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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포항] 구룡포항

한감자 2014. 2. 1. 21:43

부산에서 출발해서 경주 양동마을을 구경하고 동쪽으로 더 이동해서 포항 구룡포항에 도착했습니다.

2008년과 2012년에는 경북 영덕 강구항에서 영덕대게를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 이번에는 포항 구룡포항에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이동거리가 좀 멀기는 했지만 대게를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지라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이나 노력은 큰 문제는 안 됩니다.

평일낮시간이라 방문객들이 많지 않아 강구항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대게 판매장이 있는 곳으로 걸어 갔습니다.

 

 

강구항이나 구룡포항이나 큰 항구는 아니라서 그런지 별로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그나저나 날씨 참 좋습니다.

춥지 않은 따뜻한 날씨인데 하늘까지 맑다니......

 

 

 

구룡포항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2시간 넘은 시간이라 이미 대게 판매는 시간이 많이 지난 것인지 판매장 분위기는 좀 한산합니다.

아래 사진처럼 일반 대게는 뒤집어 놓고 판매하고 있고, 박달대게는 수족관에 넣어 놓고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2년전에 영덕에서 박달대게를 먹었는데 일반 대게랑에 비하며 크기나 게살의 탱탱함 등이 많이 차이 나서 이번에도 박달대게를 물어봤으나 크기도 그리 크지 않은데 가격은 많이 높길래 그냥 일반 대게로 구입했습니다. 

10만원에 8마리에 작은 거 한마리 추가, 그리고 대게 쪄주는 것까지 서비스로 하기로 하고 구입했습니다.

이곳에서 구입하고 대게를 찌는 동안 상차림을 해주는 곳으로 가서 기다리면 대략 30분 정도 시간이 지나면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대게를 찌는 동안 공판장 안을 다시 둘러봤는데 많이 한산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경적소리가 울리더니 공판장 바닥에 문어를 풀어놓고는 경매를 바로 시작합니다.

 

 

조금전까지도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갑자기 몰려들어 경매에 참여합니다.

대충 5분 정도 안에 경매가 끝나고는 다시 한산해 집니다.

 

 

항구 주변을 구경하다가 대충 시간 맞춰 상차림해주는 곳으로 갔습니다.

4인 기준으로 한상에 1만원을 지불합니다.

영덕에서처럼 게살을 먹기 좋게 잘라주는 것 등의 서비스는 없고, 가위와 게살 발라먹을 기다란 포크같은 도구, 일회용 물티슈를 제공합니다.

 

 

드디어 찐 대게가 나왔습니다.

 

 

판매한 곳에서 소라를 더 끼워주신다고 했는데 넉넉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섭섭하지 않을 정도로 주셨네요.

 

 

음.........

비주얼은 참 좋은데 게살 맛은 2년전 박달대게랑은 비교가 안 됩니다.

살이 꽉 찬 정도도 그다지 신통한 것 같지 않고.....

원래 지금 대게가 그럴 때인지, 아님 대게를 잘못 고른건지는.....

아무튼 맛있게는 먹었습니다만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비빔밥 추가 주문해서 게살 좀 더 넣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소라가 꽤나 맛있었습니다.

 

 

 

2년전 영덕 강구항에서 박달대게를 아주 맛있게 먹었기에 이번 여행에서 많은 기대를 하고 찾아간 구룡포항 대게였는데 나쁘지는 않지만 좀 아쉬움이 남는 방문이었습니다.

다음에 방문할 때에는 대게 고르는 방법이라도 좀 더 꼼곰하게 알아보고 가야겠습니다.

참, 나중에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보니 구룡포항 주변에도 구경거리가 많았는데 그냥 지나치고만 것도 많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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