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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등산을 잘 마치고 점심시간을 하러 전에 민속왕순대라는 식당을 찾아갔습니다. 숙소인 내장산생태탐방원이랑 좀 떨어진 곳이긴 하지만 식사 후에 김제를 둘러볼 계획이어서 그리로 가는 길에 들른다고 생각하면 그리 멀진 않다고 생각됩니다.
이곳은 작년에 처음 방문한 후 몇번 더 방문했는데 맛있게 식사한 곳입니다.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1930
어? 그런데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곳이 예전에 들렀을 때랑 위치가 다릅니다. 같은 이름의 식당을 잘못 찾은 건가 싶었는데 새 식당으로 옮겼다고 하시네요. 도로 바로 옆에 있어서 찾기도 쉽습니다. 예전보다 더 크고 넓어진 것 같습니다.
막창국밥과 순대국밥을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예전에도 국물이 이렇게 빨간색이었나 싶었는데 국밥 위에 올려진 고춧가루가 풀어져서 그런 거네요. 예전이랑 똑같습니다.
순대국밥입니다. 고춧가루가 들어가서 빨갛게 보이지만 맵진 않습니다. 순대와 막창이 들어갔습니다. 머리고기는 안 들어가네요.
막창국밥에도 순대국밥처럼 머리고기는 안 들어갑니다. 그리고 술안주 삼아서 먹어도 좋을 만큼 양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막창이 부드러워서 입안에서 느껴지는 식감도 아주 좋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근처를 지나가게 된다면 다음에도 또 들러야겠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김제로 이동해서 '오느른책밭'이라는 작은 서점을 방문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사는 마음이 아닌 논으로 둘러싸인 공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도를 보니 주변의 다른 집들도 비슷한 곳에 자리 잡았네요. 단지 주택수가 조금 더 많을 뿐입니다.
☞ 오느른책밭 : 전북 김제시 부량면 죽백6길 26-19(옥정리 704) / 0507-1331-1605
책방 바로 앞에 주차공간이 있지만 좁습니다. 두대 정도 세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옆으로 조금 더 가면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오느른 유튜브를 보니 예전에는 밭이었는데 지금은 주차장으로 바꿨나 봅니다.
손님이 많진 않지만 꾸준히 찾아옵니다.
'오느른책밭'은 mbc PD인 주인분이 오래된(115년) 폐가를 구입해서 고친 책방입니다. 아내가 즐겨 보는 유튜브 채널이라 이번 여행에서 꼭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인터넷에서 일본의 유명한 피아노 연주자 유키 구라모토가 우리나라의 시골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실내 콘서트 안이 아닌 시골 도로와 들판에서 연주하는 장면이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정리하기 위해 인터넷과 유튜브를 검색하면서 알게 됐는데 연주한 영상을 여기 오느른 유튜브에서 본 것이었네요. 미리 알고 방문했다면 찾아가는 길들을 조금 더 꼼꼼하게 살폈을 것 같습니다.
책방 앞마당에는 예쁜 꽃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서점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마당을 먼저 구경했습니다.
이 꽃은 이름이 뭐더라.....
수레국화와 꽃양귀비입니다.
모란꽃이 벌써 피었네요.
오래된 집을 고친 것이라 형태는 어렸을 때 시골에서 많이 본 익숙한 형태입니다.
집 앞에 새로 손본 듯한 깔끔한 건물이 하나 있는데 문이 잠겨 있습니다. 뭘 하는 곳일까 궁금했는데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이곳에서 북스테이도 운영하나 봅니다.
책방 밖에도 자리가 있습니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앉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제 책방 안으로 들어갑니다.
왼쪽에는 그림책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백희나 작가의 책들이 눈에 띕니다.
맞은편 방에는 집을 고치거나 짓는 방법, 방 꾸미기 등의 내용을 담은 책들이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남긴 포스트잇인가 봅니다. 내용이 꽤나 정성껏 길게 쓴 걸 보니 체험활동이라도 했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이제는 반대편을 구경합니다.
책방 구경을 먼저 하고 책을 고른 다음 음료를 주문해야겠습니다. pd 님의 아버님께서 계셨는데 잠시 자리를 비우셨습니다.
예전에 마루였던 곳인가 봅니다.
마루 가장자리 벽면에 옛날 재봉틀이 올려져 있네요.
마루랑 연결되는 방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벽장이 있네요. 벽장 안에 있는 옛날 책들은 판매용이 아닌가 봅니다.
마루를 지나면 방이 또 있습니다. 열심히 책을 읽는 분들이 있어서 빈 곳을 먼저 구경했습니다.
바(bar)처럼 긴 테이블이 있네요. 보기에는 좋지만 오래 앉아 있기에는 조금 불편할 것 같은 예쁜 나무 의자들이 있습니다.
마당이 보이는 마루가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커피와 음료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pd님의 아버님이 안 계시네요.
아버님을 기다리면서 책방 안의 모습을 사진에 더 담았습니다.
주문하는 곳에서 유리가 없는 창문으로 조금 전에 구경했던 마루와 연결된 방이 보입니다.
아버님께서 금방 오셨습니다. 커피와 차를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마루에 앉아서 감성샷을 한장 찍어 봅니다.
따뜻하고 맛잇는 커피와 시원한 바람,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푸른 풍경. 기분이 참 좋네요.
안쪽에 있는 분들이 잠시 자리를 비우셨네요. 서둘러서 후다닥 사진을 찍었습니다. 벽 앞에 있는 스피커에서는 어떤 소리가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맛있게 커피를 마시면서 잠시 동안 책을 읽다 밖으로 나왔습니다.
책방에서 구입한 책을 들고 방문 인증샷을 찍어 봅니다.
그동안 방문했던 독립서점이나 책방보다는 규모가 조금 작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유있게 차를 마시면서 책을 읽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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