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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군산] 대장도 일몰

한감자 2019. 12. 12. 21:32

목포를 떠나 인천으로 향하던 중 새만금 방조제를 지나 군산 선유도를 찾아 갔습니다.

군산 선유도는 예전에는 배를 타야 방문할 수 있는 섬이었지만 2018년 1월인가부터 다리가 개통되면서 차량을 이용해서도 방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년 1월말에 한번 방문했는데 주차장이나 이런저런 편의시설들이 제대로 준비되기 전에 다리가 개방되면서 몰려든 많은 방문객들로 인해 많이 혼잡했고, 선유도에 대한 별다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찾아간 거라 제대로 구경하지 못한 것 같다는 찜짐함이 남았습니다.

 

☞ 예전에 방문했던 글 : https://hangamja.tistory.com/1019

 

그래서 이번에는 선유도를 지나 장자도까지 가봐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찾아갔습니다.

일요일이라 여전히 방문객들이 많을 걸로 예상했습니다만 오후 늦은 시간이라서인지 선유도로 들어가는 차량보다는 나오는 차량들이 많아 선유도를 지나 장자도까지 별 불편없이 잘 도착했습니다.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운 다음 장자도를 지나 대장도 방향으로 걸어 갓습니다.

 

 

장자도에서 대장도까지는 천천히 걸어갈 만한 거립니다.

대장도 중앙에 자리잡은 대장봉까지 올라가보려고 합니다.

 

 

바다로 나와 있는 재미있게 보이는 길이 있는데 저곳도 가보고 싶지만 일단 대장봉을 먼저 올라가보기로 했습니다.

 

 

음...... 그림자가 많이 길어졌다는 건 해질 시간이 가까워졌다는 말인테니 조금 서둘러야 겠습니다.

 

 

대장도에서 동쪽으로 보이는 곳이 선유도입니다.

 

 

선유도와 장자도를 연결하는 다리도 걸어보고 싶은데 오늘은 시간이 허락하질 않을 것 같습니다.

 

 

방문객들이 많이 없어서인지 지금은 잔잔하고 조용한 섬 마을입니다.

 

 

대장봉을 오르는 안내표가 안 보여 일단 눈앞에 보이는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이런...... 선택을 잘못했나 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산길을 걸어올라가야 했습니다.

그리 힘들지는 않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시간이 더 걸린 것 같습니다.

 

 

언제 정상이 보이나 기대하면서 계속 걸었습니다.

 

 

웬만큼 올라가니 정상은 아니지만 보이는 풍경이 멋집니다.

 

 

앗! 벌써 해가 넘어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직 대장봉 정상에 도착하지 못 했는데......

 

 

대장봉이 그리 높지 않은 곳이라 오래 걸리지 않아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해지는 시간에도 적당하게 잘 맞춰 도착했습니다.

 

 

해가 넘어가는 방향으로 보이는 섬은 지도를 보니 관리도라고 하네요.

 

 

장자도와 아까 차를 세워두고 걸어온 길이 보입니다.

 

 

음...... 16mm 이하의 광각이 필요한 풍경이네요......

 

 

이제 해가 넘어가는 모습을 촬영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삼각대를 챙겨오지 않았고, 챙겨왔더라도 바닥이 나무라서 방문객들의 발걸음에 울릴테니 전망대를 벗어나지 않는한 큰 역할은 하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냥 난간 기둥에 기대어 손각대로 찍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구름 거의 보이지 않던 하늘인데 수평선 위에는 많은 구름이 몰려 있었네요.

아쉽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니 그냥 찍어야지요.

 

 

어제 진도에 이어 오늘은 군산에서 해지는 모습을 연속으로 사진에 담게 됐습니다.

 

 

구름 사이로 보이는 태양의 모습도 괜찮네요.

 

 

늘 그렇듯이(?) 이렇게 저렇게 화각와 방향을 변경해봐도 사진은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오호! 구름 사이를 지나 아래로 내려왔네요.

운이 좋으면 오메가를 볼 수 있겠네요.

 

 

이런!! 수평선 바로 위에 구름층이 하나 더 있었네요......

 

 

해지는 모습을 찍고 내려오기 전에 노을기가 남아 있는 주변의 풍경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적당히 사진을 찍고 올라왔던 길 반대로 내려오니 계단길이라 올라오기는 힘들겟지만 내려가는 길은 편하네요.

대장봉에서 내려가는 길에 작은 전망대가 하나 더 있네요.

 

 

이곳에서 보이는 풍경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장자도와 선유도가 보이는 풍경은 앞을 가리는 바위나 나무가 없어 더 시원하네요.

 

 

계단길을 내려오면서 시야가 개방된 곳을 만나면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런 계단길을 오르려면 꽤나 힘들기도 하겠습니다만 그만큼 지겹기도 하겠네요.

 


대장봉에서 내려오니 주변은 벌써 어두워졌습니다.

겨울철 저녁은 너무 짧습니다.

 

 

다음에 또 방문한다면 조금 더 시간 여유를 가지고 찾아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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