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개심사 왕벚꽃(2026년 4월 19일 일요일)
올해에는 봄꽃들이 최선을 다해 화려하게 피고 있습니다. 3월초에 본 매화꽃과 산수유꽃이 그랬고, 4월초에 본 벚꽃과 유채꽃도 그랬습니다. 진달래꽃을 보러 가지 못한 게 좀 아쉬웠지만 화려하게 피어나길 준비하는 다른 봄꽃들이 많이 있으니 그걸로 위안이 됩니다.
왕벚꽃을 보러 개심사에 다녀왔습니다. 개심사는 왕벚꽃이 아니었어도 자주 방문하는 사찰입니다. 그런데 가만 기억을 더듬어 보니 가장 최근에 방문한 것이 2021년이네요. 5년이나 됐다니 내 여행 습관치고는 꽤나 오래되었습니다. 아무튼 화려하게 핀 왕벚꽃을 기대하면서 개심사를 찾아갑니다.
☞ 예전(2019년)에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1218
[서산] 개심사 왕벚꽃
개심사 왕벚꽃은 여러번 구경을 다녀왔습니다. 올해에는 대부분의 꽃들이 개화시기가 앞당겨져서 올해에는 왕벚꽃을 볼 시기를 놓쳤나 보다 생각했는데 혹시나 하고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예상
hangamja.tistory.com
인천에서 개심사가 있는 서산까지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입니다. 차가 막히지 않는다면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하지만 엄청나게 많은 방문객들로 차량들이 주차장까지 줄 서서 기다리는 상황이 예상됩니다. 그래서 조금 서둘러 출발했습니다. 대략 오전 7시쯤에 도착했는데 역시나 차량들이 많네요. 주차장은 벌써 빈자리가 없이 가득 찼습니다. 주변에 차를 세울 만한 공간을 찾아 겨우 주차하고 개심사로 걸어갑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지 않으니 늘 걸어가던 길과 다른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아스팔트 포장길이기는 하지만 키 큰 나무들이 많으니 숨 쉬기가 참 좋습니다.

주차장에서 본 많은 차량들로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개심사 안에는 아주 많은 방문객들이 있습니다. 아직 소란스럽지는 않지만 여기저기서 큰 목소리들이 들립니다.
그런데 네모난 연못을 가로지르는 나무다리가 나름 인기있는 포토존인데 오늘은 대기줄이 길지 않네요. 얼른 줄 서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나무들에게 초록잎이 많이 돋아났습니다. 왕벚꽃이 안 보여도 충분히 예쁜 풍경입니다.

안양루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돌계단이 언제 생긴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왕벚꽃이 화려하게 피는 시기에는 기존에 있던 계단이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데 폭이 넓은 계단이 있으니 조금은 분산이 되겠네요.

개심사 왕벚꽃을 보러 방문하는 사람들의 동선이 대체로 비슷합니다. 범종각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지나면 만나는 왕벚꽃 나무에서부터 본격적인 꽃구경이 시작됩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왕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몰려 있습니다. 예전처럼 왕벚꽃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나무 전체의 모습은 포기하고 사진 속에 사람들이 덜 들어가는 나무 위쪽의 꽃들을 위주로 찍었습니다. 오전 이른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이렇게나 사람들이 많다니 요즘 시기에 아주 인기가 많은 곳이라 그럴 것 같습니다.

아무튼 왕벚꽃은 아주 예쁘게 활짝 피었습니다. 벚꽃과 다르게 꽃잎이 여러장 겹쳐서 피니 훨씬 더 화려하게 보입니다. 게다가 여러 송이가 뭉쳐 있으니 화려함이 더 돋보입니다.

예전에는 범종각이 이 위치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거의 만개한 것 같습니다.


단체로 온 분들이 많은지 많은 사람들로 붐비던 곳이 조금은 한산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낮은 담장 위 어두운 색 기와와 밝은 왕벚꽃의 색깔이 서로를 더 돋보이게 만듭니다. 잘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예전에는 이 낮은 담장 앞에 할미꽃이 있었는데 지금은 안 보이네요. 키 작은 산철쭉만 몇개 있습니다.


굵지 않은 가지에 꽃이 참 많이 매달렸습니다. 그야말로 꽃잎으로 뒤덮인 것 같습니다.

아직 덜 핀 꽃잎도 많네요.

안양루 옆 무량수각 앞에 있는 왕벚꽃도 화려하게 꽃피었습니다. 이곳이 개심사에서 제일 화려한 곳입니다. 하지만 개심사를 방문한 사람들 대부분이 여기를 보러 오는 거라 아주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주 복잡합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서있어도 다른 사람들이 화각에 많이 등장합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사람들을 피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왕벚꽃 참 예쁩니다.





명부전 앞에 있는 청벚꽃 주변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분홍색 왕벚꽃은 다른 곳에도 많지만 청벚꽃은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렵다고 해서 그런가 봅니다.


청벚꽃도 대체로 잘 피었습니다만 다른 색깔의 왕벚꽃에 비해서는 조금 덜 화려합니다.

꽃잎의 푸르스름한 빛깔이 잎이랑 비슷하게 보여서 화려함이 덜한가 봅니다.




청단풍 나뭇잎의 연한 초록빛깔도 꽃만큼이나 예쁩니다.

명부전 아래로 내려오면 사람들이 조금은 덜 붐빕니다.

꽃잎을 여러장 포갠 다음 꾹 눌러서 뭉쳐놓은 것 같습니다. 눈꽃송이가 이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꽃은 왕벚꽃이 아니네요. 잎과 가지를 보면 복숭아나무 같은데 다닥다닥 많이 달려있는 꽃을 보면 복숭아 나무가 아닌 것 같습니다. 풀또기인가요? 아무튼 이 꽃도 왕벚꽃만큼이나 화려하게 피었습니다.



가지가 이리저리 꼬인 모습이 뭔가 복잡하게 얽힌 상황처럼 보입니다.


30여년 전에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도 있던 건물인데 지금까지 잘 남아 있습니다.

다시 안양루 앞으로 올라가 봅니다.





화려하게 꽃 핀 왕벚꽃 나무들에 비해서 개심사 대웅보전 앞은 상대적으로 조용합니다. 다음달에 석가탄신일이 있어서 인지 연등이 걸렸습니다.



산철쭉이 아닌가 봅니다. 꽃잎이 여러겹입니다.






예전에서 못 봤던 건물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심검당 앞에도 화려하게 핀 꽃들이 많았는데 올해는 시기가 조금 지났나 봅니다.




왕벚꽃 구경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로 돌아가는 동안 신창제 주변의 풍경이 예뻐 보이길래 잠시 차를 멈추고 구경했습니다.

벚꽃은 벌써 대부분 떨어졌지만 초록빛이 짙어가는 풍경이 참 예쁩니다.

바람이 거의 불지 않으니 수면 위로 반영이 깨끗하게 나타납니다.




개심사로 이어지는 차량들이 길게 줄지어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일찍 방문한 것이 다행입니다.






잘 구경했습니다만 왕벚꽃 시즌에는 아주 많은 관람객들이 몰리는 곳이라 다음에 방문한다면 다른 시기에 찾아와야겠습니다.
'충청남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예산] 카페 백설농부 (1) | 2026.04.20 |
|---|---|
| [서산] 서산한우목장 웰빙산책로 (0) | 2026.04.20 |
| [보령] 미옥서원 (1) | 2025.09.27 |
| [금산] 국립금산자연휴양림 (0) | 2025.09.08 |
| [서산] 읍성뚝배기 (0) | 2025.04.15 |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