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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 곤지암 화담(和談)숲 #1

한감자 2019. 8. 17. 00:24

경기도 광주 곤지암에 있는 '화담(和談)숲'은 2016년 봄, 가을에 다녀온 후에 한 동안 잊고 지냈네요. 여름휴가가 끝날 쯤에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당일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 화담숲 웹사이트 : http://www.hwadamsup.com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748
                              https://hangamja.tistory.com/805

 

방문 전에 홈페이지 접속해서 입장권을 예약하면 1,000원 할인 받을 수 있네요. 곤지안 리조트 안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셔틀버스를 타거나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라고 하던데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지 않는 평일 오전이서 그런지 입구 바로 앞 주차장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화담숲 입구로 올라가는 그늘길이 예쁘네요.

 

 

리프트를 타고 올라오면 이곳에서 내려서 걸어가야 합니다.

 

 

입구 앞 광장에는 나무들이 예쁘게 줄 맞춰 자라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인터넷으로 예매한 번호를 입력하고 입장권을 발권 받아야 합니다.

 

 

화담숲 안으로 음식물을 반입할 수 없어 가방을 입장할 때 가방을 간단하게 검사하네요.

 

 

응? 전에 왔을 때는 이곳에 천년단풍이 있었는데 굵은 소나무로 바뀌었습니다. 그때 본 천년단풍도 꽤나 멋진 나무였는데도 소나무로 바뀐 걸 보면 뭔가 일이 있었나 봅니다. 아무튼 친절하게도 인증샷을 찍을 수 있도록 스마트폰용 삼각대를 두개나 설치해 놨네요. 하지만 스마트폰 홀더 부분이 헐거워서 단단히 고정하지 않으면 바닥으로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으니 주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입구에 들어와서 오른쪽에는 찻집과 주막이 있습니다.

 

 

이제부터 화담숲 구경을 시작합니다.

 

 

한국의 민물고기 세밀화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냥 지나칠 것 같은 공간에 이런 전시를 마련하니 구경하는 동안 조금은 여유를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민물고기 세밀화가 전시된 곳을 지나면 민물고기 생태관이 보입니다.

 

 

민물고기 생태관 안을 구경하기 전에 아랫쪽으로 내려가 원양연못 주변의 풍경을 사진에 담으려고 합니다.

 

 

이런 나무 그늘 아래에 앉아서 쉬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지만 지금 막 구경을 시작한 터라 벌써부터 앉는 건 별로 내키지 않네요.

 

 

여름이나 덥긴 하지만 오늘은 한여름의 무더위랑 비교해서 훨씬 덜한 날씨라 햇빛이 그리 따갑지는 않네요.

 

 

응? 원앙연못 쪽으로 이어진 나무데크 길을 걸어 가는데 아직 어린 오리(?) 두마리가 난간에 앉아 있네요? 도망갈까봐 조금 떨어진 곳에서 사진을 찍었더니 역시나 금방 다른 곳으로 가버리네요.

 

 

정면에 보이는 건물은 '한옥주막'이고, 오른쪽 건물은 '그... 찻집'입니다.

 

 

민물고기 생태관과 이어진 건물 지붕 중간에 동그랗게 뚫려있는 모습은 참 매력적입니다. 어디에서건 시선이 닿는 곳이라 계속 쳐다보게 되네요.

 

 

요즘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린 탓인지 물이 힘차게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민물고기 생태관은 천연기념물인 황쏘가리와 쉬리, 버들치 등 국내 희귀 민물고기 40여종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어항 주변에 안에 들어 있는 민물고기의 이름을 알려주는 안내판이 있습니다만 번갈아 보면서 민물고기를 찾기는 쉽지 않네요.

 

 

민물고기 생태관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 길을 따라 위로 올라 갑니다.

 

 

윗층은 곤충생태관입니다.

 

 

앗! 그런데 왼쪽에 '다람쥐장'이 있네요. 예전에는 소나무 정원에서 내려오는 길에 있었는데 이곳으로 옮겨졌나 봅니다.

 

 

다람쥐장 안에 다람쥐들이 여러 마리 있는데 엄청나게 활발하게 돌아다녀서 사진에 담기 힘듭니다. 촛점을 맞추고 셔터를 누르려고 하면 벌써 다른 곳으로 뛰어가 버립니다......

 

 

곤충생태관 안에서는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을 보고 만져볼 수 있습니다.

 

 

반대편 전시실에서는 나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자연생태관 앞마당에는 호랑이와 낙타, 코뿔소 등의 동물 조각상이 있습니다.

