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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리조트에서 숙박한 다음 케이블카를 카고 덕유산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온 다음 시내로 이동해서 '금강식당'을 찾았습니다. 어제 오후에 방문했다가 브레이크 타임으로 인해서 다른 식당을 방문했는데 드디어 세번째 만에 소원(?)을 이루네요......
☞ 무주 금강식당 : http://naver.me/GxOZM63g
식당 전용 주차장은 없습니다. 가까운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거나 도로 옆에 적당히 세워야 합니다.
응?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 유명세에 비해서는 손님이 많지 않네요? 가정집을 식당으로 변경한 건지 중앙에 넓은 공간이 있고 양옆으로 작은 방들이 몇개 더 있습니다.
금강식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원조 어죽집이라고 합니다. 1986년에 개업했다고 하는데 그 이전에는 어죽집이 없었나 봅니다...... 의외네요.
이곳은 어탕국수나 도리뱅뱅이 없네요. 더 생각할 거 없이 어죽 두 그릇 주문했습니다. 어린이 어죽이라는 신기한 어죽도 있네요. 아마도 어린이나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분들을 위한 건가 봅니다.
간단한 밑반찬이 차려집니다. 아삭 새콤한 깍두기와 젓갈향이 좋은 배추김치입니다.
잠시 후에 어죽이 나왔습니다. 오호!!
응? 어제 들렀던 섬마을의 어죽과는 비주얼이 좀 다르네요? 일단 깻가루가 올려져 있고, 연두부처럼 보이는 재료(?)가 들어 있습니다.
연두부처럼 보이는 건 버섯이네요. 섬마을에서는 어죽 안에도 국수가 몇가락 들어갔는데 여기는 수제비만 더 들어갑니다.
깻가루가 잘 섞이게 슬슬 잘 저은 다음 맛있게 식사를 시작합니다.
오호~~, 맛있습니다. 보는 것보다는 얼큰하지 않지만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뒷맛입니다. 이야, 숟가락이 쉴 틈을 안 주는, 제 식성에 딱 맞는 맛입니다. 섬마을의 어죽과는 좀 다르지만 둘 다 아주 맛있습니다.
쉬지 않고 후루룩 후루룩 다 먹었습니다.
아주 잘 먹었습니다.
아주 맛있게 잘 먹어서 다음에 무주를 또 들르게 된다면 다시 찾아오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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