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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에 전라북도 정읍으로 라벤더 꽃을 보러 갔다가 비가 많이 내려서 포기하고 돌아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아쉬움이 좀 남아서 이번에는 전에 몇번 들렀던 강원도 고성에 있는 '하늬라벤더팜'이라는 곳으로 라벤더 꽃을 보러 갔습니다.

 

☞ 하늬라벤더팜 웹사이트 : http://www.lavenderfarm.co.kr

 

라벤더 마을 하늬팜

 

www.lavenderfarm.co.kr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1443

 

[고성] 하늬라벤더팜 2020년 라벤더 데이즈(Lavender Days)

No Japan 운동이 일어나기 전인 2017년 여름에 일본 홋카이도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 여행 중에 라벤더 꽃밭으로 유명한 농장을 찾아갔는데 방문 시기가 늦어 제대로 구경하지 못한 아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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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많이 밀릴 것 같아서 아침 일직 서두른다고 했지만 역시나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하나 봅니다. 서울을 벗어나는 동안에도 지체되는 구간이 좀 있었는데 가평휴게소까지는 많이 막히네요. 내비게이션 안내에 따르면 서울-양양간 고속국도를 따라 이동한 후에 동해고속국도를 이용하라고 안내하는데 동홍천 IC에서 나와서 예전부터 이용했던 국도로 이동했습니다.

인제를 지나던 중 몇번 들렀던 용바위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했습니다.

 

☞ 예전에 들렀던 글 : https://hangamja.tistory.com/872

 

[인제] 용바위식당

아이들 방학 때면 가족여행을 한번씩은 다녀왔는데, 올해는 겨울이 다 끝날 쯤 강원도 속초와 강릉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인천에서 10시 넘어서 출발해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따라 속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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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인데도 손님들이 꾸준히 찾는 곳입니다. 황태구이 정식과 황태국밥을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황태구이 정식은 황태국밥에 황태구이가 하나 더 들어갑니다.

 

이곳의 황태국은 구수한 맛이 나는 뽀얀 국물입니다. 맛있습니다.

 

황태구이는 좀 작네요. 예전 사진과 비교해보니 조금 작아진 것 같습니다.

 

맛있게 아침식사를 한 다음 계속 이동해서 하늬라벤더팜에 도착했습니다. 2년 전에 왔을 때는 많은 차량들로 입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하고 걸어왔는데 이번에는 운 좋게 바로 옆에 주차했습니다. 단체 관광객들을 태우고 온 관광버스가 많이 세워져 있는 걸로 보아 아마도 오늘은 방문객들이 무지 많을 걸로 짐작됩니다.

 

키오스크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고 티켓을 확인한 다음 안으로 들어갑니다.

 

역시나 방문객들이 많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 사진 찍기 어려워질 것 같아 기프트샵을 가로질러 라벤더 꽃밭이 한눈에 보이는 이곳부터 찾았습니다. 다행히 줄이 길지 않아서 오래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바로 앞에 있는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곳은 꽤나 긴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사진을 찍고 다시 기프트샵을 가로질러 입구 쪽부터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입구 쪽 정원인 '잉글리시 가든'은 2년 전이랑 별로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좀 더 안정적(?)인 모습으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나무수국이 한창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사이프러스 나무랑 잘 어울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잎이 더 큰 수국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꽃은 다 예쁘지요.

 

잉글리시 가든 가장자리에 사진 찍기 좋은 곳이 더 있지만 많은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어서 일단 지나쳤습니다. 예전에 없었던 동그란 문이 있는 돌담을 지나 호밀밭으로 이동합니다.

 

호밀밭은 상황은 예전에 방문했을 때랑 비슷합니다. 예쁘고 가지런하게 잘 자라고 있지만 작황은 살짝 부족한 것 같은......

 

응? 저 집 앞에 자가용이 한대 서있네요?

 

호밀은 청보리나 밀 등에 비해서 좀 날씬하고 길쭉하게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조금은 가냘파 보입니다.