 

 

자연생태관 왼쪽에는 모노레일 승강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부터 걸어가거나 모노레일을 이용한 화담숲 관람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아침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한옥주막을 먼저 찾아 갔습니다...... 한참 동안 구경할 텐데 화담숲 안의 다른 곳에서는 식사를 할 수 없으니 일단 먹고 시작해야 겠습니다.

나무수국이 예쁘게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사실은 꽃잎이 아니라 꽃받침이지요.

 

 

하늘이 맑았다가 흐려졌다가 합니다. 우산을 챙길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안 가지고 입장했으니 비가 안 내리길 바라야겠네요.

 

 

꽃이 없어도 길이 예쁩니다. 단풍이 들지 않아도 나뭇잎의 색깔은 참 다양하네요.

 

 

응? 전남 담양의 소쇄원에 있는 담장을 만들어 놨네요.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솔잎 금계국'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검색 결과에 보이는 꽃잎의 색깔이 조금씩 달라서 맞는지는......

 

 

어? 많은 수국을 또 만났네요. 지금 화담숲은 수국이 한창인가 봅니다. 여름이 끝나갈 때 쯤이 꽃 구경하기에 애매한 시기인데 수국이 이렇게 많아서 보기 좋습니다.

 

 

한옥주막이 너무 조용한 상태라 혹시 아직 영업시간이 안 됐나 걱정했는데 다행이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이라고 합니다.

 

 

주말이 아닌 평일 이른 시간이라서인지 한옥주막 안에는 손님이 전혀 없네요......

 

 

아, 원앙연못의 풍경을 즐기는 분이 계셨네요.

 

 

해물파전에 막걸리 한잔 하고 싶지만 운전할 일도 걱정되고, 시작부터 막걸이 먹고 나면 숲 산책코스를 걸어 올라갈 때 금방 퍼져버려서 안 되니 간단하게 메밀국수를 주문하고 식당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손님들이 없으니 조용한 한옥카페가 된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雲水休堂' '바람과 물도 쉬어가는 집'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한옥주막 입구에서 주문하고 받은 진동벨이 울리면 다시 저기로 음식을 받으러 가야 합니다.

 

 

이런 멋진 풍경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참 기분 좋네요.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려 음식이 나왔습니다. 나는 물메밀국수, 안내는 비빔메일국수를 주문했는데 그냥저냥 나쁘지 않는 수준이네요. 물메밀국수는 모밀소바랑 비슷한데 얹어져 있던 고추냉이를 모두 비볐다가 매워서 먹는데 고생 좀 했습니다......

 

 

적당히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원앙연못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가을이 되어 단풍이 들면 지금과는 또다른 멋진 풍경을 만날 것 같습니다.

 

 

한옥주막에서 나와 다시 자연생태관으로 걸어 가다가 물이 흘러가는 곳을 바라보니 색깔이 예쁜 큰 잉어들이 몰려드네요.

 

 

하지만 먹이를 줄 만한 시간과 여유가 없어서 그냥 ......

 

 

자연생태관을 지나 모노레일 승강장이 있는 곳에서부터 숲 산책코스가 시작됩니다.

 

 

지금 화담숲 안에는 관람객들이 많지 않아 보였는데 모노레일 안에는 사람들이 꽉 차있네요.

 

 

모노레일 승강장을 지나 숲 산책코스에서 첫번째 만나는 공간은 '이끼원'입니다.

 

 

이끼원은 소나무와 단풍나무 그을 아래 솔이끼와 돌솔이끼, 이꼬리이끼 등이 살고 있는 국내 최대의 이끼원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에는 이곳에서 윗쪽의 산책로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돌계단이 있었는데 지금은 제한구역인가 봅니다.

 

 

아직 단풍구경을 할 만한 시기가 아니지만 다양한 나뭇잎 색깔이 비슷한 느낌을 만들고 있습니다......

 

 

화담숲 입구에서는 기념 사진촬영이 계속되네요.

 

 

윗쪽으로 올라가는 산책로 주변으로 대왕 참나무 잎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초록의 싱그러움이 막 뿜어지는 것 같습니다.

 

 

오른편으로 '약속의 다리'가 보입니다.

 

 

화담숲은 천천히 걷는 듯이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경사진 산책로를 지그재그식으로 연결하여 걸으니 걷는 길이는 길어졌지만 경사로를 오르는 느낌이 거의 나지 않습니다.

 

 

'약속의 다리'는 셀카를 찍기에 참 좋은 곳이라서인지 관람객들이 많지 않았던 상황에서도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조금 기다려야 합니다.

 

 

응? 다리 위에 하트 모양이 많이 늘었네요? 예전에는 없다가 다리 중앙에 하나 있었거든요.

