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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변산자연휴양림을 체크아웃하고 내소사로 이동하던 중 '변산마실길 2코스'를 들렀습니다. 변산마실길은 모두 10개의 코스가 있는데 그중에서 1코스와 2코스는 샤스타데이지 꽃으로 유명해진 곳입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샤스타데이지 꽃밭은 1코스가 더 넓은 것 같습니다만 2코스는 바닷가랑 어울린 풍경이어서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샤스타 데이지의 개화기가 조금 지난 시기라서 꽃들이 시든 상태인 것 같아 그냥 지나치려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들렀습니다.
샤스타데이지 꽃밭과 가까운 변산마실길 2코스 주차장은 별도로 마련되어 있진 않습니다. 입구 가까운 곳에 있는 성천 선착장의 주차공간을 이용하거나 길가 옆에 주차합니다.
마실길 입구에 이정표와 안내판이 있습니다만 방문객들이 많으니 그냥 따라가도 됩니다.
비탈진 길 한쪽은 철조망(?)으로 막혀있는데 소원종이처럼 가리비 껍데기를 매달아 놨습니다. 재미있습니다.
올봄은 비가 별로 내리지 않은 건조한 날씨라서 걷는 동안 흙먼지가 좀 납니다.
어? 전망대처럼 보이는 시설이 나타났습니다.
아직 샤스타 데이지 꽃밭은 안 보이는데 어떤 풍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일까요?
고사포해수욕장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네요. 6월 초이지만 날씨가 더워서인지 해수욕장에 사람들이 많네요.
이 작은 꽃의 이름이 뭐였더라......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보니 '꿀풀'이라고 하네요.
마실길을 따라 계속 걸어갑니다. 야자매트가 놓이니 흙먼지가 좀 덜 나네요.
샤스타데이지 꽃이 나타났습니다. 생각보다 개화 상황이 나쁘진 않네요.
저기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 더 많은 샤스타데이지 꽃을 볼 수 있는 곳인가 봅니다.
음, 샤스타 데이지의 개화상황은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후유증인지 꽃밭을 가로지르는 길이 많이 생겼고, 쓰러진 꽃들도 많습니다.
꽃 가까이에서 찍으면 그런대로 괜찮은 사진이 담기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넓게 보면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
사람들이 많으니 적당히 피해 가면서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날씨가 좀 더 맑았으면 좋겠습니다만 어찌해볼 수 없는 바램이지요.
8월말~9월초에는 붉노랑 상사화가 핀다고 합니다. 흰색과 연한 분홍색, 그리고 진한 붉은색 상사화는 봤지만 붉노랑 상사화는 어떤 색깔일지 궁금해집니다.
SNS에 올려진 사진과 실제 현장은 많이 다르지요......
샤스타데이지 꽃밭 아래 바닷가에도 사람들이 많습니다. 뭔가 구경거리가 있어서 그런 걸 테니 나도 내려가 봐야겠습니다.
응? 바닷가 바위 끄트머리에 초록색 해초가 많이 보이네요? 가까이 가봐야겠습니다.
어? '감태'인가요? 별다른 제한선 등이 없는 걸로 보아 양식하는 건 아닌가 봅니다. 이렇게 많이 자연 상태로 많이 자라는 감태는 처음 봅니다.
김이나 미역처럼 위에 올라서면 미끄럽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네요.
저 멀리 보이는 곳은 고군산군도인가 봅니다. 날씨가 맑았다면 조금 더 멋진 풍경을 사진에 담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아무튼 이렇게 많은 감태를 만나는 건 처음이라 이리저리 구도와 화각을 바꿔가면서 사진을 여러장 찍었습니다.
색깔은 다르지만 나무늘보의 털을 보는 것 같습니다.
샤스타데이지보다는 감태가 있는 풍경 사진을 더 많이 찍었네요.
한참 사진을 찍고 해안가를 더 구경했습니다만 3코스로 이어지는 트레킹 외에는 큰 구경거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주차장으로 돌아가면서 샤스타 데이지 사진을 몇장 더 찍었습니다. 방문객들은 꾸준히 찾아오고 있습니다.
주차장까지의 거리는 멀지 않아서 금방 도착합니다.
샤스타데이지가 화려하게 핀 풍경을 만나려면 좀 더 일찍 방문해서 5월말은 되어야 좋을 것 같습니다. 8월말 붉노랑 상사화가 핀 풍경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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