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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여행은 통영을 위주로 남해안 지역을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통영은 몇번 다녀온 곳이라 좀 다른 곳도 들러보기 위해 가는 길에 진주에 들렀습니다.

조금은 서둘러 아침 일찍 출발해서 별로 차 막히지 않고 이동했습니다만 중간 중간에 내리는 비와 눈이 꽤나 신경쓰였습니다.

진주에 도착하니 점심 때가 가까운 시간이라 이번 여행의 첫 목적인 진주냉면을 먹으러니다.

진주냉면은 평양냉면이나 함흥냉면들과는 조금 다르게 버섯이나 쇠고기 이외에 죽방멸치나 바지락 등의 해산물 등을 넣어 육수를 만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냉면들보다는 맛이 강하지는 않으나 은근히 끌어당기는 맛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들른 하연옥이라는 식당은 만화 '식객' 27권에 나오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 하연옥 웹사이트 : http://www.jinjufood.co.kr

 

들른 시간이 12시가 되기 전이라 아직은 한가한 시간입니다.

식구 네명이 각각 다른 메뉴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따근한 육수가 나왔습니다.

다른 곳에서 먹던 육수보다 색깔이 많이 연하고, 맛도 잘 느껴지지 않는, 가벼운 차를 마시는 것 같습니다.

 

 

아내가 주문한 진주 비빔밥입니다.

전주비빔밥과는 내용물이 조금 달라 보입니다만 개인적으로 비빕밥 맛은 특별히 맛 구별이 잘 안 됩니다.

 

 

둘째가 주문한 불고기온면입니다.

비빔냉면이나 물냉면과는 달리 밀국수를 넣어서 따끈하게 먹기 좋습니다.

 

 

보통 국수보다는 면발이 조금 더 굵고, 깔끔한 맛의 고기국수를 먹는 것과 조금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첫째가 주문한 물냉면입니다.

메밀로 만든 면 위에 약간의 육전이 얹어져 나옵니다.

이전에 먹어봤던 냉면들보다는 강하지 않은 수수한(조금은 겸손한?) 맛입니다.

 

 

제가 주문한 비빔냉면입니다.

물냉면과 거의 같은 구성에 육수 대신 비빔양념이 부어져 나오는데 면발이 쫄깃해서 약간은 쫄면과도 비슷한 맛이 나기도 합니다.

 

 

 

적당히 비비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생각보다는 양이 넉넉해서 한끼 식사로 괜찮은 듯 합니다.

 

 

확실히 전에 먹어봤던 함흥냉면이나 평양냉면들보다는 덜 강한 맛의 냉면인데, 자주 접하지 못하는 음식이라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더 먹어보고 싶은 맛입니다.

참,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식객에 나오셨던 할머니께서 테이블을 다니면서 손님들에게 맛있게 많이 먹고 가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말씀에 꽤나 정겨워서 기분이 좋아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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