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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미소'라고 불리는 '서산용현리마애여래삼존상'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마애불 중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서산마애삼존불'이라고 불렀던 같은데 언제부터인지 꽤나 긴 이름으로 바뀌었네요.

이번 여행은 관광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하루 동안의 답사로 여행지는 충남 서산과 예산지역입니다.

인천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서 크게 막히는 구간없이 마애삼존불 바로 앞 용현집이라는 식당 앞에 잘 도착했는데 여기에도 출입시간이 있네요?

여러번 다녀왔던 곳이고, 입장요금을 받는 곳이 아니라서 그런것은 애초부터 없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언제부터 출입시간이 생긴건지 모르겠지만 안내 팜플렛에 의하면 관람시간은 09시부터 18시까지라고 하네요.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600

 

아무튼 입장시간이 9시가 되기까지는 대략 15분 정도 남아 잠시 주변을 구경했습니다.

 

 

엊그제 내린 비로 벚꽃들이 대부분 사라졌을텐데 여기 산벚꽃들은 아직도 꽤나 많이 남아 있습니다.

 

 

용현집 앞에 만든지 얼마 안 되어 보이는 테이블과 의자들이 놓여있는데 음식점에서 만든건지 아님 관광객들을 위한 시설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비하면 꽤나 번듯해진(?) 주변 풍경입니다.

 

 

적당히 시간을 보내다 9시가 되어 다리를 건너 마애삼존불을 만나러 갑니다.

 

 

마애삼존불이 있는 곳까지 걸어가는 길이 예전보다 편안하게 바뀌었네요.

 

 

어제까지 미세먼지가 심한 날씨라 오늘도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하나 걱정했는데 오늘은 의외로 맑은 날씨입니다.

 

 

아침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마애삼존불이 있는 암자 앞에는 우리 일행들 이외에는 다른 관람객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 일행들만 아니라면 참 조용한 절집 분위기가 느껴질 것 같습니다.

 

 

아, 이 문 이름이 '불이문(不二門)'이었군요.

 

 

불이문을 지나 짧은 돌계단길을 걸어가면 마애삼존불이 새겨진 커다란 바위절벽을 만나게 됩니다.

 

 

마애삼존불이 새겨진 바위 절벽은 그리 대단히 큰, 위압적인 규모의 바위는 아니고 적당히 보기 좋은 정도인 것 같습니다.

 

 

이번 답사의 가이드를 맡아주신 분의 해설을 들으면서 구경을 시작합니다.

 

 

여러번 와서 많이 봤던 곳이지만 볼때마다 참 보기 좋은 인상을 가진 부처님입니다.

 

 

얼굴 가득하게 자애로운 미소를 띠고 있는, '백제의 미소'라 불리기에 충분한 모습입니다.

설명에 따르면 중앙에 계시는 분은 현세불을 의미하는 '여래입상', 좌측은 과거불을 의미하는 '제화갈라보살입상', 우측은 미래불을 의미하는 '미륵불'이라고 합니다.

 

 

아침 햇살이 나무가지 틈으로 빛을 비추고 있습니다.

 

 

예전에 이곳에 전각이 씌워졌을 때 전등불을 이용해서 미소의 바뀜을 열심히 설명해주시던 분이 생각납니다.

 

 

마애삼존불 구경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모여있는 작은 꽃들이 시선을 잡아 끕니다.

꽃잎의 크기가 작아서 꽃잎의 예쁨을 사진으로 표현하지 못하는가 봅니다.

 

 

봄꽃이 피어 있고 산이 푸르러가는 좋은 시기의 구경이라 더 보기 좋은 곳이 되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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