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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잊고 있다가 오랜만에 무주를 방문했습니다. 9월 6일(토)부터 9월 14일(일)까지 무주에서 반딧불축제가 열립니다.
전날 멀지 않은 곳에서 숙박하고 오전 10시 조금 되기 전에 행사장 인근에 도착해서 주차한 후 아침식사부터 해결했습니다. 무주를 방문하면 자주 찾았던 어죽집은 어제 저녁에 들렀으니 다른 곳을 가보자고 검색하니 아침에 문을 여는 식당이 많진 않네요. 그중에서 리뷰가 좋은 곳을 고르다 중화요리점을 찾았습니다.

리뷰가 많은 돌짜장을 먹어보고 싶었지만 양이 부담스러울 것 같아 간짜장과 해짬뽕밥을 주문했습니다.
간짜장이 먼저 나왔습니다. 양파를 길게 썰어서 볶았네요. 양배추가 같이 들어가서 아삭한 식감이 좋습니다. 맛있습니다.

해물짬뽕밥이라고 하는데 해물이 별로 안 보입니다. 빨간 색깔때문에 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렇진 않습니다. 보이는 것보다는(?) 맛있습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축제장을 찾았습니다.
무주를 처음 방문했던 때가 2004년인데 그때 반딧불 축제를 알게 됐습니다. 그 후로 반딧불축제를 몇번 더 방문했지만 반딧불을 제대로 본 적은 없었습니다. 장마철 폭우로 인해 반딧불 서식지가 파괴되어 복구하느라,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반딧불이 활동을 안 한다거나, 비가 내려 취소되는 등 기대에 비해서 실망도 컸습니다. 올해가 제29회 무주반딧불축제라고 하니 꽤나 오랜 축제입니다.
☞ 무주반딧불축제 웹사이트 : https://www.firefly.or.kr/
무주반딧불축제
자연특별시 무주로의 힐링여행
www.firefly.or.kr
방문 전에 축제기간 중에 실시하는 반딧불이 탐사를 예약하려고 했는데 매진이 되버렸습니다. 이런...... 반딧불이 축제에서 반딧불이를 못 보게 되다니....... 그냥 무주여행하는 셈으로 생각해야 할 상황이 됐습니다.
반딧불이 축제의 메인 행사장은 한풍루와 등나무 운동장 주변입니다.
한풍루 앞에 예쁘게 색칠한 의자들이 놓여 있습니다. 색깔이 선명한 걸로 보아 축제를 위해서 준비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만 방문객들을 위한 조치라면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 그런데 한풍루에 올라가는 문이 잠겨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도 전망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한풍루 앞은 지남공원이라고 합니다. 넓은 잔디밭이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나저나 오늘 날씨 아주 좋습니다. 주간 일기예보에서는 흐리거나 가끔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구름은 많지만 아주 맑은 날입니다.


어? 축제장을 구경하던 중에 매진되었다고 하는 반딧불이 신비탐사 이용권을 구했습니다. 고향사랑 기부제로 무주군에 기부하면 5만원당 입장권을 1매씩 답례품으로 제공합니다. 아직 기부하지 않았는데 잘 됐습니다. 전액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10만원을 기부하고 입장권을 2매 받았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행운(?)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 있네요. 작은 부스에서 판매하는 음식을 받아서 준비된 좌석에 앉아서 먹을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반딧불 복숭아 시식회가 오후 2시부터 있다고 합니다. 이따가 행사장을 구경하다 들러야겠습니다.

지남공원 동쪽에 '무주상상반디숲'이라는 이름이 보입니다. 어린이 체험공간이라고 합니다.

체험부스는 아직 준비가 덜 됐나 봅니다. 비어 있는 곳이 많고, 방문객도 거의 안 보입니다.

문주상상반디숲 뒤에 있는 건물은 무주형설지공군립도서관입니다. 1층에 카페가 있습니다. 값도 저렴하고 커피도 맛있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나서 3층에 있는 도서관으로 올라갔습니다. 오, 도서관 깔끔하고 예쁘네요.

2층과 3층, 두개의 층이 도서관 공간입니다. 내부 계단을 통해서 서로 오갈 수 있습니다.


