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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에 있는 '나인블럭 아트스페이스'라는 곳에서 '반 고흐 인사이드 Ⅱ : 더 라이트 팩토리'라는 재미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길래 다녀왔습니다.

 

☞ 나인블럭 아트스페이스 반 고흐 인사이드 Ⅱ : 더 라이트 팩토리 안내 웹사이트

    : http://www.9block.co.kr/artspace/index

 

제2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면 멀지 인천에서 김포까지는 멀지 않습니다. 평일 낮이라 관람객들이 많지 않을 걸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들이 많았습니다. 아트스페이스 관람때문인지, 나인블럭 카페 방문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건물 뒷쪽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입구로 걸어 갑니다.

 

 

예전에 뭘로 사용하던 건물인가 궁금했는데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직물공장이었다고 하네요.

 

 

사용되지 않는 큰 건물들이 이렇게 다른 용도로라도 되살아나는 건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아트스페이스 앞에는 비슷한 규모의 큰 카페가 있는데 두 건물 사이에 예쁜 자작나무 골목길이 있습니다. 햇빛이 좋은 봄이나 가을이면 인기은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아트스페이스 안으로 들어갑니다.

 

 

지금 전시중인 '반 고흐 인사이드 Ⅱ : 더 라이트 팩토리'를 알려주는 큰 그림이 있습니다.

 

 

입장권을 구매하고 안으로 들어가면 2층 전시실부터 관람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해주는데 2층으로 올라가기 전에 제일 먼저 만나는 전시공간이 있습니다. 맞은편에 프로젝트를 이용해서 움직이면서 그림이 바뀌는 화면을 비춰주고 양옆과 아래에는 거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예쁜 전구까지 곁들여져 있는 멋진 공간입니다. 고흐의 그림이 움직이면서 조명과 잘 어울리는 화려한 전시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 제일 먼저 만나는 화가는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입니다.

 

 

프로젝터 3대가 비추는 커다란 화면에 모네의 수련이 있는 풍경이 화려하게 재현됩니다.

 

 

클로드 모네는 '빛은 곧 색채'라는 원칙을 고수하며 동일한 사물이 빛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를 탐색한 인상주의의 개척자라고 합니다. 전에 이 작품을 본 적이 있던 것 같은데 움직이는 디지털 영상으로 보니 느낌이 색다릅니다.

 

 

이곳 작가별 아뜰리에 안에는 관람객들이 앉아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놨습니다.

 

 

오늘은 관람객들이 많지 않아 사진 찍는 일이 무척 여유롭습니다.

 

 

예전에 어디선가 봤던 유명한 작품들입니다.

 

 

각 아뜰리에 안는 화가에 대한 큰 안내판이 있지만 그림과 함께 설명해주는 큰 도록이 있어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아까 1층에서 봤던 작품을 2층에서 보니 눈높이가 달라진만큼 보이는 모습도 살짝 달라졌습니다.

 

 

클로드 모네의 아뜰리에를 구경하고 다른 작가의 작품이 기다리는 맞은 편으로 이동합니다.

 

 

다음 아뜰리에는 신인상주의 화가 조르주 쇠라(Georges Pierre Seurat)의 공간입니다.

 

 

모네의 아뜰리에보다는 규모가 작습니다만 알고 있던 작품을 만나는 반가움은 비슷합니다.

 

 

이곳의 의자는 아까의 클래식한 것과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응? 많은 구멍이 뚫린 기둥이 만들어내는 빛과 그림자가 재미있습니다.

 

 

조르주 쇠라는 색채학과 광학이론을 연구하여 창작에 적용해 점묘법을 창안하였다고 합니다.

 

 

조르주 쇠라 옆에 있는 아뜰리에는 폴 고갱(Paul Gauguin)의 공간입니다.

 

 

문명세계에 대한 혐오감으로 남태평양의 타히티섬으로 떠났고, 원주민의 건강한 인간성과 열대의 밝고 강렬한 색채를 완성시킨 화가라고 합니다.

 

 

고갱의 아뜰리에를 관람하는 동안 안내원께서 '반 고흐 인사이드 Ⅱ : 더 라이트 팩토리' 미디어 아트가 시작된다고 알려줘서 바로 그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넓은 빈 공간에 천정에 매달린 60대의 프로젝터가 화려한 영상을 만들어 냅니다.

 

 

1층보다는 2층 난간에서 바라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 위로 올라갑니다.

 

 

2층에서 는 영상은 대단합니다.

 

 

각 프로젝터가 어긋나는 부분이 없정확하게 영상을 맞춰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화면을 만들어 냅니다.

 

 

변화하는 영상도 멋지지만 음악도 화면과 잘 어울려서 구경하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내용은 빈센트 반 고흐의 일생과 작품에 대한 영상입니다.

 

 

상영이 끝나면 바로 재상영이 이어지는가 봅니다.

 

 

영상과 음악도 멋지지만 60대의 프로젝터와 스피커가 천정에 매달려있는 광경을 바라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다시 아뜰리에로 이동해서 관람을 이어갑니다.

 

 

고갱의 아뜰리에를 구경한 다음 아래층으로 내려오면 빈센트 반 고흐(Vincent Willem van Gogh)의 공간입니다.

 

 

이곳에는 다른 아뜰리에랑 다르게 고흐의 작품 속의 테이블과 의자를 준비했습니다. 각 아뜰리에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데 아마도 여기가 제일 인기가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흐의 아뜰리에 안으로 들어갑니다.

 

 

안에는 재미있는 구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벽면에는 사진이, 그리고 그 아래에는 스마트패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패드를 들어 앞에 있는 사진을 카메라로 비추면 스마트패드 안의 사진이 고흐의 그림으로 바뀌는 AR체험인가 봅니다.

 

 

관람을 모두 마치고 밖으로 나가려면 아까 관람했던 미디어 아트가 상영중인 곳을 지나갑니다. 이 미디어 아트는 또 봐도 재미있네요.

 

 

미디어 아트 상영 장소를 지나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또 다른 공간이 연결됩니다.

 

 

아까 미디어 아트를 보는 동안 나왔던 문장들이 있습니다.

 

 

구경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들르는 곳은 기프트샵입니다.

 

 

이런 그림들을 하나쯤 구입해서 집에 걸어 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나인블럭 아트스페이스 옆에는 큰 카페가 있습니다. 아트 스페이스보다 훨씬 많은 손님들이 카페 안에 있네요. 규모가 꽤나 커서 놀랐고, 평일 낮인데도 손님들이 많아서 또 놀랐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갈까 생각하다 식사를 먼저 해야겠다는 생각에 그냥 나왔습니다......

 

 

미디어 아트는 미술작품을 관람하는 또 다른 재미가 있는 즐거운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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