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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_광주

[강진] 전라병영성

한감자 2018. 8. 10. 10:15

무안 백련지에서 연꽃을 구경하고 숙소인 전남 장흥 유치자연휴양림으로 이동하던 중 경로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는 곳에 '전라병영성'이라는 곳이 있어 들러봤습니다.

응? 그런데 전라병영성 바로 앞에 차 세울 곳이 없어 찾아보다 건너편에 주차공간이 있길래 가보니 '하멜기념관'이 있네요?

이번 여행을 출발하기 전에 여행지 정보를 검색하다 강진에 하멜기념관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별도로 들러볼 생각까지는 없었지만 우연히 찾게 되었습니다. 

주차장 바로 앞에서 오른손을 올리고 있는 사람이 하멜(Hendric Hamel 1630~1692년)인가 봅니다.

 

 

키가 짧딸막하면서 번쩍번쩍 금칠을 한 귀엽게 생긴 조형물은 '하멜의 마음'이라는 뜻의 하음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이런......

방문한 날이 하필이면 월요일이라 하멜기념관이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기념관 외부의 모습만 잠깐 보고는 길 건너편 전라병영성지로 이동했습니다.

'전라병영성(全羅兵營城)'은 조선시대 전라도와 제주도를 포함한 호남지방을 총괄하는 육군의 최고 지휘부였다고 합니다.

원래 전라병영성은 광주광역시 관산구에 설치되어 있었지만 왜구의 침입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태종 17년(1417년) 이곳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이후 크고 작은 신축과 개·보수가 이루어지다 고종 32년(1895년) 갑오개혁 때 폐영되었다고 합니다.

하멜 일행이 강진 병영으로 이송되어 약 7년간 머무른 곳이고 하네요.

지금은 이곳을 복원중인인지 주변이 어수선한 느낌입니다.

 

 

성벽이 끊어진 동쪽으로 들어가면 텅 비어 있는 성안의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작년에 남동진성을 구경할 때에는 그래도 성 안쪽에 복원해놓은 건물이라도 몇채 있었는데 여기는 그런 시설도 없네요......

대충 복원하는 것보다는 잘 고증하여 복원하는 것이 더 낫겠지만 진짜로 복원을 할런지는......

 

 

성 안의 모습은 별 볼거리가 없으니 성곽 위로 올라가 동문에서부터 한바퀴 돌아보며 구경을 시작합니다.

휑한 성 안의 모습에 비해 성곽 위는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병영성에 있는 네개의 문 앞에는 성문을 공격하거나 부수려는 적을 옆과 뒤에서 공격할 수 있는 시설인 옹성이 모두 설치되어 있습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담쟁이 덩굴은 잘 뻗어가고 있습니다.

 

 

수령이 얼마나 될런지 모르겠지만 나무가 참 크고 굵네요.

 

 

활 쏘는 체험을 해볼 수 있다고 하는데 지금도 운영중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봄에 이곳에서 병영성 축제가 열린다고 하는데 그때 사용했던 물건들이 아닐까 추측되네요.

 

 

여전히 덥기는 하지만 하늘이 맑아 사진만 본다면 꽤나 좋은 맑은 날씨라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성곽 윗길을 따라 걸어가고 있지만 별다른 구경거리는 안 보입니다.

 

 

응? 복원중인 옛 시설인지 아님 지금 만들어진 시설인진 모르겠는데 물이 고여 있네요.

연꽃이 피어 있는 작은 연못도 있습니다.

 

 

서문의 모습도 동문과 별로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성문 중에서 아마도 남문이 정문에 해당되나 봅니다.

다른 문루에 비해 이곳은 규모가 더 큰 2층 구조이고, '진남루(鎭南樓)'라는 현판도 달려 있습니다.

 

 

저 'A' 모형은 뭘까요......

 

 

음....... 정말로 환영하는 건지는......

 

 

지나가는 경로에 포함되어 있어 들렀습니다만 지금 상태라면 일부러 찾아오기에는 볼거리가 부족하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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