 

 

달랑 하나 있는 것보다는 이렇게 여러개 있는 것이 더 보기 좋네요.

 

 

다리 위에서 아랫쪽을 내려다 보면 이런 풍경이 보입니다.

 

 

다리 중간을 지나면 TV CF 촬영지라는 안내가 있는데 다리 위에서 사진 찍기를 기다리는 관람객들 때문에 천천히 오래 감상하기는 미안해집니다.

 

 

사랑의 다리를 건너서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다리가 보이면 이렇게 사진에 담게 되네요.

 

 

산책로 주변에 꽃은 안 보이지만 초록의 푸르름 자체만으로도 걷는 동안 기분이 좋아지는 멋진 산책로입니다. 

 

 

화담숲 산책로 주변에는 이런 돌탑들이 많습니다.

 

 

아마도 나뭇가지에 먼저 자리잡은 애벌레가 다른 나뭇가지를 끊어서 떨어뜨리나 봅니다.

 

 

여기에도 사진 찍기 좋을 만한 액자 모양의 조형물이 있습니다.

 

 

안내판의 설명에 따르면 액자 너머로 보이는 연리지가 뷰포인트인가 봅니다.

 

 

모노레일을 타지 않고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하기에 좋은 산책로입니다.

 

 

산책로 중간에 비나 번개 등을 대피할 장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까 봤던 거랑은 다른 색깔의 황금 금계국인가 봅니다.

 

 

천천히 걷기에 참 좋은 숲 산책길이 이어집니다.

 

 

산책로를 가로 막고 있는 듯이 누워있는 이 소나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 있네요. 혹시 일부러 그런 걸까요?

 

 

기대했던 자작나무 숲이 이어집니다.

 

 

개인적으로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참 좋아하는데 여기는 거기 만큼 자작나무가 자라려면 한참 걸릴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처음 방문했을 때에 비해서 나무가 많이 튼실해졌습니다.

 

 

자작나무 그늘 아래에는 맥문동 뿐만 아니라 옥잠화도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자작나무 숲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괜찮았습니다.

 

 

무장애 길이라고는 하지만 계속되는 경사로를 어린이 카트를 끌고 올라가다니 대단하네요.....

 

 

'여름이면 자작나무나 메타세콰이어 그늘 아래에는 맥문동'의 풍경이 마치 세트메뉴처럼 익숙해졌습니다.

 

 

2016년에 방문했을 때에 비해 많이 자랐네요. 하지만 원대리 자작나무숲처럼 서로 경재하지 않아도 성장하는 데는 무리가 없는지 자작나무 줄기 아랫쪽 가지가 떨어지지 않고 잘 붙어 있습니다.

 

 

엉겅퀴의 한 종류일 것 같은데 꽃술이 많지 않네요.

 

 

플로 검색해보니 '꼬리조팝나무'라고 하네요.

 

 

이 꽃은 이름이 뭐더라......

 

 

벌개미취가 막 피어날 때인가 봅니다.

 

 

작은 꽃들이 탐스럽게 모여 있는데 '산오이풀'이라고 하네요.

 

 

생각했던 것보다 자작나무 숲이 길게 이어지네요.

 

 

자작나무들과 비교되지 않게 굵은 물박달나무가 한 그루 있네요.

 

 

자작나무 숲을 한창 지나가다 보면 앉아서 쉴 만한 그늘진 쉼터가 있습니다.

 

 

생각보다 길었던 자작나무숲길이 끝났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내린 비 때문에 수량이 풍부해졌는지 산책길을 걷는 내내 물소리를 들으면서 걸으니 기분까지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자작나무숲길을 지나면 딱히 무슨 나무길이라 부르기 애매한 숲길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그런 것에 관계없이 걷기 좋은 숲길이 이어집니다.

 

 

모노레일 2승강장이 보이네요.

 

 

2승강장 앞에는 숲 트레킹 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이 있습니다.

 

 

헉! 이런!! 지금은 운영기간이 아니라서 들어갈 수 없다네요. 10월, 11월에만 개방한다고 하는데 2016년에 왔을 때는 그러지 않았지만 그때는 방문시간이 늦어서 입장하지 못 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여유있게 걸어 봐야지 생각했는데 생각지 못한 상황을 만났습니다.

 

 

출입문 안쪽으로 카메라를 넣고 촬영한 모습을 보면 다른 숲길과 별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그래도 계획했던 걸 실행하지 못 하니 웬지 모를 아쉬움이 생기네요.

 

 

모노레일 2승강장에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곤지암 리조트의 스키장의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만 지금은 별다른 구경거리가 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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