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둘째날입니다. 어제는 공항에 도착한 시간도 늦었고, 밤이 되어서야 숙소에 도착했기 때문에 체크인하고, 짐 정리하면서 첫째날이 지나가 버렸으니 오늘이 실제 여행의 첫날인 셈입니다. 시차적응으로 여행의 피곤함이 잘 안 풀리는 것 같지만 그 때문에 일찍 잠에서 깼습니다. 눈을 감고 누워있어고 더 이상 잠이 안 들길래 아침 일찍 트레비 분수까지 산책삼아 걸어 갔습니다. 걸어가는 동안 발견한 성당인데 구글맵으로 찾아보니 'San Marcello al Corso'라고 하네요. 물 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트레비 분수 가까이 왔나 봅니다. 숙소에서부터 걸어서 10분을 넘지 않는 거리에 있습니다. 오호! 아침 일찍 방문하니 사람들이 별로 안 보입니다. 이렇게 쾌적한(?) 트레비 분수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포로 로마노를 구경한 다음 들른 곳은 '트래비 분수(Fontana di Trevi)'입니다. 트래비 분수는 하나의 독립된 공간이 아니라 궁전의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니콜로 살비의 설계로 1762년에 완성됐으며, 후기 바로크 양식의 걸작으로 꼽힐 만큼 예술적 가치가 있습니다. 유명한 곳인만큼 아주 많은 관광객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분수 가장자리에 모여서 가이드로부터 설명을 들은 후에 사진 촬영을 위한 자유시간이 주어졌습니다. 하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이런저런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기 때문에 가만히 기다려서는 자리가 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적당히 틈을 파고 들어 사진을 몇장 찍었습니다. 분수와의 거리가 멀지 않아 전체의 모습을 한장에 다 담기는 어렵습니다. 살짝 어두워지..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