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맞으면서 순천만국가정원을 구경하고 이번 여행 첫날 숙소인 벌교 보성여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숙소에 체크인하고 나면 비에 젖은 몸을 닦고 짐 정리하다 보면 다시 외출하기 불편할 것 같아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일단 저녁식사부터 해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 그런데 열흘간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이라서인지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찾아간 곳들은 벌써 문을 닫았습니다...... 결국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눈에 띄는 곳 중에서 저녁식사가 가능한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집밥같은 상차림의 백반이었는데(실제로 집에서 이렇게 많은 반찬을 차려서 밥을 먹어본 적이 있던가 싶지만......) 양념과 간을 잘 맞춰서 예상외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김치국인지 김지찌개인지 구별이 애매한 이 김치국이 달달하니 아주 맛있었습니다. 한참을..
벌교 홍교를 구경하고 보성여관으로 향하던 중 소설 태백산맥과 관련된 것 같은 작은 공원이 보이길래 잠깐 구경했습니다. 소설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氏와 소설 태백산맥과 관련된 안내를 담고 있는 커다란 안내석이 있는데 아직 완공이 안된 것인지, 아님 추운 겨울이라 그런지 썰렁합니다. 조금 더 가니 '벌교금융조합' 건물이 있습니다. 벌교금융조합은 붉은 벽돌을 바탕으로 그 사이사이에 돌을 깎아 넣은 일본인들이 관공서형 건물로 즐겨 지었던 형태인데, 지어졌던 당시와 변함없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고 합니다. 벌교는 소설 태백산맥의 주 무대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인지 관련된 건물이나 유적, 거리 등이 많습니다. 소설 태백산맥 문학거리를 따라 걷다 보니 오래지 않아 보성여관에 도착했습니다. ☞ 보성여관 웹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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