 

'라벤더필드'에는 지금까지 본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방문객들이 보입니다. 

 

라벤더필드와 기프트샵 사이에는 화이트핑크 셀릭스(삼색 버드나무)가 울타리처럼 구역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음...... 라벤더가 만개한 건 아닌가 봅니다. 지금도 보기에 나쁘지는 않지만 2년 전에 봤을 때랑 비교하면 개화 상황은 좀 덜합니다. 그때는 라벤더필드의 보라색 물결이 지금보다 훨씬 더 진하게 펼쳐졌었습니다.

 

라벤더 꽃이 좀 작습니다.

 

날씨가 무지 덥습니다. 그래서 양산을 쓴 채로 구경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무덥기는 하지만 비가 내리지 않고 맑은 날씨가 다행입니다.

 

음...... 괜찮은 것 같지만 자꾸만 2년 전의 풍경이 머릿속으로 소환됩니다. 나쁘진 않지만 좀 아쉬운......

 

꽤나 작은 꽃이지만 꿀벌들은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꿀벌이 점점 줄어들어 걱정이라던데 이렇게 활발한 모습을 보니 조금은 마음이 놓입니다.

 

일부러 시선을 낮춰서 사진을 찍어봐도 보라색 물결은 그리 진하지 않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날씨가 무지 더우니 그늘에 자리 잡은 방문객들이 많이 보입니다.

 

라벤더 필드 옆에도 꽃들이 피었네요.

 

응? 여기에도 나무수국이 있네요.

 

산수국도 있습니다.

 

숙근 코스모스입니다. 노란색 꽃이 라벤더 꽃의 보라색과 잘 대비됩니다.

 

라벤더 필드의 다른 통로로 지나갑니다.

 

단체 관람객들이 지나가고 나면 조금은 여유로워집니다.

 

수레 국화도 있습니다.

 

알리움인가요?

 

그늘을 찾아 메타세쿼이아 숲으로 갔습니다. 아직은 햇빛이 비추는 곳과 나무 그늘은 더운 정도가 많이 차이 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많아서 앉을자리가 없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빈자리가 생기길 기대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차에서 깔고 앉은 돗자리를 꺼내올 걸 그랬습니다만 소용없는 후회이지요.

 

다행히 포기할만할 때쯤 빈자리가 생겨서 잠시 쉬었습니다.

 

적당히 쉬다가 일어서서 다시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메타세쿼이아 숲은 25년 이상의 나무들이라고 합니다. 오랜 수령만큼 키가 꽤나 큽니다.

 

'와일드 가든'에는 라벤더와 다른 꽃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양귀비'라는 '금영화'입니다.

 

저 예뻤을 것 같은 건물(?)은 여전히 저런 상태네요.

 

여전히 많은 방문객들이 라벤더팜 안에 있습니다.

 

'증류소'라고 하는데 지금은 안이 비어 있습니다.

 

라벤더 팜 안을 왔다 갔다 하면서 찍으니 사진이 비슷비슷합니다.

 

단체 관람객들도 많지만 가족 단위로 찾아온 방문객들도 많습니다.

 

라벤더팜 구경을 마치고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려고 카페를 찾아갔습니다. 역시나 구입하려는 줄이 깁니다. 하지만 무더운 날씨 속에 걸어 다녔더니 아이스크림이 간절해집니다.

 

줄이 길긴 하지만 아이스크림을 뽑는 시간은 길지 않으니 금방 줄어듭니다.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받아 들고 카페 앞에서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이 금방 녹기 시작합니다.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고 출구로 나가기 전에 잉글리시 가든을 잠시 더 구경했습니다. 단체 관람객들이 찾는 시간이 지나갔는지 아까보다 많이 여유로워졌습니다.

 

단체 관람객들은 없지만 방문객들은 꾸준히 찾아옵니다.

 

아마도 다음 주가 되면 지금보다 라벤더 꽃밭이 더 보기 좋아질 걸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장마가 시작되어 관람은 조금 불편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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