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스 구경을 마치고 숙소가 있는 곳으로 돌아오는데 원래 생각했던 산파우병원을 구경하려고 알아보니 관람시간이 일찍 끝나서 가봐도 소용이 없게 됐습니다. 음....... 이번 여행을 유로자전거나라 가이드 투어를 빼고는 나머지 일정을 자유여행으로 다니니 원하는 곳을 마음대로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관람시간 등을 제대로 알아놓지 못해서 낭패를 보는 경우가 몇번 생깁니다. 가우디버스투어에서 들렀던 카사바트요 근처에서 내린 김에 늦은 점심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TENORIO'라는 음식점으로 들어갔습니다. 스페인을 여행하면서 놀라는 것 중의 하나는 밖에서 볼 때는 가게의 크기가 작아 보이는데 건물들의 기본 크기가 웬만하다 보니 안으로 들어가서 보면 의외로 무척 넓은 곳이 많았는데 이 음식점도 그렇습니다. 안..
바르셀로나 여행 셋째날, 바르셀로나에서는 아침에 일어나면 창문을 열고 날씨를 확인하는 일로부터 하루가 시작됩니다. 오늘은 하늘이 흐리긴 하지만 비는 안 오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구름이 많기는 하지만 저 멀리에서는 구름이 개는 것 같다는 희망이 생겨 납니다. 한인민박에서 먹는 맛있는 한식 아침식사입니다. 여행 출발전 계획은 가우디투어에서 들렀던 곳 중에서 내부 관람을 하지 못했던 카사 밀라나 카사 바트요, 그리고 구경하지 않았던 다른 곳을 가보려고 했는데 계획을 바꿔 '시체스(Sitges)'로 와 '지로나(Girona)' 중에서 한곳을 가기로 했습니다. 둘 다 가면 좋겠지만 바르셀로나를 기준으로 서로 반대편에 있기 때문에 하루 만에 두군데를 다 가기에는 이동시간이 많이 걸려서 둘 중에서 시체스는 가는 걸..
몬세라트를 다녀온 다음 피카소 미술관을 찾아갔는데 입장시간이 종료됐습니다. 관람시간은 아직 남아 있지만 관람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하는 것인지 입장이 생각보다 빨리 종료되었습니다. 음...... 이러다 보니 바르셀로나 외곽을 다녀와서는 입장시간 때문에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어디를 가본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예 처음부터 바르셀로나 시내투어를 위해 방문할 곳의 입장시간을 확인하고 여행 일정을 계획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아쉬운 마음에 미술관 입구의 사진을 한장 찍었습니다. 그런데 골목을 걸어가면서 보니 생각보다 미술관이 큰가 봅니다. 피카소의 명성을 생각한다면 그럴만하다고 생각되네요. 하나의 단일 건물이 아니라 안으로 여러 건물이 이어진 미술관인가 봅니다. 저녁시간이 가까워..
유로자전거나라 가우디 버스투어의 마지막 방문지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입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La Sagrada Familia)'은 바티칸의 '산 피에트로 대성당'에 큰 감명을 받고 돌아온 바르셀로나의 한 출판업자가 바르셀로나만의 대성당을 짓자는 운동을 벌인 시민 모금으로 시작되었습니다. 1882년 가우디의 스승이었던 '비야르'가 그 뜻에 동참하여 무보수로 성당 건설을 시작했지만 무조건 싸게 지으려는 교구와의 갈등으로 1년 만에 포기하고, 자신의 제자였던 가우디를 후임자로 추천하였습니다. 젊은 건축가에게 맡기면 공사비를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교구의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는데, 당시 31세였던 가우디는 비야르가 설계한 초기의 디자인을 폐기하고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면서 그가 죽는 날까지 43..
구엘공원을 보고 나서 투어버스를 타고 몬주익 언덕으로 이동했습니다. 버스는 카탈루냐 미술관을 지나 올림픽 스타디움 앞에 잠시 정차했습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우리나라의 황영조 선수가 금메달을 딴 곳이 바로 이곳, 바르셀로나 올림픽 스타디움입니다. 주경기장 앞의 도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면 황영조 선수 기념비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주경기장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건물 외관만 봐서는 경기장이라기보다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처럼 보입니다. 주경기장 앞 광장도 꽤나 멋진 곳이네요. 주경기장 너머 저 멀리 군사박물관으로 사용 중인 몬주익성이 보입니다. 주경기장 북쪽 아랫쪽에는 카탈루냐 미술관이 있습니다만 이번 투어에서는 들르지 않습니다. 버스를 타고 조금 더 위로 올라간 다음 바르..
카사 바트요를 구경한 다음 투어버스에 올라 '구엘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구엘공원(Park Güell)'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함께 가우디의 최대 걸작으로 꼽히는 곳으로, 가우디의 후원자였던 구엘 백작이 영국의 전원도시를 모델로 바르셀로나의 부유층을 위한 전원주택단지를 만들고자 계획했던 곳입니다. 1900년부터 약 14년에 걸쳐 공사가 진행되었지만 공사가 진행되던 중 구엘이 사망하면서 3채만 분양되고 미완성 단지로 남게 되었습니다. 구엘공원은 원래 무료입장하는 곳이었으나 2013년부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공간과 유료로 입장하는 공간으로 나뉘었습니다. 우리는 버스에서 내린 후 무료입장 공간부터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꽤나 특이한 형태의 기둥이 쭉 이어져 있는데 공원을 조성하는 동안 이곳에서 나..
그라나다에서 바르셀로나까지는 기차로 이동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먼 거리여서 비행기를 이용했습니다.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캐리어를 끌고 인터넷으로 미리 검색해 놓은 공항버스를 타는 곳까지 시간 맞춰 잘 찾아간 다음 탑승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탑승권을 미리 체크인한 다음 공항에 도착해서 캐리어를 항공 수하물로 부치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라나다 공항은 우리나라 지방공항 정도의 규모인가 봅니다. 비행기에 타기 위해서는 여권과 티켓을 확인한 다음 그냥 출구 밖으로 나가 비행기까지 걸어서 올라갑니다. 바르셀로나 공항(BCN)에 도착해서는 공항버스를 타고 카탈루냐 광장에 내려서 구글맵을 실행해서 캐리어를 끌고 숙소까지 잘 찾아갔습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미리 확인해놓긴 했지만 숙소가 생각보다는 카탈루냐 광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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