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각에서 짬뽕밥을 맛있게 먹고는 소화시킬겸 신포시장을 한바퀴 걸어 다니며 구경하다 중구청 앞에 있는 '서니구락부'라는 카페에 들렀습니다. 예전에 이곳을 지나갈 때는 못 보던 카페인걸 생각해보면 오픈한지 얼마 안 됐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아무튼 진흥각을 찾아가면서 슬쩍 본 카페 외관이 마음에 들러 찾아 갔습니다. 인천 중구청은 차이나타운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그 주변이 개화기 때 일본 조계지여서인지 건물들의 외관을 일본풍으로 장식해놨습니다. 전에는 그 모습이 어색하다고 생각했는데 해가 지고 불이 들어온 카페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그런대로 비슷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무튼 이곳이 예전에는 뭘 하던 곳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지금은 카페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평일 저녁시간이라서인지 카페 안에는..
'인천아트플랫폼'은 인천광역시가 구도심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중구 해안동의 개항기 근대 건축물 및 인근 건물을 매입하여 2009년 조성한 복합문화예술 공간입니다. ☞ 인천아트플랫폼 웹사이트 : http://www.inartplatform.kr 개항 후 인천항의 물류운송 업무가 증가하자 갯벌을 매립하여 이를 보관할 수 있는 창고건물들을 세웠던 곳입니다. 건물 밖에도 작품들이 있습니다. A동 교육관 안의 모습인데 높은 천장과 넓고 시원한 유리벽이 보기 좋습니다. H동은 '커뮤니티관'으로 아트숍과 카페가 있습니다. B동은 전시관인데 이런 저런 작품들과 재미있는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건물 밖 난간 기둥에 소원을 적은 천들을 매달아 놨습니다. 밑창에 자석이 달린 고무신을 신고 바닥에 놓인 철판을 밟으면 고무신이 쩍..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진행중인 연수 중에 개항장 일대를 답사하는 날이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잔뜩 흐린 날씨 때문에 좀 걱정스러웠는데 중간 중간에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그리 많이 내리지는 않아 오히려 덥지 않게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흐린 날씨로 인하여 푸른 하늘이 들어간 사진을 찍는 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하였습니다. 1888년 러시아 토목기사 '사바틴'에 의해 조성된 한국 최초의 서구식 근대공원있었던 '자유공원'(당시에는 '각국공원' 혹은 '만국공원'으로 불림)에 있는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입니다. 당시에는 영국인 사업가 존스턴의 여름별장이 있었던 자리인데 한국전쟁 이후 없어지고, 그 자리에 1982년에 이 곳에 건립하였다고 합니다. 자유공원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예전에 있던 비둘기 집이나 상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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