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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을 구경하고 순천만국가정원을 방문했습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2013년 여름 국제정원박람회 기간에 처음 방문했고, 2017년 가을에 한번 더 방문했던 곳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방문합니다.
☞ 순천만국가정원 웹사이트 : https://scbay.suncheon.go.kr/garden/
☞ 예전(2017년)에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954
주말이어서 차량들이 많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입구랑 멀지 않은 곳에 주차했습니다. 무인 발권기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고 동문 입구로 들어갑니다.
입구를 지나면 '순천호수정원'이 보입니다. 예전 모습 그대로입니다.
온통 초록세상이네요. 날씨가 좀 덥긴 하지만 보이는 풍경은 참 시원합니다.
정원박람회가 열렸던 2013년 이후 11년이 지났습니다. 나무들도 잘 자랐고, 주변도 깔끔하게 잘 정리된 모습니다.
동문 입구에서 시계방향으로 관람을 시작합니다. 방문객들이 많은 것 같았는데 국가정원의 공간이 넓어서인지 많이 북적거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키가 그리 크지 않은 나무들이지만 지금 딱 앉기 좋은 그늘을 만들어줍니다.
참으로 평화롭고 멋진 풍경입니다.
응? '호수정원 나루터'가 있네요? 이곳에서 배를 탈 수 있나 봅니다.
식물원을 먼저 구경해야겠습니다. 식물원으로 가는 길목에 예쁜 꽃들이 많이 피어 있습니다.
백묘국은 아직 꽃은 안 보이지만 도톰한 하얀 잎들이 꽃만큼이나 예쁘게 보입니다.
식물원으로 가는 길에 교통약자를 위한 정원관람차가 있습니다. 탑승권은 벌써 매진되었다고 합니다.
식물원으로 가는 길에는 예쁜 꽃들이 화려하게 피어 있습니다. 순천만국가정원을 구경하는 동안 예쁘게 핀 꽃들을 많이 만납니다. 아주 잘 관리하고 있나 봅니다.
식물원 맞은편에는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있는 꿈틀놀이터가 있습니다. 기다란 원형터널은 아이들이 참 좋아하겠다고 생각되는데 이전에 방문했을 때의 글을 확인해 보니 그때에도 이 시설이 있었네요.
식물원으로 천천히 걸어 갑니다.
의외로 식물원 안은 덥지 않았습니다. 아직 무더위 시즌이 아니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환기를 잘하나 봅니다.
관람객들이 많지 않아서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하기에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식물원 안의 식물들을 잘 알지 못하지만 세종수목원, 국립생태원, 서울식물원 등 대형 식물원 구경을 여러번 하다 보니 꼼꼼하게 살피지 않게 됩니다.
응? 반딧불이가 있는 것처럼 예쁘게 반짝이고 있네요. 재미있습니다.
순천만국가정원 식물들 대부분이 그렇지만 식물원 안의 식물들도 예쁘게 잘 피어 있습니다. 진한 주황색이 예쁜 이 꽃은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니 '익소라'라고 하네요. 처음 들어보는 것 같은 이름입니다.
식물원 안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소리만 들어도 시원한 기분이 드는 폭포가 있습니다.
2층에서 보면 식물원의 모습이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식물 하나의 생김새보다는 식물원의 풍경을 좀 더 넓게 즐길 수 있습니다.
폭포수가 롤스크린이 내려오는 것처럼 시원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식물원 2층에 카페가 하나 있습니다. 하지만 손님들이 많아서 빈자리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식물원 안을 관람하는 사람들보다 카페 안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식물원 카페 옆은 '시크릿 어드벤처'라는 유료 체험공간으로 이어집니다. 뭔가 재미있는 체험이 있을 것 같지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인가 봅니다.
식물원 밖으로 나와 본격적인 정원 관람을 시작합니다.
제일 먼저 들른 정원은 태국정원입니다.
