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제주도

[제주시] 이호테우해변

한감자 2022. 2. 20. 23:23

에스프레소라운지에서 커피를 마시고 숙소에 체크인하기 전에 가까운 곳에 있는 이호테우해변을 찾았습니다. 내비게이션 안내를 따라가다 주차공간이 보이길래 일단 세웠습니다.

어? 빨간 말 등대는 저 멀리 있네요? 음, 여기서부터 저 등대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돌아오기에는 좀 먼 거리인 것 같습니다.  차에서 내렸으니 일단 주변 구경을 합니다. 날씨가 흐리긴 하지만 춥지 않아서 구경하기 괜찮습니다. 바람이 불긴 하지만 많이 세진 않습니다.

 

이곳이 제주시 이호동이어서 이호해수욕장일텐데 왜 '테우'가 덧붙여진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테우'는 육지와 가까운 바다에서 자리돔을 잡거나 낚시질, 해초 채취 등을 할 때 사용했던 통나무배라고 합니다. 아무튼 '이호테우'이라는 말을 여러 번 반복해봐도 입에 잘 붙질 않습니다.

 

음...... 다시 생각해봐도 저기까지 걸어가기에는 좀......

 

제주공항이랑 가까운 곳이어서 비행기가 착륙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륙은 다른 방향으로 하는지 하늘로 올라가는 비행기는 못 본 것 같습니다.

 

역시나 바닷물은 맑네요.

 

저 빨간 말 등대가 없었다면 보이는 풍경이 좀 평범해 보이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빨간 말 등대 뒤로 하얀 말 등대도 보입니다.

 

말 등대까지 걷기에는 먼 거리라서 차량을 이동했습니다. 조금 더 가니 주차장이 또 있네요. 아까 차를 세웠던 곳은 방파제가 있는 곳이었는데 여기는 해수욕장이네요.

 

하지만 겨울이라서 해수욕장에는 사람들이 별로 안 보입니다.

 

말 등대가 자꾸만 시선을 잡아 끕니다.

 

말 등대까지 천천히 걸어 갑니다. 모래 때문에 걷기가 편하지 않습니다만 먼 거리는 아닙니다.

 

응? 바닷가로 이어진 돌 무더기(?) 길이 있네요? 파도가 치면서 조금씩 넘쳐오르긴 하지만 완전히 잠기진 않을 것 같네요.

 

이 돌길(?)을 따라서 걸어도 말 등대로 갈 수 있을 것 같지만 좋은 선택은 아닐 것 같습니다. 바닥이 좀 미끄러워 보이고 찰랑거리는 바닷물에 신발이 젖을 것 같습니다.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여름철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기에 좋은 것 같은 공간이 있습니다.

 

이제 해변을 다 지나서 등대로 걸어 갑니다.

 

이호 해변은 바다가 깊지 않아서 여름철 물놀이를 즐기기에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물도 참 맑네요.

 

참 재미있게 생긴 등대입니다.

 

빨간 말, 하얀 말 두마리가 참 잘 어울려 보입니다.

 

인터넷으로 봤을 때는 트로이 목마처럼 보인 것 같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레고 블럭처럼 보입니다.

 

등대를 정면에서 보면 말 모양으로 보이진 않네요.

 

당연히(?) 등대에 들어가 볼 수는 없습니다.

 

하얀 말 등대는 건너편에 있어서 저기까지 걸어가려면 꽤나 멀리 돌아가야 합니다. 그래서인지 빨간 말 등대에 비해서 하얀 말 등대 주변에는 방문객들이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말 등대 등 위에 보이는 난간이 있는 곳까지 올라가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깁니다.

 

어? 길고양이가 눈앞을 천천히 지나가더니 바닷가 쪽 계단 위에 자리 잡고 가만히 앉아 있네요. 사람들을 그리 피하지 않아서 츄르라도 하나 먹여주고 싶은데 먹을 걸 챙겨 오지 않았네요.

 

하얀 말 등대까지는 거리가 좀 있어 포기하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갑니다.

 

인터넷으로 많이 봤던 붉게 노을이 지는 이호테우 해변의 풍경을 담아보고 싶지만 오늘 날씨는 잔뜩 흐린 날씨로 해가 보이질 않습니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