2층은 어린이 도서관인가 봅니다. 어린이용 그림책들이 많이 꽂혀 있습니다. 서고 사이의 공간이 널찍하니 여유롭습니다.

다시 3층으로 올라왔습니다. 축제장을 방문한 것이지만 도서관에 들어왔으니 잠깐 책을 읽어봐야겠습니다.

우와, 창가쪽에는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1인용 의자를 준비해 놨네요. 이 자리 인기 많아서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책을 읽다가 창밖의 푸른 풍경을 바라보면 눈이 피로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2층과 3층을 오가는 내부 계단 옆을 재미있게 구성했습니다. 의자와 책상이 있는 공간, 편안하게 누워서 볼 수 있는 푹신한 의자가 있는 공간 등이 있습니다.

도서관 안에 있는 동안 갑작스럽게 소나기가 퍼부었습니다. 축제장에 있던 사람들이 실내로 많이 몰려와 도서관 1층이 북적거립니다. 그래서 카페 안에 방문객들이 엄청 늘어났습니다. 적당히 시간을 보내다 비가 그친 후에 도서관 밖으로 나습니다.
도서관 맞은 편에는 김환태문학관과 최북미술관이 있습니다. 사실 이 두분이 어떤 분인지 잘 모릅니다.

미술관 옆에 무주전통공예테마파크가 있습니다. 건물 앞에 작은 부스들이 많았는데 이곳도 아직 운영을 시작하지는 않았습니다.

전통생활체험관과 최북미술관, 김환태문학관에 들어가봤습니다.

미술관 앞 광장에도 여러 부스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까 고향사랑 기부제로 무주군에 기부하고 받는 반딧불이 신비탐사 이용권을 받으러 갔습니다. 입장권과 함께 귀여운(?) 반딧불이 캐릭터를 두개 받았습니다.

저녁식사를 먼저 해결해야 할 것 같아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 예전에 들렀던 금강식당으로 어죽을 먹으러 갔는데 브레이크 타임이라 기다리는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근처에 있는 다른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해물뚝배기를 주문했는데 보이는 것에 비해서는 맛이 신통치 않네요.

식사를 마치고 다시 행사장으로 걸어가는데 무주군청 앞에 뭔가를 준비 중인 분들이 보입니다. 행사일정표를 보니 퍼레이드를 하는 분들인가 봅니다.


다시 행사장으로 돌아왔습니다.

반딧불이 신비탐사 버스 탑승시간이 아직 안 되어 행사장 안을 둘러보다 등나무 운동장에서 행사가 있길래 구경 갔습니다. 학생 태권도 시범이 진행중입니다.

아주 잘합니다. 태권시범도 훌륭하지만 배경으로 나오는 영상도 잘 만들었습니다.



플래카드를 펼치는 것으로 태권시범의 끝났습니다.

태권시범이 끝나니 반딧불이 신비탐사 버스를 탈 시간이 가까워졌습니다. 우와! 버스 탑승장이 상당히 혼란합니다. 탑승시간이 오후 6시 30분부터인데 시간 맞춰 문을 열어놓으려는지 버스 문이 닫혀 있습니다. 타야 할 버스는 지정되어 있지만 좌석은 그렇지 않아서 탑승하면서 자리를 정하는 건데 버스 배차번호가 붙어있지 않으니 어디에 줄서야 하는지 알 수 없으니 일찍 온 많은 분들이 어찌할 바를 모른 채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정해진 탑승시간이 됐지만 버스 배차번호는 시간이 조금 더 지나서 붙여졌고, 그 와중에 번호를 잘못 붙이는 일도 생겼습니다. 참으로 혼란스러웠습니다. 번호를 보고 탑승권에 나온 버스에 앉았는데 번호가 바뀌었다네요. 어휴! 결국 번호표를 바꾸는 걸로 해결했습니다. 번호를 미리 붙여놓고 시간 맞춰 버스 문을 열어주면 질서있게 탑승할 텐데 왜 이럴까 싶습니다. 아마도 여러 회사에서 모인 차량들이어서 잘 정리가 안 됐나 봅니다.

