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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_울산

[합천] 해인사

한감자 2011. 8. 18. 12:39

이번 여름 여행 숙소로 정한 무주리조트로 향하던 중 경남 합천 해인사에 들렀습니다.

합천 해인사는 2006년도에 한번 들렀던 곳인데 한번 더 들렀습니다.(그때에도 숙소는 무주리조트......)

 

☞ 해인사 웹사이트 : http://www.haeinsa.or.kr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357

 

해인사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제일 먼저 보이는 곳이 '해인사 성보박물관'입니다.

다른 절에 있는 성보박물관에 비해서 건물 규모가 좀 크고, 국보 2점, 보물 3점 포함하여 1,00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더운 날씨도 잠시 피할겸 구경하고 갈까 했는데 입장이 유료(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라고 하길래 그냥 통과했습니다.......

 

☞ 해인사성보박물관 웹사이트 : http://www.haeinsamuseum.com

 


올 여름 꽤나 자주 내리는 비로 인해서 계곡에 물이 많습니다.

더운 날씨에 발이라도 담그고 싶지만 입구 초입에서부터 쉬기 시작하면 다음 일정을 계속 늦추게 되어 여기도 그냥 통과합니다.

 


계곡 옆 식당겸 매점에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서 먹으며 걸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빠삐코가 없어서 선택한, 처음 먹어본 설레임 포도맛인데 폴라포 포도맛이랑 다를 게 없네요......

설레임은 커피맛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날씨가 덥고 하늘이 맑지는 않지만 그래도 비가 오지 않아 다행입니다.

나무 구경하면서 천천히 걷다보니 입구에 가까이 도착했습니다.

 


일주문 도착하기 전에 비석들이 모여있는 '비림'이 나옵니다.

 


광복절 휴일이라서인지 방문객들이 꽤나 많았습니다.

 


드디어 일주문이 보입니다.

왼쪽의 큰 돌기둥과 오른쪽의 당간지주, 전나무, 그리고 그 사이에 자리잡은 낮은 돌 계단과 길......

다른 절의 일주문에서는 잘 느껴보지 못 했던 참으로 멋진 풍경입니다.

 


특이하게도 커다란 당간지주의 안쪽에 나무아미타불이라는 글씨가 새겨있습니다.

 


일주문과 그 너머로 보이는 풍경도 보기 좋습니다.

 


일주문을 지나면 '海印叢林(해인총림)'이라는 이름이 붙은 천왕문이 나옵니다.

이곳 역시 다른 절과 좀 다른 점이 있는데 천왕문 바깥쪽에는 금강역사가, 안쪽에는 사천왕이 조형물이 아닌 탱화로 그려져 있습니다.

 


천왕문을 넘기 전에 걸어왔던 아래를 돌아보면 그 풍경도 아주 좋습니다.

 


'사운당'이라는 곳을 옆으로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구광루' 앞에 넓은 마당이 나타납니다.

 


구광루 앞에는 '해인도 따라돌기'라는 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소원지에 이름과 소원, 또는 참회의 내용을 적은 후에 합장 반배하고 화살표 방향으로 천천히 걸은 후 소원지를 소원함을 넣으면 된다고 하는데, 다른 절에서는 본 적이 없는 이곳에서만 본 특이한 시설입니다.

 


한쪽에서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해인도 따라돌기 앞에 있는 '구광루'라는 건물인데, 서점과 기념품 판매를 하고 있고 부처님 사리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구광루 좌우의 계단을 올라가면 '대적광전(大寂光殿)'이 나옵니다.

 



 

해인사는 화엄경을 중심 사상으로 하여 창건한 절이기 때문에 화엄경의 주불인 '비로자나 부처님(대적광전)'을 모시고 있습니다.

그래서 법당 이름이 '대웅전'이 아니라 '대적광전'이라고 합니다.




다른 절에서도 많이 볼 수 있을 듯한, 꽤나 안정적인 구도의 석탑입니다.

 




'대적광전'과 '대비로전' 옆으로 지나면 팔만대장경이 모셔져 있는 '장경판전'이 나옵니다.

 

 

 

경내에 건물들이 많아서 기와지붕의 모습을 바라다 보는 것도 꽤나 멋진 풍경입니다.

 


아래 사진의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장경판전입니다.

팔만대장경이 보관되어 있는 곳인데 건물조차도 사진촬영 금지입니다.
예전에 왔을 때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팔만대장경은 보존때문에 그렇겠지만 플래시나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는 장경판전의 촬영도 금지라고 하는 건 이해가 안 됩니다.

마치 큰 기대를 하고 경주 석굴암을 찾았다가 관람객들에 떠밀려 유리판 너머로 잘 보이지도 않는 본존불상만 짧은 시간 동안 잠깐 보고난 다음의 큰 실망감이 재현되는 듯한 아주 찜찜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홈페이지에 어느 분이 제안한 것처럼 모형물을 이용한 포토존이라도 만들어 놓으시던지.....









경남 양산의 통도사, 전남 순천의 송광사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삼보사찰로 불리는 해인사는 12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천년고찰로, 세계문화유산인 장경판전과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역사가 오랜 만큼 말사와 주변 암자도 많으니 시간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팔만대장경 관람에 큰 기대를 안고 가시는 거라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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