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근사하게 생긴 예스러운 이 건물은 '파리 시청'입니다. 17세기에 완공되어 1871년에 화재로 전소된 걸 다시 복구했다고 합니다. 시청 앞 광장은 옛날에는 교수형, 화형 등을 집행하던 곳으로 쓰였지만 지금은 여름에는 모래밭, 겨울에는 스케이트장 등으로 사용되거나 각종 전시회가 개최되는 곳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센강을 건너가던 중 다리 위에서 보이는 풍경인데 '센강'이라는 이름값에 비하면 뭐 그리 대단해 보이지는 않는 풍경입니다. 파리에는 곳곳에 그 장소와 관련된 역사기록이 많이 남아 있는데 지하철 역 안에 붙어 있는 안내판을 설명해줬습니다. '바스티유 감옥'은 원래 100년 전쟁 당시 왕의 요새 관문으로 건축되었다가 후에 폐쇄되었다가 감옥으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감옥을 습격하는 일로부터..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그리 멀리 않은 곳에 있는 '콩시에르쥬리(Conciergerie)'는 로마제국이 파리를 지배할 때부터 14세기에 샤를 5세가 마레지구로 궁전을 옮길 때까지 프랑스 왕권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으며, 1793년 4월 프랑스 혁명군 재판 위원회는 이곳의 대법원에서 처음으로 재판을 시행했던 프랑스 최고 재판소입니다. 이곳도 밖에서 설명 듣고 외관만 잠깐 구경하고 지나칩니다. 세계 3대 박물관 중의 하나라고 불리는 '루브르박물관(Louvre Museum)'은 원래 바이킹의 침입으로부터 파리를 방어하기 위해 세운 요새였다고 합니다. 이후 궁전으로 개조되었다가 루이 15세 때 베르사유로 궁전이 옮겨지고 나서는 방치되다가 나폴레옹 3세가 북쪽 갤러리를 완성하면서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유로자전거나라 두번째 투어인 '루브르클래식투어'도 모이는 장소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생미셀광장입니다. 파리에 도착한 날 밤에 한번 답사를 했고, 어제 투어모임 장소와 같은 곳이라 오늘은 여유있는 마음으로 도착했습니다. 오늘의 투어에서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Shakespeare & Company)'입니다. 이 서점은 '조지 위트만(George Whitman)'이라는 사람이 2차 세계대전 이후에 파리로 와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하면서 영어 서적들을 보관하다가 노트르담 근처의 센 강변에 작은 방을 얻어 서점으로 문을 열게 됐다고 합니다. 오늘 르브르클래식 투어 중에는 서점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지만 투어 끝나고 숙소로 돌아가던 길에 다시 찾아가 안으로 들어가 보니 서점 실내는 1..
오르세 미술관 관람을 한 다음 이동한 곳은 '오페라의 유령'의 배경이 됐던 '팔레 가르니에'입니다. 오페라의 유령의 배경이 이탈리아 아니었나 하고 별다른 근거없이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사실은 파리였군요. '팔레 가르니에(Palais Garnier)'는 1860년 디자인 콩쿨에서 샤를 가르니에의 작품이 뽑혔는데, 1978년까지는 '오페라 극장'으로, 그 후에는 '국립 오페라 극장'이라고 불렸지만 1989년 이후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이 생기면서 건축가의 이름을 따서 '팔레 가르니에'로 불리게 됐다고 합니다. 화려하게 꾸민 내부 장식이 아주 멋지다고 하는데 우리는 입장하지 않고 밖에서 설명을 듣는 걸로 대신하였습니다. 설명이 끝나고 난 다음 가이드님이 사진 찍는 포인트까지 잘 알려줬는데, 방돔(Vendome)..
이번 유럽 여행을 위해 구입한 항공권은 파리 in, 로마 out의 아시아나항공 티켓입니다. 파리에 도착해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스페인으로 바로 이동하려는 계획이었는데 처음 들러보는 파리를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잠깐 동안만이라도 에펠탑과 파리 몇 군데를 들러보자 하는 마음에 계획에 없던 파리 투어를 여행과정에 추가했습니다. 하지만 파리에 머무는 기간을 길게 잡지 않았기 때문에 짧은 기간 동안 조금이라도 더 알차게 둘러보고자 하는 마음에 유로자전거나라 투어를 이틀치(두개) 예약했습니다. 어제 오후에 파리 드골공항에 도착해서 기차로 이동해서 저녁 때 숙소에 체크인하고 짐 풀고 간단하게 먹거리를 구입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전날 미리 가서 확인해뒀던 투어 모임 장소인 생미셀광장으로 갔습니다. '생미셀광장'은 나폴레..
2016년, 결혼 20주년을 맞이하며 기념으로 아내랑 유럽으로 해외여행으로 다녀오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해외여행 경험이 별로 없는지라 제 성격 탓인지 유럽은 여행의 설렘이나 기대감보다는 제대로 다녀올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더 많았습니다. 아내 직장 후배의 도움으로 항공권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고 난 후, 비행기에서 내리고 타는 공항을 기준으로 여행 일정을 세웠습니다. 주 여행 국가는 '꽃보다 할배' 방송 이후 인기가 높아진 스페인으로 정했습니다. 항공권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서 파리 샤를드골공항(CDG)으로 in, 로마 레오나르도 다빈치공항(FCO) out 으로 구입했습니다. 파리에서 내린 다음 스페인으로 가는 비행기로 옮겨 타기 전에 파리를 잠깐 구경하고, 스페인 여행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