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카페 쿠폴라(CUPOLA)

소양강댐으로 가는 길목에서 숯불닭갈비를 맛있게 먹고는 그리 멀지 않은 가까운 구봉산 카페거리로 커피를 마시러 갔습니다. 구봉산 전망대 근처에 카페들이 하나둘 늘어나는 것 같더니 지금은 구봉산 카페거리가 됐네요. 전에는 이곳에서 '산토리니'라는 사진찍기 좋은 예쁜 카페를 들렀는데, 이번에는 거기랑 가까운 곳에 있는 '쿠폴라(CUPOLA)'라는 카페로 갔습니다.

 

☞ 쿠폴라 : 강원 춘천시 동면 순환대로 1154-111(장학리 139-78) / 033-252-1154

 

지도상으로는 구봉산 전망대가 바로 옆에 있다고 하는데 카페 건물들은 잘 보이지만 구봉산 전망대는 어디인지 모르겠습니다.

 

 

카페에 들어가서 이곳 저곳을 구경하면서 보니 아마도 카페 입구 옆에 있는 곳이 구봉산 전망대로 들어가는 입구인가 봅니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문이 잠겨있는 것로 보입니다.

 

 

카페 건물은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지만 주문은 1층에서만 가능합니다. 커피와 조각 케이크를 주문해놓고 나오기까지 기다리는 동안 카페 안과 밖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늘은 해가 뜨지 않은 흐린 날이라 1층 밖에 앉아서 차를 마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테이블 위가 그리 깨끗해 보이지 않는 것이 살짝 신경쓰입니다만 오늘같은 날씨에는 야외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멋진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응? 그네처럼 매달려 있는 의자가 두개 있네요? 하지만 실제로 앉아보면 그다지 안정적이지 않아서 기대했던 것 만큼 편안하지는 않네요.....

 

 

'쿠폴라(CUPOLA)'는 반구모양의 둥근 지붕을 말하는 건데 왜 이런 이름이 이 카페에 붙은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1층 야외에서 낮은 계단을 지나 조금 내려온 다음 조금 더 걸어가면 카페 건물의 가장자리에 놓여진 테이블과 의자를 만납니다. 이곳까지 카페에 포함되는 공간인지 아니면 구봉산 전망대에 해당되는 곳인지 구분을 못하겠네요......

 

 

사실 멋진 풍경은 바로 앞의 풍경보다는 저 멀리 소양강이 보이는 풍경입니다.

 

 

35mm의 화각으로 저 멀리까지 담아내기엔 무리네요.

 

 

카페 옆에는 지난번에 들렀던 카페 산토리니와 투썸플레이스, 그리고 네이버 데이터센터가 보입니다. 오늘은 투섬플레이스의 스카이워크에 사람들이 많이 보이네요. 춘천 시내를 내려다보는 풍경은 별 차이는 없을 것 같지만 저쪽 카페들이 아주 조금 나을 것 같네요.

 

 

이 카페와 저 카페 사이의 건물은 음식점인가 봅니다.

 

 

손님들이 많이 찾아올 주말이면 여기까지 꽉 차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조기 보이는 곳이 구봉산 전망대인 것 같은데 물어볼 사람이 없네요......

 

 

1층 구경을 하다 2층으로 올라와 자리잡고 앉았습니다.

 

 

2층 실내를 잠깐 구경하는 동안 주문했던 커피가 나왔습니다. 메뉴 중에서 '오늘의 드립커피'로 '콜롬비아 베스트컵 8위'를 따뜻한 것과 아이스로 하나씩 주문했는데 제가 커피를 조금 진하게 먹는 편인 건지 나온 커피는 연한 부드러운(?) 맛이라 기대했던 것만 못하네요...... 주문할 때 핸드드립을 조금 진하게 내려달라고 할 걸 그랬나 봅니다.

 

 

하지만 지난번에 먹었던 이 동네의 다른 카페의 커피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사실 시원한 곳에서 여유롭게 앉아서 카페 구경하면서 마시는 아이스 커피는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하는 것 같습니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는 많은 책들이 빼곡하게 꽂혀있는 큰 책장이 있습니다. 관심있는 책이 없더라도 한권쯤 빼내서 자리에 앉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 같네요.

 

 

한쪽에 레몬과 자몽을 썰어 넣은 시원한 물이 있는데 이게 의외로 맛있습니다.

 

 

2층 야외는 규모가 조금 작다는 것 말고는 1층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바베큐를 구워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시설도 있네요. 하지만 카페에서 저걸 사용해도 될런지는 알 수 없습니다.

 

 

구봉산 카페거리는 높이가 그리 높지는 않지만 춘천 시내를 내려다보기 충분할 만큼의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강릉에 있는 보헤미안이나 테라로사 등의 유명 카페와 같은 커피맛을 기대하고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면 사진 찍을 겸 찾아가볼만 것 같습니다. 게다가 노을지는 시간이라면 아주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