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초원사진관

신흥동 일본식 가옥을 구경한 다음 빵집 이성당으로 가는 길에 초원사진관을 들렀습니다.

초원 사진관 바로 앞에 있는 '한일옥'이라는 소고기무우국이 유명한 식당이 있었는데 2013년에 들렀을 때와는 비교가 안 될만큼 멋진 건물로 바뀌었네요.

그때랑 비교해서 맛이 어떨까 궁금하지만 꽤나 그럴듯한 건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선유도에서 식사한지 얼마 안 되어 들르지는 않았습니다.

 

 

예전에서 한일옥 입구에서 나와 골목을 꺾어야 초원사진관을 만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출입문 바로 맞은 편에 있습니다.

'초원사진관'은 1998년에 개봉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촬영장소입니다.

원래 이곳은 차고지였는데 주인에게 허락을 받아 사진관으로 개조하여 촬영을 하고, 촬영이 끝난 뒤에는 주인과의 약속대로 철거하였다가 군산시에서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사실 이 영화를 제대로 본 적이 없지만 TV난 영화 관련 프로그램 등에서 간추린 내용을 많이 봐서 웬만큼 본 것처럼 생각되기도 합니다.

영화 상영후 거의 20년이 다 되가는데 여전히 인기가 많은가 봅니다.

 

 

건물 옆에는 영화 속에서 여주인공 다림(심은하)가 주차단속할 때 타던 티코 자동차가 세워져 있습니다.

 

 

사진관 안으로 들어가보면 제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옛날 사진관과는 많이 다릅니다만 디지털 카메라의 인기로 대부분 없어진 필름을 현상하는 사진관과 그럭저럭 비슷한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

 

 

진짜로 증명사진 등을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은 배경과 의자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의 스틸컷과 설명인가 봅니다.

 

 

20년 전의 영화촬영지를 방문하니 그때 나는 어떤 모습이었나 한번 기억을 되돌아 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