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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주박물관을 구경한 다음 부여에 도착하여 숙소에 체크인 한 다음 어디 들러서 구경하기에는 어정쩡한 시간이라 어쩔까 하다 입장시간의 제한이 없는 궁남지로 향했습니다.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272
'궁남지(宮南池)'는 백제 무왕 때 만든 인공연못으로, '궁궐의 남쪽에 연못을 팠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을 근거로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도착한 시간이 이미 해가 저물 시간이라 주변이 조금은 어둑어둑합니다.
그래서 카메라의 ISO 감도를 높여서 찍어 봅니다.
음.....
잘 찍으면 꽤나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태양을 마주보는 방향에서 찍으니 잘 표현을 못 하네요....
사진 찍는 위치를 움직이고, ISO 감도를 다시 낮추고, 삼각대를 이용하여 촬영하니 계조표현이 조금 나아졌습니다.
아주 선명하지는 않지만 물 위에 비친 반영도 괜찮은 듯 합니다.
이제 점점 어두워지면서 슬슬 가로등 불빛이 켜집니다.
음....
16-35mm 렌즈가 넓은 풍경을 촬영하기에는 좋지만 역시 망원 쪽에는 크게 부족하네요.
렌즈를 더 챙겨올 걸 하는 후회가 생깁니다.
이제 슬슬 철수하는데 앗! 건물에 조명이 들어왔습니다.
아, 정말 망원 쪽이 아쉽네요....
그렇긴 해도 그런대로 사진 찍는 타이밍은 잘 맞은 것 같습니다.
궁남지를 한바퀴 돌고 나니 어느새 깜감해졌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추천 맛집에 들러 돌쌈밥(돌솥밥 + 쌈밥)을 주문했습니다.
가게가 작은 편이 아닌데 일반 손님들과 단체 손님들이 많아 시간을 잘못 맞추면 밖에서 기다려야 하네요.
하지만 가격도 그리 저렴하지 않고, 개인적으로는 맛도 그다지 탁월한 수준은 아닌 것 같은데 왜 이리 추천이 많이 했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쌈으로 나온 야채는 싱싱한 것 같습니다만 그 밖의 것들은 그다지......
차라리 전에 갔던 다른 음식점을 이용할 걸 그랬다는 후회가 생겼습니다.
맑은 날 매직아워 시간대에 궁남지 촬영하면 멋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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