워싱턴야자, 코코스야자 등의 열대 수목이 식재되어 있어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합니다. 태국 전통 건축물인 살라타이, 대나무 구조물, 연못 등이 설치되어 있다는데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테마별 정원에서는 나라별 건축물 등의 시설보다는 꽃과 나무를 구경하는 것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매화나무인가 봅니다. 줄기가 꾸불꾸불 구부러져 있습니다.
꽃이 정말 아주 예쁘게 잘 피어 있습니다.
수국이 한창 피어나고 있습니다.
수국의 다양한 색깔은 볼 때마다 신기합니다.
영국정원에 들어섰습니다. 영국정원은 비토리아 시대의 정원을 재현했다고 합니다.
라벤더 등 각종 허브식물이 심어져 있다고 하는데 섬초롱꽃이나 달맞이꽃 등 우리나라 꽃을 많이 만났습니다.
영국정원 바로 옆에 이탈리아정원이 있습니다.
이탈리아정원은 르네상스 시대 메디치가문의 빌라정원을 재현했다고 합니다. 빌라정원을 실제로 본 적이 없으니 비슷한지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예쁘게 잘 가꿨습니다.
라벤더꽃이 아직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올해에는 라벤더축제를 다녀오지 못했는데 이곳에서 라벤더꽃을 만납니다.
이탈리아정원 건너편에는 스페인정원이 있습니다.
스페인정원은 세비야의 오렌지정원을 모티브로 조성했다고 합니다.
환경적 특성상 오렌지나무 대신 유자나무를 식재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유자나무가 안 보이는 것 같습니다.
스페인정원 옆에 야외 카페가 하나 있습니다.(빨간색 시설)
'순천만 칠게빵 그리고 놀카페'라고 하네요. '순천만 칠게빵'이라니 재미있는 이름의 간식거리입니다.
순천만칠게빵을 사서 나무그늘에 앉아 잠시 쉬었습니다.
지금 순천만 국가정원에는 수국꽃이 예쁘게 피고 있습니다.
카페 북동쪽으로 넓은 잔디밭이 보입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기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잘 관리된 잔디밭에서 뛰어본 적이 있었나 생각해 봤는데 그런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나무그늘 아래에 쉼터가 있나 봅니다.
칠게빵을 먹고 정원구경을 이어갑니다.
순천만국가정원의 메타쉐콰이어가 참 잘 자랐습니다. 예전에 담양 메타쉐콰이어 가로수길을 처음 만났을 때는 낯선 풍경에 꽤나 놀랐는데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잘 자란 나무들을 보면 항상 기분이 좋습니다.
여름이면 메타쉐콰이어 나무 아래에 맥문동꽃이 핀 모습을 많이 봤지만 이곳에는 수국꽃(실제는 꽃이 아니지만)이 피어 있습니다.
어? 예전에 방문했을 때는 보지 못했던 '정원워케이션'이라는 공간이 생겼습니다. '정원워케이션'은 Work(일)와 Vacation(휴가)을 합성한 말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가든스테이가 있던 곳이라고 하는데 그 가든 스테이드도 본 적이 없습니다. 어떤 곳일지 궁금해집니다.
멀리서 보면 글램핑장처럼 보이는데 안내 팜플렛을 보니 '삼나무 캐빈'이라고 합니다. 휴가를 즐기면서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OA기기와 모션 데스크가 갖춰져 있다고 합니다. 음, 휴가를 즐기면서 업무를 수행하다니 좋은 상황은 아닐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니 생각보다는 이용요금이 많이 비싸지는 않네요.(1박에 150,000원)
캐빈에서의 숙박뿐만 아니라 정원 아침산책, 생태탐조, 도심투어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체험이 될 것 같습니다만 이용요금도 궁금해집니다.
