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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을 구경한 다음 저녁식사도 해결할 겸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해수욕장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할미바위가 있는 곳으로 걸어가며 보니 하늘에 경비행기가 낮게 날고 있습니다. 곳은 일몰 촬영 포인트로도 많이 찾는 곳인데 낮에는 파랗고 좋던 하늘이 지금은 뿌옇게 흐려 있습니다. 단체로 출사오신 분들이 삼각대를 펴고 촬영을 준비하다가는 원하던 장면이 아닌지 금방 철수해 버리네요.

 

혹시나 싶어서 저도 삼각대를 준비해왔습니다만 펼쳐볼 일이 없었네요.

 

모래가 고와서 그런지 발이 빠지 않습니다.

 

할미바위가 있는 쪽은 바닥에 있는 돌에 굴이 많이 붙어있습니다. 저녁이 되니 날씨도 춥고 바람도 불어와 할미바위 앞에까지만 구경하고는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갔습니다.

 

꽃지 해수욕장을 구경한 후 저녁식사를 하러 남당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처음 가보는 곳이라 인터넷을 검색해서 새조개 샤브샤브를 먹으러 '남당식당'을 찾아갔는데 그만 새조개가 다 떨어졌다고 합니다.

 

☞ 남당식당 :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 483-1 / ☏ 041-632-8242

 

이런!!!!! 다른 음식점에 가봐도 마찬가지로 새조개는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남당식당으로 돌아와 그나마 조금 남아있던 새조개와 쭈꾸미를 1Kg 주문했습니다. 쭈꾸미가 먼저 나오고 굴찜이 같이 나왔습니다.

 

양식굴이라고 하는데 주인 아주머니 말씀처럼 물이 좋고 온도가 잘 맞춰서인지 남해안 굴보다는 크기가 작고 통통하니 아주 맛이 좋습니다.

 

 

새조개보다는 쭈꾸미를 먼저 먹으라고 합니다. 새조개를 먼저 먹은 후에 쭈꾸미를 먹으면 쭈꾸미가 맛이 없다고 합니다.

 

쭈꾸미는 다리보다 머리가 익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먹물이 흘러나와 국물이 까맣게 될 수 있기 때문에 다리 부분만 따로 손질해서 먼저 나오고 머리는 익혀서 나중에 따로 내주십니다. 전에는 쭈꾸미를 통째로 넣고 샤브샤브로 먹었는데 이렇게 머리를 따로 익혀 먹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생굴하고 멍게, 개불, 관자, 가리비, 피조개가 같이 나왔는데 맛있게 먹다 보니 사진 찍는 것이 늦었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새조개는 0.5Kg 정도라고 합니다.(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걸 졸라서 먹을 수 있었던.......) 돌미역과 냉이, 새조개가 같이 나옵니다.

 

돌미역을 샤브샤브 국물에 살짝 데친 후 그 위에 새조개와 냉이, 양념장을 같이 싸서 먹으면 맛있다고 하는데 그걸 몰라서 그냥 따로따로 먹고 말았습니다. 어른 두명에 여중생 1명, 여초등생 1명 이렇게 넷이서 쭈꾸미 1Kg과 새조개 0.5Kg를 먹었더니 꽤나 배가 부릅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꽤나 친절하시고 잘 챙겨주셔서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주인 아주머니 말씀으로는 올해에는 바다가 가물어서 새조개가 별로 잡히질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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