혼란스럽긴 했지만 아무튼 버스에 잘 탔습니다. 버스는 이외로 한참 동안 이동합니다. 버스 안에서 안내하시는 분이 무주와 반딧불이에 대해서 여러가지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한참을 달려 반딧불이 서식지에 도착했습니다.

반딧불이 탐사를 위해서인지 가로등 등 주변에 불빛이 없었지만 안내원들이 있었고, 보름달이 떠서 어둠 속에서도 걸어야 할 길은 잘 보였습니다.(사진이 실제보다는 밝게 찍혔네요.)

전에 방문했을 때도 날씨때문에 반딧불이 탐사가 실패했었는데 이번에는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반딧불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건 아니고 걸어가는 동안 반딧불이가 드문드문 나타납니다. 사진으로는 찍을 수 없어 동영상으로 잠깐 찍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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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탐사를 마치고 행사장으로 돌아가는 버스는 타고 온 버스를 타는 것이 아니라 줄 서서 좌석수에 맞게 순서대로 탑승합니다.
반딧불이 탐사를 하는 동안 등나무 운동장에서 있던 개막 축하공연은 끝났습니다. 아쉽지만 반딧불이 축제에 와서 반딧불이를 봤으니 괜찮습니다.
행사장에 도착하고 잠시 후에 남대천교 주변에서 낙화놀이와 불꽃놀이 등이 진행됩니다. 남대천교 주변은 벌써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낙화놀이는 남대천교 맞은편에 있는 별빛다리 옆에서 시작합니다. 빈곳을 찾아 자리잡고 낙화놀이 관람을 했습니다. 밤 9시부터 시작이라고 하는데 벌써 낙화놀이가 시작됐습니다.

안동에서 봤던 줄불놀이랑 비슷하면서 좀 다릅니다. 안동에서는 하회마을에서 부용대까지 줄불이 경사를 이루며 연결되어 있고, 관람객들이 "낙화!"라고 외치면 부용대 절벽 위에서 준비된 불덩이가 몇번 떨어졌는데 무주에서는 남대천을 가로지르며 낙화놀이가 반복됩니다. 바람이 불면 불꽃이 조금 날립니다만 위험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 안동 하회선유줄불놀이 다녀온 글(2022년) : https://hangamja.tistory.com/1858
[안동] 하회선유줄불놀이
부용대를 구경한 후 가까운 곳에서 이른 저녁식사로 간짜장을 먹었습니다. 주방에서 조리한 따끈따끈한 짜장과 면을 바로 먹으니 맛있네요. 식사를 마치고 줄불놀이를 구경하기 위해 하회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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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낙화놀이가 시작되고 있지만 새삼스럽게(?) 카운트다운을 합니다. 드럼공연이 시작되네요.


드럼공연이 끝난 후에도 낙화놀이는 계속 이어집니다.

아이폰 14 프로로 장노출로 찍어봤습니다. 삼각대를 준비하지 않아서 사진이 좀 흔들렸습니다.



가끔 줄을 튕겨주는 건지 한꺼번에 불꽃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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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낙화놀이가 의외로 길게 진행됩니다. 그러는 동안 다른 행사는 진행되지 않으니 살짝 지루해집니다. 낙화놀이를 시작하고 대략 30분 정도 지나니 남대천교에서 경관분수쇼가 시작됩니다. 남대천 바닥에서 분수가 나올 줄 알았는데 다리에서 뿜어지네요.

조명과 함께 진행되니 더 볼만해지는 것 같습니다.


경관분수가 진행되는 동안 별빛다리에서는 레이저 쇼가 진행됩니다. 낙화놀이, 경관분수, 레이저쇼가 한꺼번에 진행됩니다. 아직까지 살짝 지루해졌던 분위기가 화려하게 변했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불꽃놀이가 시작됐습니다.

저기 보이는 남대천교 너머에서 폭죽을 쏘아 올립니다. 그런데 의외로 오래 진행됩니다.

남대천교로 걸어가서 잘 관람했습니다.



조금 서두른 덕분에 일찍 주차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반딧불이축제장을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잘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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