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마리아 델라 그라치에 교회에서 두오모 광장까지는 구글맵으로 1.8km 정도의 거리니 그리 가깝지는 않네요. 하지만 거리와 가게들을 구경하면서 천천히 걸었습니다. 두오모 광장에는 역시나 사람들이 많습니다. 로마와 피렌체, 베네치아의 대성당 앞 광장 중에서 제일 넓기도 하지만 사람들도 제일 많은 것 같습니다. 밀라노 대성당의 대리석 표면은 태양의 위치에 따라서 색깔이 조금씩 다르게 보입니다. 밤에는 주변의 조명을 받아서 살짝 노란색이, 한낮에는 흰색처럼, 지금은 지금은 살짝 노란색이 들어간 따뜻한 색깔로 보입니다. 햇빛의 밝기를 아주 잘 반영하는 것 같습니다. 여행하는 동안 날씨가 좋다는 건 행운입니다. 대성당의 정면에 있는 5개의 청동문은 19~20세기에 제작되었는데 각종 부조 패널로 장식되어 있습니..
밀라노 대성당 안과 지하 유적을 구경하고는 대성당 밖으로 나와 두오모 테라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리프트)를 타는 곳으로 갔습니다. 안내서에 따르면 테라스에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는 곳은 대성당의 남쪽과 북쪽에 각각 하나씩 있다고 하는데 지금 남쪽은 수리 중인지 북쪽에 있는 엘리베이터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테라스를 관람하는 시간은 2시간씩 나눈다고 하는데 우리가 아침에 구입한 티켓에는 10시~12시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피렌체 두오모를 오를 때처럼 줄서서 기다려야 하나 걱정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티켓을 확인하고 안으로 들어서면 1층 정도의 계단을 올라간 후 엘리베이터에 탑승합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후에 앞 사람을 따라서 걸어갑니다. 얼마 걷지 않아 고개를 들어 위를 바라보면 많은 첨탑들이..
이탈리아 여행 12일째, 밀라노에서 두번째 맞이하는 아침입니다. 오늘은 '밀라노 대성당(두오모, Duomo di Milano)' 관람이 주요 일정입니다. 아침 일찍 밀라노 대성당 주변을 산책하면서 두오모 패스(통합권) 리프트권(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테라스에 올라갈 수 있는)을 구입했으니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여유있게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는 두오모 패스는 성인 1인당 17유로입니다. 패스트 트랙도 있나 본데 지금은 겨울철이라 여행객이 적어서인지 운영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소지품 검사를 하고 대성당에 입장합니다. 이탈리아 대성당에 입장할 때 짧은 치마나 반바지, 민소매 등의 옷차림은 입장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지만 지금은 겨울철이니 그렇게 입지는 않겠네요. '밀라노 대성당(Duom..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밀라노에 들러서 머그컵과 에스프레소 컵 세트를 구입한 다음 숙소로 돌아갑니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두오모 광장에 비해 주변의 골목은 비교적 덜 붐빕니다. 밀라노에서는 다른 도시보다 트램을 많이 보는 것 같네요. 그런데 그 트램의 생김새가 많이 다릅니다. 이렇게 좀 오래되어 보이는 모델도 있고 최신 모델도 있습니다. 여행하는 동안 골목길을 많이 만났던 것 같은데 밀라노에서는 다른 풍경을 만납니다. 길을 건너기 전에 밀라노 두 오모 를 바라봤는데 전깃줄들이 복잡하게 지나가네요. 두오모 광장에 있던 사람들이 많이 줄었네요. 두오모 광장에 있는 동상은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라고 합니다. 밀라노 두오모도 주변에 있는 건물에서 조명을 비추고 있습니다. 두오모의 첨탑이 꽤나 복잡하면서..
산타 아나스타시아 성당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골목 사이로 베로나 대성당이 보입니다. 대성당의 옆면은 연속되는 줄무늬를 보는 것 같습니다. 골목길을 따라 걸어가다 왼쪽으로 돌면 대성당의 정면이 보입니다. '베로나 대성당(Cattedrale di Santa Maria Matricolare)'은 로마시대 개인 욕조가 있는 빌라에 세워진 성당이라고 합니다. 362년에서 380년 사이에 베로나 주교 San Zeno가 봉헌했지만 너무 작아서 수십년 후에 더 큰 성당으로 세워졌다고 합니다. 7세기에 화재와 지진으로 무너졌고, 8세기와 9세기 사이에 재건했으나 1117년 지진으로 심각하게 손상을 입어 20년간 복원해서 지금의 대성당이 되었다고 합니다. 다른 도시의 두오모에 비해서는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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