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구례산수유마을

여행 마지막날입니다. 숙소를 체크아웃하고 구례산수유마을에 들렀습니다. 광양매화축제랑 같이 여러번 들렀던 곳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산수유축제가 매화축제보다 일주일 늦게 시작됐던 걸로 알고 있는데 언제부터인가 축제기간이 같아졌습니다. 방문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산수유 개화상황도 매화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산수유꽃을 오래 구경할 것이 아니어서 산수유사랑공원에 있는 주차장이 아니라 반곡마을과 가까운 곳에 세웠습니다. 주차장이 넓지 않아 세울 곳이 애매했는데 때마침 나가는 차량이 있어서 운좋게 잘 세웠습니다.

 

☞ 작년(2023년)에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1919

[구례] 구례 산수유마을

반곡마을을 먼저 구경했습니다. 산수유꽃축제 때 방문해도 대체로 반곡마을부터 구경합니다.

 

멀리서 보면 산수유꽃이 노랗게 잘 피어있는 것 같은데 가까에 가면 그렇지 않습니다. 아마도 아직 개화가 덜 되어 그렇거나 산수유꽃이 작아서 그런가 봅니다.

 

늘 하던 대로 꽃담길 구경부터 시작합니다.

 

노란빛이 적은 걸 보아 아직 개화상황이 좋은 편은 아닌가 봅니다. 산수유꽃축제가 다음주부터 시작되니 제 방문이 이른 것이지요.

 

어제 하루 종일 비가 내려서인지 계곡에 물이 많습니다. 오늘 날씨는 이주 맑습니다만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조금 춥습니다. 그래서 가시거리는 좋은 편입니다.

 

이곳에 물이 이렇게 많이 흐르는 건 처음 봅니다.

 

산수유꽃은 아직 거의 개화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이 꽃봉오리 상태입니다.

 

예전에는 징검다리로 건너갔는데 오늘은 물이 많아서 그러지 못합니다.

 

아래에 있는 다리까지 걸어가야 합니다.

 

어제 많이 봤던 매화꽃이지만 또 만나도 반갑습니다.

 

응? 저기 사진사들이 좀 모여 있네요. 모델이 없는 걸로 보아 풍경사진을 찍나 봅니다.

 

지리산 능선에는 아직 눈이 쌓여 있습니다.

 

저 풍경을 보고 있으니 꽃구경도 좋지만 등산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하지만 산불방지를 위한 입산통제기간이라 저기 보이는 곳은 등산이 가능한 코스가 아닙니다. 물론 등산 준비도 안 해 왔으니 가능하지 않은 꿈입니다.

 

산수유꽃은 축제기간이 되어야 만개할 것 같습니다.

 

급한 일정은 없으니 천천히 걸어가며 구경합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랑 비교하면 산수유 나무가 많이 자랐겠지요. 키가 꽤 큽니다.

 

바람이 불지 않고 햇살이 비추는 곳은 비교적 따뜻한 편입니다. 하지만 바람이 불거나 그늘로 늘어가면 살짝 추위가 느껴집니다.

 

삼각대를 챙겨왔다면 계곡물이 흐르는 모습을 장노출로 촬영해 봤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하지만 이제는 웬만해서는 잘 안 가지고 다닙니다.

 

눈이 남아 있는 지리산 능선이 자꾸만 시야에 들어 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방문객들이 점점 늘어납니다. 하지만 축제기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여유롭습니다.

 

평촌교를 지나 계곡 반대편으로 넘어갑니다.

 

아까 지나온 꽃담길보다는 개화상황이 조금 나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아직은 꽃봉오리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곳에도 사진 찍는 분들이 많습니다.

 

징검다리를 건너 반대편으로 넘어갑니다.

 

물이 참 맑습니다.

 

멀리서 보면 개화상황이 나쁘지 않습니다.

 

주차장으로 돌아와 차량을 타고 상위마을로 이동했습니다. 차량들이 많이 늘긴 했지만 주차할 자리는 있었습니다.

 

상위마을 돌담길을 잠깐 구경했습니다.

 

축제기간이 아닌데도 이곳에는 방문객들이 많았습니다. 

 

상위마을 돌담길은 짧습니다. 돌담길이 하나 더 있지만 한군데만 들르고 구경을 마쳤습니다. 산수유꽃이 만개하기에는 이른 시기에 방문한 거라 오랫동안 구경할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광양매화마을처럼 산수유마을도 축제가 시작될 때쯤 꽃들이 만개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