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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 농가숯불닭갈비

한감자 2017. 7. 28. 22:43

보통 '춘천닭갈비'라고 하면 야채가 섞인 양념한 닭고기를 커다란 동큰 철판 위에서 볶아 먹는 걸 생각하는데 야채없이 닭고기만 석쇠 위에서 숯불로 구워먹는 숯불닭갈비도 있습니다. 즐겨보던 tvN의 '알쓸신잡'에서 숯불닭갈비를 보고 이번 춘천여행에서 들렀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몇군데를 골랐는데 그 중에서 다음 이동코스를 고려해서 '농가숯불닭갈비'란 곳으로 찾아갔습니다.

 

☞ 농가숯불닭갈비 : 강원 춘천시 신북읍 신샘밭로 622-5(천전리 672-22) / 033-242-4859

 

소양강댐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신북닭갈비 골목 입구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식사 후에 소양강댐을 구경하거나 유람선을 타보는 것도 괜찮겠네요. 아마 막국수도 이쪽에 유명한 집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는 유명한 음식점이라 줄서서 기다리는 일이 많은 것 같은데 점심시간이 많이 지난 평일 오후라서 그런지, 아님 운이 좋은 건지 손님들이 별로 없어 바로 안으로 들어가 자리 잡았습니다.

 

 

음식점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 옆으로는 밖에서 먹을 수 있는 자리도 있습니다만 날씨가 너무 더워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기대하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곳의 닭갈비는 양념과 간장 두가지가 있습니다. 철판 닭갈비처럼 고추장 양념 닭갈비는 먹어본 적은 있지만 간장 닭갈비는 처음이네요. 가격은 그리 착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많이 비싼 편도 아닌, 살짝 애매한 가격인 것 같습니다.

 

 

양념숯불닭갈비와 간장숯불닭갈비를 반반 섞어서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길게 썰은 파와 채소가 잘 버무려진 건데 닭갈비랑 같이 먹으니 아주 맛있네요.

 

 

닭갈비는 두조각이 1인분입니다. 종업원이 숯불을 넣은 석쇠 위에 닭갈비를 잘 올려서 정리해준 다음 20초마다 계속 뒤집으라고 말해줍니다. 불판이 철판이 아니라서 숯불의 열기를 바로 만나는 거라 양념 베인 닭갈비가 금방 타버려서 부지런히 뒤집어야 합니다.

 

 

철판 닭갈비에서는 이름만 닭갈비이지 갈뼈는 구경할 수 없는데 여기 닭갈비에는 진짜 갈비뼈(?)가 붙어 있습니다.

 

 

열심히 뒤집고 있으니 종업원이 오셔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닭고기가 다 구워지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 구워진 닭갈비를 상추와 깻잎 위에 올리고, 야채와 마늘 등을 넣고 맛있게 먹는 일만 남았습니다.

 

 

철판 달갈비의 달달함과는 다른 맛입니다. 상추나 깻잎으로 쌈을 싸지 않고 버무려진 채소와 함께 먹는 것도 맛있습니다.

 

 

고기를 적당히 먹은 다음 갈비도 뜯어 봅니다만 붙어있는 살은 별로 없네요......

 

 

철판닭갈비처럼 채소와 같이 먹는 것이 아니라 고기만 먹는 거라 그런지 생각보다는 양이 부족하네요. 하지만 닭갈비를 다 먹은 다음 후식까지 주문할거라 간장 닭갈비로 1인분만 추가해서 먹고는 막국수와 된장찌개와 공기밥을 먹었습니다.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는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인상적인 맛은 아닌 것 같습니다.

 

 

숯불닭갈비를 맛있게 먹었습니다만 철판 닭갈비든 숯불닭갈비든 맛있는 음식점에서 먹는 건 둘 다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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