캐빈 하우스 근처에 협력형 업무공간이 워케이션 센터가 있습니다. 소규모 회의를 진행하거나 개인업무가 가능한 공간이라고 합니다. 워케이션 참여자는 복합기 사용과 사무보조기기의 대여, 가든 오피스 키트의 대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밀짚꽃이 아주 예쁘게 피었습니다. 종이꽃이라고도 불리는 밀짚꽃은 이름처럼 종이로 만든 것처럼 보여서 꽃잎만 본다면 생화인지 조화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워케이션 안에 있는 작은 연못 위에는 꽃가루가 많이 떠있습니다. 지금 꽃가루가 많이 날리지 않는 게 다행입니다.
작지만 길게 이어지는 개울이 있습니다.
나무 그늘 아래로 이어지면서 개울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개울가에 있는 키 큰 나무 그늘 아래에 편안하게 몸을 기댈 수 있는 의자들이 놓여 있습니다. 잠시 앉아서 쉬었습니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눈을 감고 물소리를 들으면서 쉬고 있으니 참 좋습니다.
개울가에서 잠시 쉬었다가 구경을 계속 이어갑니다.
날씨가 흐려서 햇빛이 강하지 않으니 걷기에 좋습니다.
수국의 다양한 색깔은 모두가 다 예쁩니다.
개울이 생각보다 길게 이어집니다. 이곳에도 편안한 의자가 여러개 놓여 있습니다.
키 큰 나무들이 많아서 그늘도 많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생각하지 않았던 곳에 도착했습니다. 메타쉐콰이어 길 중간에 있는 건 아마도 순천시의 시조인 흑두루미인가 봅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도 봤던 것 같습니다.
메타쉐콰이어길을 지나 미국정원을 구경합니다.
미국정원은 도심에 조성된 공원의 넓은 잔디밭과 옥외 거실의 역할을 하는 공원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자유의 여신상 미니어처가 있으니 미국정원이라는 걸 금방 알아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정원 옆에는 네덜란드정원이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상징인 풍차가 보입니다. 하지만 튤립은 없습니다. 대신 다른 꽃들이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네덜란드공원을 구경하는 동안 하천 건너로 케이블카 같이 생긴 작은 시설이 부지런히 지나갑니다. 정원역과 순천만역 사이 4.6Km를 오가는 소형무인궤도차라고 합니다. 타보면 재미있을 것 같지만 국가정원 구경을 하려면 걷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네널란드정원과 미국정원 건너편에는 참여정원 영역입니다. 우리나라 도시별 정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참여정원을 지나면 멕시코정원이 나옵니다. 오래 구경하지 않고 지나쳤습니다.
멕시코정원 건너편에는 독일정원이 있습니다. 독일정원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방법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정원과 구별되는 특징을 잘 모르겠습니다.
순천호수공원 가장자리에 있는 동그란 언덕이 보입니다.
언덕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바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조금은 돌아가게 됩니다.
저 동그란 언덕이 모두 6개 있다고 하는데 예전에도 이렇게 많았나 싶습니다.
부지런히 길을 따라 걸어야겠습니다.
저 위로 올라가려면 아래에서 바로 못 올라갑니다. 조금 돌아서 가야 합니다.
응? 정상이 예전에도 이렇게 휑했나 싶습니다. 특별한 볼거리는 안 보입니다.
대신 높은 곳인 만큼 전망은 좋습니다.
순천호수정원 중앙을 가로지르는 파란색 데크는 순천시가지를 가로지르는 동천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섯개의 언덕은 순천도심을 둘러싼 산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호수 건너편으로 아까 입장한 동문 주차장 방향의 풍경이 보입니다.
언덕 정상에 올라서 호수정원 주변의 풍경을 즐겼습니다.
순천호수정원 중앙에 있는 언덕은 오르는 길과 내려가는 길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천천히 아래로 내려갑니다.
호수정원 북서쪽으로 프랑스정원이 보입니다.
순천호수정원을 건너왔습니다.
호수 주변 의자에 앉아서 잠시 쉬었다가 구경을 이어가야겠습니다.
☞ https://hangamja.tistory.com/2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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