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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_울산

[거제] 바람의 언덕

한감자 2018. 1. 12. 20:21

대명리조트 거제마리나에서 1박을 한 후 근처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바람의 언덕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동하던 중 학동 몽돌해변이 경로에 있길래 잠깐 들렀습니다.

학동 몽돌해변은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많이 보는 모래사장 대신 수많은 자갈들이 넓게 펼쳐진 특이한 해변입니다.
지금은 계절이 추운 겨울이라 찾는 이가 별로 안 보이지만 여름이면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겠지요.

어제 하루 종일 내리던 비가 그치고 오늘은 맑은 날씨가 됐습니다만 기온이 많이 내려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바람까지 불어오면서 한겨울 추위의 위력이 배가 되는 것 같은 날씨입니다.

 

 

몽돌해변 앞으로 맑고 푸른 바닷물과 섬들이 보이는 풍경도 좋지만 파도가 밀려왔다가 물러갈 때 자갈 사이에서 들려오는 '차라락 차라락'라는 자갈들이 부딪치는 소리가 참 듣기 좋습니다.

 

 

요즘 해수욕장들은 모래사장이든 여기처럼 자갈이든 점점 경사가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학동몽돌해변을 잠깐 구경하고는 조금 더 남쪽으로 이동해서 거제 바람의 언덕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바람의 언덕은 2009년에 한번 들렀던 곳이라 10년만에 두번째 방문합니다.

그때는 이곳 반대편에 있는 신선대랑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아놓고 걸어온 거라 시간이 좀 걸렸지만 이번에는 바람의 언덕 아랫편에 있는 도장포에 차를 세웠습니다.

 

 

커다란 멸치를 말리고 있네요.

 

 

도장포에서 바람의 언덕으로 가는 작은 언덕이 있는데 그 언덕 계단 입구 즈음에 '바람의 핫도그'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핫도그 가게가 있습니다.

그 맛이 궁금하기도 하지만 아침식사한지 얼마 안 되어 그냥 지나칩니다.

 

 

바람의 언덕으로 올라가는 계단 바로 옆에 바다로 이어진 시설이 생겼네요.

 

 

일단 바람의 언덕부터 구경한 다음에 들러봐야겠습니다.

 

 

KBS TV 예능 '1박 2일'과 드라마 촬영지가 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유명한 곳이 됐고, 그러면서 조금씩 조금씩 모습이 바뀌어 갑니다.

 

 

아무 시설이 없는 작은 언덕이었던 곳에 풍차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예전에 왔을 때에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이 길로 내려왔는데 지금은 반대방향에서 올라왔네요.

 

 

바람의 힘으로 돌아가는 건 아닐 것 같은 풍차입니다만 바람의 언덕이라는 이름에 잘 어울리는 풍경이 된 것 같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맑은 편이라 사진 찍기에는 좋습니다만 기온도 많이 내려갔고 바람까지 불어와 무척 춥습니다.

'바람의 언덕'을 온몸으로 제대로 느껴보는 것 같습니다.

 

 

저 멀리 건너편이 아까 들렀던 학동몽돌해변이 있는 곳인가 봅니다.

거리상으로는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아 보이는데 해안선을 따라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이동해야 하니 이동시간은 생각보다 많이 걸립니다.

 

 

추위때문에 서둘러서 구경을 마칩니다......

 

 

바람이 쌩쌩 불어오는 바람의 언덕에 비해 도장포 마을은 바람의 영향을 잘 받지 않을 것 같은 조용한 곳입니다.

 

 

이 시설의 이름을 뭐라 부르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한번 들러봅니다.

부산에서 들렀던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는 스카이워커와는 달리 이곳에느 유리로 된 바닥은 없습니다.

하지만 가운데 나무가 있는 부분 양옆이 철망으로 되어 있어 발 아래로 바다가 그냥 보입니다.

동전처럼 작은 물건을 떨어뜨린다면 바로 바다로 빠져릴 것 같습니다.

 

 

아마도 여름에는 발을 담그거나 맨발로 걸어다닐 수 있는 시설인 것 같은데 지금은 안이 비워져 있습니다.

 

 

바람의 언덕 구경을 마치고 반대편에 있는 신선대 전망대로 이동했습니다.

 

 

신선대는 신선이 내려와서 풍류를 즐겼다고 할 만큼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이라고 하는데 가까이 다가가지 않아서 그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조금 규모가 작은 태종대 정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신선대 앞으로 바다와 섬들이 보이는 풍경이 괜찮네요.

 

 

하지만 이곳도 바람이 꽤나 세차고 춥게 불어옵니다.

 

 

신선대 전망대까지 구경한 다음 해금강 전망을 위해 이동했는데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해 포기하고 차를 돌려 부산으로 출발했습니다.

부산으로 이동하던 중 거가대교 전망대 휴게소에 잠깐 들러서 거가대교가 보이는 풍경을 잠깐 감상했습니다.

 

 

거가대교 이동중에는 다른 휴게소가 없기 때문에 이런 풍경을 바라보려면 이곳에 들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외도는 몇번 다녀왔던 곳이라 그냥 지나쳤고, 장사도나 지심도가 좋다 하는데 동백꽃이 활짝 피는 2월에 가는 것이 좋다 하고, 지금처럼 추운 계절이 아니라면 욕심을 내서 소매물도를 다녀오겠지만 지금 1월은 그 중에서 뭘 선택해도 애매한 시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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