 하는데 매표소에서 차량번호를 등록해주니 차량이 가까이 다가가면 자동으로 열립니다. 이거 참 좋네요.

아무튼 숙소 앞에 도착해서 짐을 내리는 중에도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숙소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지 못하고 나중에 찍은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이번에 이용하는 숙소가 있는 산림문화휴양관 2관인데 지은 지 오래되지 않았나 봅니다. 건물 외관과 실내도 깨끗하고 깔끔합니다. 운 좋게 빈 방을 발견해서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이용하는 숙소는 2층에 있는 곰지기골입니다. '곰지기골'이 어디에 있는 골짜기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름에 따라서 숙소가 달라지지는 않겠지요. 숙소는 4인실인데 큰 거실 겸 방이 하나, 샤워시설이 있는 화장실 하나로 구성된 방입니다.

 

거실과 이어진 테라스(베란다인가?)가 있습니다.

 

테라스에서 내다 보면 유명산의 푸른 풍경이 시원하게 보입니다. 참 좋네요. 초록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니 저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IPTV 셋톱박스가 연결된 작은 TV가 한대 있고, 무선 공유기가 있는데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습니다. 재미있는 건 에어컨인데 유료 결제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철이 아니라면 에어컨이 굳이 필요할까 생각됩니다.

 

거실 가장자리에 부엌이 있어서 음식을 할 수 있습니다만 음식을 준비하지 않아서 이용하진 않았습니다.

 

대충 짐을 정리한 다음 휴양림 안 구경을 나섰습니다.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서 카메라는 숙소에 놔두고 아이폰으로만 사진을 직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폰 8 이후로 카메라의 색감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내리는 비 때문에 산책로를 걷는 건 좀 불편할 것 같아 2휴양관에서 조금 아래로 내려가면 있는 '데크로드'로 갔습니다. 데크로드 입구에 현대자동차 마크가 있는 걸로 보아 후원사인가 봅니다.

 

화려한 시설은 없지만 초록초록한 나무 사이로 기분 좋게 걷는 길입니다.

 

하하, 재미있는 포토스팟이 있네요.

 

데크로드 끝에는 개별 숙박동이 있습니다. 더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이어져 있지 않아 왔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아서 야영장 가까운 곳에 있는 매점 겸 식당에서 감자전과 잣막걸리로 저녁을 대신했습니다. 밤이 되면 별자리를 구경할 수 있을까 기대했지만 계속 내리는 비로 포기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유명산 등산을 하려고 했는데 어제부터 계속 이어지는 빗줄기가 줄어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등산은 포기하고 숙소를 체크아웃한 다음 매표소 가까운 곳에 있는 산림복합체험센터를 구경했습니다. 관리사무실 옆에 있는 가족 놀이터에 재미있는 캐릭터가 서있네요.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흔들다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유명산 자생식물원 입구 왼쪽으로 산림복합체험센터가 있습니다.

 

체험센터 1층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볼풀 등의 시설이 있습니다.

 

내부 계단을 통해서 2층으로 올라갑니다.

 

어? 재미있는 AR 시설이 있습니다. 화면 안에서 나무가 자라고 코끼리가 등장합니다.

 

자전거 여행에 나오는 영상은 유명산 자연휴양림 안의 풍경인가 봅니다.

 

오~ VR로 체험해보는 '에어 글라이드'라고 하네요. 나도 한번 해보고 싶지만 아이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다 큰 어른이 끼어드는 것 같아 잠깐 구경만 하고 지나쳤습니다.

 

2층 밖으로 나가면 체험센터 안에 있는 놀이터가 보입니다.

 

유명산의 동식물을 체험해보는 곳이라고 합니다. 가까이 다가가니 영상이 플레이됩니다.

 

2층의 끝에는 도서관이 있습니다. 주로 어린이 도서가 있지만 어른들용 도서도 있습니다.

 

혈압을 측정해보고 몸의 스트레스 수치도 측정해볼 수 있습니다.

 

도서관 안의 시설도 깔끔하고 잘 정리됐지만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참 좋네요. 이곳에 앉으면 책을 읽기보다는 주변의 풍경에 더 시선이 많이 갈 것 같습니다.

 

1층에는 공작실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뭔가를 열심히 만들고 계시네요.

 

체험센터 구경을 마치고 자생식물원으로 걸어갑니다.

 

아직 꽃이 많진 않지만 금낭화는 많이 피었네요.

 

우산을 쓴 채 자생식물원 안을 천천히 산책하듯이 걸었습니다.

 

비 때문에 사진 찍는 일이 불편하긴 하지만 보이는 풍경은 참 좋네요.

 

자생식물원 구경까지 마치고 주차장으로 돌아가던 중 화려한 게 꽃 핀 박태기나무를 만났습니다. 하이 파이브를 하자고 하는 것 같습니다.

 

유명산 자연휴양림을 떠나 다음 예정지로 이동하기 전에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방일 해장국에 들러서 늦은 아침식사를 해결했습니다.

 

어? 지난 3월에도 들렀던 식당인데 그때보다 지금이 더 맛있네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유명산 등산까지 마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잘 쉬었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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