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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고군산군도에 있는 '선유도(仙遊島)'는 예전에는 군산에서 배를 타고 방문하거나,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된 후에는 신시도에 차를 세운 후 걸어가거나 선유도 안에 있는 음식점 등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 등을 이용해야 했는데 작년 12월 28일 선유도와 장자도까지 연결되는 다리가 개통되면서 차량을 이용해서 선유도와 장자도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선유도가 포함되어 있는 고군산군도는 TV나 여행관련 기사 등에서 많이 봤고, CNN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섬이라고 까지 하니 한번쯤은 방문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섬 안까지 이동할 수 있다니 방문하기에 좋은 조건이 되었네요.
그래서 영암에서 월출산 등산을 하고 다음날 인천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러봤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IC에서 출발해서 부안IC에서 나와 국도를 이용하다 새만금방조제를 지나다 신시도에서 선유도까지 큰 무리없이 도착했습니다.
선유도에 도착해서는 주차할 곳을 찾기까지 복잡한 길을 지나야 하느라 좀 번잡스럽긴 하지만 아직은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겨울철 평일이라서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말이나 휴가철에 나들이객들이 많이 찾는다면 꽤나 복잡한 도로가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적당한 곳에 차를 세워놓은 다음 선유팔경 중의 하나라는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습니다.
파란 하늘이 잘 보이는 맑은 날씨라서 사진 찍기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바위 봉우리는 망주봉입니다.
명사십리 해수욕장 가장자리에는 국내 최장 길이라고 하는 스카이라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짚트랙같은 시설인가본데 유료 전망대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선유도는 자전거를 이용해서 돌아보기도 하는가 봅데 지금처럼 추운 계절에는 좀 무리일 것 같습니다.
지금은 겨울이라서 그런지 이용하는 사람은 없거나 운영을 하지 않는지 선유도를 구경하는 내내 이용객을 한명도 못 봤습니다.
해수욕장의 모래사장에는 예쁘게 눈이 쌓였습니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이라 바다의 깊이가 깊은지 불어오는 바람은 별로 안 느껴지는데 파도는 힘차게 몰려옵니다.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따라 망주봉 방향으로 걸었습니다.
해수욕장 반대편으로는 아까 지나왔던 신시도와 무녀도를 연결하는 고군산대교가 보입니다.
해수욕장 반대편 가장자리에는 스카이라인의 도착점이 있는 작은 솔섬까지 다리가 이어져 있습니다.
저 안에가지 걸어가볼까 생각했는데 일단 다른 곳을 먼저 구경하고난 다음에 생각해보기로 합니다.
스카이라인 탑승자 뒷편으로 보이는 산등성이의 모습이 누워있는 여인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네요.
응? 망주봉은 걸어올라갈 수 있는 곳은 아닌가 봅니다.
더 걸어가면 대봉전망대가 있는데 거기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건 마음내키지 않아 망주봉을 돌면서 마을 구경을 했습니다.
해수욕장 반대편에는 작은 어촌마을이 있네요.
고래 모형인가 보죠?
저 멀리 보이는 빨간 조형물이 기도등대라고 합니다.
그동안 봤던 등대들과는 다른 좀 특이하게 생긴 등대입니다.
아...... 기도하는 손 모양이라서 그런 이름이 붙여졌나 봅니다.
등대 안으로 들어가볼 수는 없습니다.
기도등대까지 구경한 다음 차를 세워둔 곳까지 걸어갔습니다.
갈매기들이 앉아서 쉬고 있네요.
저기까지 가보는 건 이번에는 생략합니다......
선유도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아보고 방문한 것이 아니어서 제대로 구경을 못한 것인지 그다지 만족스러운 구경은 아니었습니다.
나중에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선유봉이나 장자도의 대장봉에 올라가 고군산군도의 풍경을 감상하거나 해안길을 따라 트레킹하기 등이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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