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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 장릉(莊陵)

한감자 2016. 5. 7. 22:42

'장릉(莊陵)'은 조선 6대 임금인 단종의 능입니다. 단종은 1452년 12살의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올랐다가 1455년 작은 아버지였던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내어주고 상왕으로 물러났다가 이듬해 사육신이 시도한 단종 복위운동이 실패로 돌아갔고 1457년 노산군으로 감봉되어 청령포로 유배되어 살다가 그해 10월 2일 세조가 내린 사약을 받고 승하하였습니다. 중종 11년(1516년)에서야 비로소 왕릉의 모습을 갖출 수 있었고, 1698년(숙종 24년) 묘호를 단종, 능호를 장릉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입장권을 구매하고 안으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만나는 건물은 '단종역사관'입니다.

 

 

단종역사관에서는 단종의 탄생과 유배, 죽음과 복권에 이르는 단종 관련 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단종역사관 바로 옆에는 능 제사와 관련한 전반적인 준비를 하는 공간이 '재실(齋室)'이 있습니다.

 

 

재실 안에는 두 그루의 향나무가 있는데 그 중 한그루는 그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이렇게 큰 향나무는 아마도 이곳에서음 만나는 것 같습니다.

 

 

재실 옆에는 '엄흥도 정려각'이 있습니다.

 

 

홍살문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장판옥(藏版屋)'이 있습니다.

 

 

홍살문 오른편에는 능지기가 기거하던 '수복실(守僕室)'이 있습니다.

 

 

장판옥 건너편에는 단종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충신위, 조사위, 환자군노위, 여인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매년 제사를 지내는 제단인 '배식단사(配食壇祠)''가 있습니다.

 

 

홍상문 안쪽으로 정자각이 보입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다른 왕릉과는 다르게 이곳은 홍살문에서 정자각까지 이어지는 참도가 'ㄱ'자로 꺾여 있습니다. 아마도 장릉은 처음부터 왕릉으로 택지된 곳에 조선한 능이 아니라서 그런가 봅니다.

 

 

정자각 뒤로 '단종릉'이 있습니다.

 

 

정자각 왼편으로는 단종제를 올리는 한식 때 제정(祭井)으로 사용했던 우물인 '영천(靈泉)'이 있습니다.

 

 

정자각에서 단종릉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홍살문을 나와 장판옥 옆에 있는 위로 올라가는 길을 이용해야 합니다. 그리 높지 않아 천천히 걸어가면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단종릉으로 걸어가는 동안 아까 구경했던 정자각이 있는 곳이 이렇게 아래로 내려다 보입니다.

 

 

조선의 왕릉을 방문하면 정자각에서 관람이 중단되고 능침이 있는 곳은 멀리 떨어져서 그 모습을 제대로 구경하기 어려운 곳이 많은데 이곳은 조금 낫습니다.

 

 

이곳은 잘 가꿔져 있어서 왕릉이라기보다는 공원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까 올라왔던 길과는 다른 길로 내려오니 단종역사관 옆으로 영월군수이던 낙촌 박충원이 노산묘를 찾은 일에 대한 사연을 기록한 '박충원 낙촌비각(駱村碑閣)'이 있습니다.

 

 

구경을 모두 마치고 늦은 점심식사를 하러 가까운 곳에 있는 장릉보리밥집으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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