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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공주] 계룡산(鷄龍山) 등산

한감자 2023. 2. 12. 12:52

이른 아침 오서산 등산을 마치고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해결하고 다음 목적지인 계룡산 등산을 위하여 동학사로 이동했습니다. 동학사까지는 차량이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그나마 제일 가까운 주차장에 세웠습니다.(당일 주차 소형 4,000원 선불)

 

주차하고 동학사가 있는 곳으로 걸어갑니다. 식당 앞에도 주차공간이 있지만 사유지로 주차를 금지한다는 안내가 붙어 있습니다. 아마도 식사를 한다면 주차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지금은 배가 고프지 않습니다.

 

평일 오전시간이라서 그런지 등산객들은 별로 안 보입니다.

 

동학사 입장료 있습니다.(성인 1인 3,000원) 

 

동학사 매표소 건너편에 계룡산 탐방안내소가 있습니다.

 

탐방안내소에 들러서 국립공원 스탬프투어 여권에 계룡산국립공원 스탬프를 찍었습니다. 계룡산국립공원 스탬프는 남매탑이네요.

 

계룡산국립공원 탐방안내도를 잠깐 살펴봤습니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장소인 관음봉까지 가는 코스는 동학사에서 광음봉까지 쭈욱 직진하는 길이네요.

계룡산(鷄龍山)은 전체 능선의 모양이 닭의 벼슬을 쓴 용의 형상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정상은 높이 845m인 천황봉입니다

 

일단 동학사를 향해서 걸어 갑니다.

 

동학사까지는 평안한 포장도로입니다.

 

사찰의 입구인 일주문을 지나갑니다.

 

동학사까지는 편안한 길이 계속 이어지나 봅니다.

 

절이 보이길래 동학사인가 생각했는데 관음암이라고 하네요. 암자라고 하기엔 규모가 크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관음암과 길상암, 미타암 세 암자가 모여 있나 봅니다.

 

관음암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동학사입니다.

 

'동학사(東鶴寺)'는 신라시대에 상원조사가 암자를 짓고 수도하다 입적한 후 성덕왕 23년(724년) 제자인 회의화상이 쌍탑(남매탑)을 건립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후 고려 태조 3년(920년)에 도선국사가 왕명을 받아 주우창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여러 차례 중창되었습니다.

 

☞ 동학사 웹사이트 : http://www.donghaksa.kr/

 

대한불교조계종 동학사

대한불교조계종 동학사 홈페이지 입니다.

www.donghaksa.kr

문화재 관람료를 지불했지만 등산이 목적이니 일단은 그냥 지나칩니다.

 

계룡산 국립공원 깃대종은 호반새와 깽깽이풀이네요. 호반새는 이름 때문에 호숫가에서 사는가 보다 하고 생각했는데 울창한 숲에서 번식한다고 하네요.

 

동학사를 지나면서 평탄한 길이 끝나고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관음봉까지 2.1km라고 하니 그리 멀진 않은 것 같습니다.

 

은선폭포를 먼저 지나가야 하나 봅니다.

 

하지만 폭포가 있을 것 같은 계곡길이 아니라 산 위로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낙석사고 발생으로 인하여 기존 탐방로 출입을 통제하고 위쪽의 대체탐방로를 이용하라고 합니다.

 

뭔가를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안내대로 위로 올라갑니다.

 

지그재그 계단길이 나왔습니다. 재미있게(?) 계단 중간중간에 숫자가 쓰여있습니다.

 

오, 저기까지 가면 아래쪽 풍경을 볼 수 있겠네요.

 

아직 그리 높지 않은가 봅니다. 골짜기 모습이 잘 안 보입니다. 하지만 저 뒤로 많은 봉우리들이 보입니다.

 

건너 편 봉우리는 해가 떠있는 방향이라 역광으로 뿌옇게 보입니다.

 

오른쪽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관음봉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조금 더 올라가면 작은 전망대가 있습니다. 

 

가운데 보이는 뾰족한 봉우리가 황적봉, 그 오른쪽 봉우리가 천왕봉이라고 합니다. 계룡산의 주봉인 천황봉과는 다른 봉우리입니다.

 

계단이 끝나면 경사로 옆으로 넓지 않은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살짝 좁은 길인 것 같지만 반대편에서 오는 등산객이 없어서 불편한 건 없었습니다. 조금 전에 올라왔던 계단은 584개였네요.

 

계속 위로 올라갑니다. 이렇게 걸어서는 폭포를 만날 수 있을까 의심스러운 상황입니다.

 

계단이 또 나왔습니다. 계단 위로 푸른 하늘이 보이니 위로 올라가는 건 얼마 안 남았나 봅니다.

 

계단을 다 올라서 잠깐 쉬었다가 등산로를 따라 계속 걸어갑니다. 관음봉까지 1.4km, 은선폭포까지는 0.2km 남았습니다. 그런데 능선길이 아니라 아까처럼 경사로 옆길로 걸어갑니다.

