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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천] 전통煎집 팥쥐전

한감자 2014. 8. 15. 11:36

두번이 태풍이 어정쩡하게 지나간 후 아침, 저녁으로는 많이 시원해졌습니다.

광복절 전날 저녁, 아내와 동네 한바퀴 돌아볼 겸 청라국제도시 4단지까지 걸어간 다음 인터넷에서 본 '팥쥐전'이라는 전집을 찾아갔습니다.

청라 호반 베르디움 아파트 29블럭 정문 상가 안쪽에 있기 때문에 길가에서보는 보이지 않으니 상가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가게 실내에는 테이블이 다섯개 정도 놓이는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인데, 밖에 플라스틱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것으로 봐서는 손님들이 많으면 밖에 앉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나무로 만든 테이블과 긴 나무의자가 있는 실내가 더 좋겠네요.

 

 

 

가게 실내는 나무 무늬가 그대로 들어난 깔끔한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이런 저런 악세사리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 술집이 아니라 동네 카페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우리 말고 다른 한팀이 먼저 자리잡고 있어서 실내 전체 모습을 촬영하지는 못 했습니다.

 

 

 

 

메뉴는 아래 사진과 같고 술은 막걸리 세종류(지평막걸리, 장수막걸리, 소성주)와 소주, 맥주 등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전을 맛보러 왔기 때문에 전에 어울릴 것으로 생각하는 막걸리와 모둠전을 주문했습니다.

모둠전 스페셜에는 오징어무침이 더 포함된다는데 다음에 더 많은 사람들과 올 때 주문해봐야 겠습니다.

 

 

지평막걸리는 이미 떨어졌다 길래 장수 생막걸리로 주문했고, 간단한 밑반찬과 함께 나왔습니다.

막걸리는 이렇게 병으로 내오기도 하고, 주전자에 따라서 내오기도 한다는데 처음 주문할 때 물어봅니다.

막걸리에 어울리는 가벼운 알루미늄 잔으로 나옵니다.

 

 

밑반찬은 양파 볶음과 양파와 양배추, 오이 등을 넣은 절임, 오이고추가 나왔습니다.

 

 

 

 

밑반찬으로 막걸리를 조금씩 먹는 동안 모둠전이 나왔습니다.

우와! 기다란 나무받침 위에 기름종이를 깔고 그 위에 여러 종류의 전들이 쭈욱 늘어선, 아주 보기 좋은 모습으로 담겨나왔습니다.

 

 

 

양념간장은 전을 찍어먹기 딱 좋게 약간 칼칼하면서 깔끔한 맛입니다.

 

 

오른쪽 끝에서부터 왼쪽 끝까지 차림새를 쭈욱 훑어 보니 참 잘 차려진 안주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접시가 가로로 긴 만큼 자리에 앉은 사람들이 팔을 길게 뻗지 않게 하려는지 가운데를 기준으로 양쪽이 좌우대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음.......... 옛날에나 먹었을 쏘세지 전도 있습니다.

지금 먹으니 맛있네요.

 

 

가지전은 적당한 두께로 부쳐서 겉의 바삭함과 안쪽의 부드러운 촉촉함이 잘 어울립니다.

 

 

호박전은 씩기 좋게 익혀 아삭합니다. 

 

 

연근전도 있습니다.

 

 

두껍게 썬 감자전도 있습니다.

 

 

버섯전도 있습니다.

 

 

모든 전들이 금방 부쳐서 내온듯 상태가 좋고, 그만큼 맛도 좋습니다.

청라호수공원 개장 후 산책나오면 들러야할 곳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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