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술관 3층 계단을 통해 밖으로 나오면 흥선대원군의 별서(別墅)였던 '석파정(石坡亭)'으로 연결됩니다. 석파정은 조선말기 문신 김흥근의 별장이었던 걸 고종 즉위 후에 흥선대원군이 꾀를 내어 소유하게 된 곳인데, 한국전쟁 이후에 고아원, 병원 등으로 사용되다가 현재는 개인소유가 되었습니다. 석파정 관람에 별도의 요금은 없지만 서울미술관을 통해서 입장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미술관 관람을 하면서 같이 구경하는 코스로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요일이지만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생각보다 관람객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작은 계곡 너머로 삼층석탑이 보입니다. 삼국시대 신라의 삼층석탑이라고 하는데 별다른 특징이나 설명은 없나 봅니다. 작은 계곡 건너편 바위에 '소수운련암(巢水雲漣庵)'이라는 글자..
'서울미술관'은 석파정에 대해 연구·보존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는 석파문화원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서울성곽길 걷기를 할 때 부암동은 몇번 지났지만 창의문 가까운 곳에 이런 미술관이 있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 서울미술관 웹사이트 : http://www.seoulmuseum.org 지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층으로 올라오면 매표소 앞 층별 안내가 있는 곳에 예쁜 색깔로 만든 나무 모형이 있네요. 매표소 앞에 있는 제1전시관에서는 '카페 소사이어티 끝나지 않은 여름 이야기'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안내문에 따르면 이 전시는 대중과 가깝게 소통하고 예술을 접하는 공간이 '카페'를 현대적 문화 향유 공간으로서 시대와 환경에 따라 어떠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서 함께 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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