 

단풍이 물든 가을이면 참 예쁜 길일 것 같습니다.

 

햇살이 비추고 바람이 불지 않으니 따뜻한 날씨입니다. 오히려 지금 복장으로는 좀 덥습니다.

 

어? 아래로 내려갑니다. 그러면 다시 올라가야 할 텐데......

 

은선폭포 전망대 앞에 도착했습니다.

 

아까 지나온 대체탐방로 구간이 여기까지네요. 안내 지도상으로는 지금 걸어온 대체탐방로가 더 짧게 보입니다.

 

일단 은선폭포 전망대부터 구경을 합니다.

 

겨울이라 폭포수는 거의 안 보입니다. 햇살을 잘 받는 곳이라 폭포가 얼어있진 않습니다.

 

건너편 봉우리가 멋지네요.

 

은선폭포는 동학사 계곡의 유일한 폭포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경치 속에 옛날부터 신선이 숨어 살던 곳이어서 '은선폭포(隱仙瀑布)'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은선폭포 뒤로 보이는 높은 봉우리가 관음봉입니다.

 

은선폭포 전망대에서 계단길이 이어집니다.

 

계단길이 끝나면 다시 비탈길입니다.

 

조금은 평탄한 길이 나타났습니다.

 

쉼터가 있습니다.

 

관음봉까지 1km 남았습니다. 생각보다는 거리가 별로 줄어들지 않았네요.

 

계속 올라갑니다. 지금부터는 스틱을 사용할만한 길입니다.

 

하지만 등산로에 큰 돌과 작은 돌도 많아 스틱 사용이 쉽지 않습니다.

 

이제부터는 정상까지 오르막길이 쭈욱 이어지나 봅니다.

 

계단길이 또 나왔습니다. 역시나 중간중간에 숫자가 있네요.

 

철계단과 돌계단이 반복됩니다.

 

아까 은선폭포에 도착하기 전에 봤던 풍경보다 더 멀리까지 보이네요.

 

푸른 하늘이 보이는 걸 보면 거의 다 올라왔나 봅니다.

 

뒤를 돌아보면 

 

능선 위로 올라왔습니다.

 

긴급재난 안전쉼터라는 시설이 있네요.

 

긴급재난 안전쉼터에서 관음봉까지는 100m 밖에 안 남았습니다.

 

계룡산을 기준으로 동학사와 갑사가 반대편에 있네요. 등산 난이도는 동학사에서 오르는 코스가 갑사에서 오르는 것보다 조금 쉬운 것 같습니다만 차이는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관음봉에서 남매탑으로 가는 코스는 좀 힘들어 보입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100m를 올라갑니다.

 

금방 정상이 보입니다.

 

어? 정상석이 살짝 기울어져 보입니다.

 

아무리 봐도 기울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정상 아래 쉼터에는 등산객들이 있었지만 정상석 앞에서 기다리는 분들은 없어서 여유있게 인증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정상석 옆에는 서있기 애매한 형태입니다. 어설픈 자세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정상에 정자가 있는 국립공원은 계룡산에서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앉아서 쉴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으니 좋겠네요. 정자 주변에는 쉼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등사객들이 많지 않아 소란스럽지 않았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계룡산에서 제일 높은 천황봉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하지만 등산로는 저기까지 이어지지 않습니다.

 

인증사진을 찍었으니 잠시 주변의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해가 떠있는 방향은 살짝 뿌옇게 보이긴 하지만 날씨는 대체로 좋은 편입니다.

 

은선폭포에서 올라오는 등산로가 아닌 남매탑 방향의 등산로가 궁금해서 잠깐 살펴봤습니다.

 

오, 이 코스 만만치 않게 보입니다. 눈앞의 철계단을 내려간 후에 맞은편 봉우리를 다리 올라갑니다. 힘들긴 하지만 등산하는 재미가 제대로 나겠네요. 하지만 다음 일정때문에 저기로 가지는 못합니다.

 

계룡산에서 올라갈 수 있는 제일 높은 곳이니 그만큼 멀리까지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안내판에도 봉우리와 산의 이름이 나와 있지만 Peak Visor 어플을 실행해서 한번 살펴봤습니다. 무료 버전은 하루에 1회 실행이 가능합니다. 어플에 나타나는 봉우리와 산들이 날씨가 아주 맑지 않는 한 실제로 다 보이지는 않습니다.

 

정상에서의 구경을 마치고 왔던 길로 되돌아갑니다.

 

한번 걸었던 길이니 역시나 마음에 여유를 갖고 내려갔습니다.

 

관음봉까지의 등산로에서보다 동학사 주변에서 더 많은 방문객들이 보입니다. 천천히 걷기 좋은 평탄한 길이어서 그런가 봅니다.

 

주차장까지 무사히 잘 내려왔습니다. 높이에 비해서 등산하는 재미가 있는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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